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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삼성산 산행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삼성산 산행

다보등 2020. 5. 12. 00:08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삼성산 산행





코로나 여파로 부처님 오신날 조차 한달 뒤로 밀린 그런 봄날이 지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나무잎은 연한 녹색이 짙어져 우거지고 있다.

어느 날은 기뻤다가, 어느 날은 우울했다가 종 잡을 수 없는 봄 날의 녹음은 더욱 우거지리라

1호선 석수역에서 삼성산 삼막사 방향으로 시작을 했다.

'부처님 오신날' 연휴의 시작인 석수역 앞에는 많은 산객들로 장사진이다.

이래도 되나 싶은 우려가 없진 않았으나  확진자 수가 안정권에 든 탓으로 조금은 마음이 편하다.

(이때만 해도 이태원 클럽사태가 일어나기 전이었으니까...)

어느새 봄이라기 보다는 여름에 가까운 날씨이다.




한우물터 옆에 있는 불영암에 잠시 들러 참배하고 떡 한조각을 받아 나왔다.

부처님오신날이지만 모든 행사를 한달 후로 미룬 탓으로 조용한 사찰의 풍경이다.






연분홍 철쭉이 한창이다










삼막사 역시 조용한 부처님 오신날을 보내고 있다.

법당에 출입하는 이들은 방문록을 적고 손소독을 하고 입장 가능이다. 마스크는 기본!

절에서 받은 떡과 배낭에 넣어 온 빵과 삶은계란으로 요기를 하였다. 보온병의 따뜻한 커피가 안성맞춤이다.





5월30일에는 예정대로 별일 없이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를 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













아래로 수직으로 내려가야 하는 좁은 바위틈을 만났다.

이 길이 맞나 싶은...그러나 다른 길은 없으므로.

남편이 먼저 낑낑대며 내려가고...그 뒤를 따라 나도 내려간다. 살짝 당황스러운 코스였다.

나중에 들어보니 아이낳는 굴이라나 뭐라나...ㅋㅋ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좁고 긴 통로가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ㅋㅋ





오잉?

여기 또 재밌는 바위가 있넴?

마치 고인돌을 닮은...



그러다보니 어느새 안양예술공원이다.






전망대에 올라가 보기로...



전망대는 네덜란드 사람이 만든 작품으로 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하여 산의 높이를 확장한 작품으로 안양시를 비롯한 안양예술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보는 시원시원한 멋진 풍경



멀리 안양사 부처님의 모습이 보인다.










아래 작품은 한국작가 이승택이 만든 것으로 '용의꼬리'라고 한다.

작가는 산을 하나의 큰용이라고 생각하고 기와로 용의 꼬리를 쌓아 끊긴 능선을 이어주었다.






마무리는 전망좋은 곳에서 아이스커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