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의 나들이
정말로 오랜만에 정말로...
친정엄마랑 여동생내외랑,친정조카 예환이(7세)랑 해운대 나들이길에 올랐다.
바람이 몹시도 부는 날....
여기저기 가볼곳도 많았지만 꽃샘추위로 인해서 도저히 해운대의 매서운 바닷바람을
이겨낼 재간이 없는지라 맘 편하게 아쿠아리움 관람을 했다.
예환이가 젤루 좋아라 했지만 엄마 역시 무지 신기해 하셨다.
나 역시 집에서 10분이면 갈 수있는 곳인데도 사실 서울 코엑스몰에 있는 아쿠아리움은 예전에
가보았지만 부산은 첨이다.
햇볕이 눈이 부셔서 있는대로 찡그린 예환이....엄마....여동생....제부(일찍부터 희어버린 머리를 염색도 안하고 완전히 실버인 머리가 나름 멋스럽다...)
막내 여동생이 빠진 3모녀.....*^^*
에고~~~귀염쟁이 조카!!
이렇게 보니 예환이가 할머니랑 어쩜 똑 같으냐~~!!ㅎㅎㅎ
뒷배경 나오게 하느라 후라쉬를 쓰지 않았더니 물속 배경만....-.-;;;
엄마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
동생들이 다 참석을 못해서 좀 아쉬웁긴 했지만 엄마는 너무 행복해 하셨다.
남동생네는 일하느라 예환이만 할머니를 따라 나섰고....
막내 여동생은 설 살다보니 아이들....남편....챙기느라 하루라도 집을 비울 수 없는 관계로....-.-;;;
그래도 울엄마 하시는 말.....
"괜찮어~~~딸을 둘씩이나 옆구리에 차고 나들이 나서는데 뭐가 섭하냐?
거기다 작은 사위있지...하나뿐인 손자 데리고......좋다 야~~!!"
딸셋 아들하나를 둔 우리 엄마는 암튼 항상 맘이 부자인 것 같다~~
돈으로 호강을 시켜 드리진 못하지만 마음만으로는 언제나 울엄마에게 잘해드리고 싶고 나름대로
동생들이 엄마에게 잘하니 서로서로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언니라서 동생이라서 우린 넘 좋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