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과 탑사를 찾아서
부산민학회와 함께 "탑사(塔寺)와 장수삼절(長水三絶)을 찾아서"란 제목의
전라북도 진안,장수 일원으로 답사를 따라 나섰다.
참석한 31명의 회원들과 아침 7시 진안으로 출발하였다.
날씨 좋고,분위기좋고,같이 한 회원들 좋고.....ㅎㅎ
<마이산>
1979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마이산은 백두대간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위치하여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산태극.수태극의 중심지로서 한국 명승 제12호로 지정된 세
계적 명산이다. 산전체가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암마이봉(673m)과 숫마이봉(667m)이 자연이 만든 걸작품으로 우뚝 서 있으며 봉우리에 움푹 파여진 타포니 현상과 음양오행의 신비를 간직한 천지탑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북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화엄굴-은수사-탑사-탑영제-금당사-남부주차장까지 예정된 두시간을 넘겨
도착했다..회원들이 각자 사진들 찍느라 ....ㅎㅎ)
(화엄굴안에서 본 바깥)
<화엄굴>
마이쌍봉이 서로 연결 짓고 있는 중턱 사이 동봉의 중턱에 화엄굴이라는 천연굴이 있는데 이 굴속에
작은 샘이 있다.샘물은 아래에서 솟는 물이 아니고 동봉의 봉우리에서 부터 바위틈을 타고 내려 오는
석간수이다.마이산의두 봉우리를 남녀 또는 부부로 비견하여 동봉을 속칭 숫마이산, 서봉을 암마이산
이라 하는데 동봉인 숫마이산은 보는 각도에 따라 남성의 상징처럼 생겼다.
이 봉우리 아래굴에서 나오는 샘물이니 범상할 리가 없다. 이에 아이를 갖지못한 여인이 이물을 받아 마
시면 득남할 수 있다는 전설이 이어와 아이를 원하는 여인네들이 찾았다고 한다....
현재는 샘물은 그득한데 오염이 심해서 마실수 없다는 경고판이 있었다...
<은수사>
마령면 동촌리 숫마이산 아래에 있는 조계종단 소속의 전통사찰이다.
은수사의 청실 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
이 청실 배나무는 대략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3m이며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각기 7-9m가량 뻗어 있다.
청실배는 산돌배나무의 변종으로 장미과에 속하며 잎은 타원형으로 그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거칠다.
이곳 청실배나무는 몸통줄기가 도중에 네갈래로 갈라졌다가 이 가운데 두갈래가 다시 합쳐지는 등 매우
진귀한 모양을 하고 있다.
겨울철 나무밑에 물을 담아두면 고드름이 거꾸로 솟아 오르는데 이 역시 보기드문 현상이다.
전설에 따르면 조선태조 이성계가 이곳을 찾아 기도 하면서 그 증표로서 씨앗을 심은것이 오늘의 나무에
이르렀다고 한다.
은수사 태극전에는 몽금척도가 걸려 있는데 이는 이태조가 신인으로 부터 금척(금으로 된 잣대)을 받는
장면의 상상도이다 .
<몽금척도>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임금이 잠저(등극하기 이전을 뜻함)에 있을때 꿈에 신인이 금으로 된 자를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와 주면서 말하기를 "시중 경복흥(慶復興)은 청렴하기는 하나 이미 늙었으며 도통 최영은 강직하기는 하나 조금 고지식하니 이것을 가지고 나라를 바로 잡을 사람은 경이 아니고 누구겠는가?"라고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조선왕조의 개국은 이미 천명을 받은 것으로 미화된다.(자료 참조)
태극전안에 모신 단군성조
천지탑 뒤쪽...
천지탑에 대해 진안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보충으로 민학회회장님의 부연 설명을 듣고있다.
줄사철나무군락(천연기념물380호)
탑쌓기 재연장에서 아이들이 탑쌓기에 여념이 없다.
진안문화예술촌에서 우리 민학회회원들을 위해 특별히 점심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무공해 웰빙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환상적인 웰빙점심으로 회원들을 행복하게 해 주신 장수문화원 사무국장님...사모님...기타 감사합니다.
폐교된 조그만 초등학교를 예술촌으로 변화시켜 놓은 곳이었다.
우리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 숙박도 가능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