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주공주의 월악산 덕주사
덕주사는 신라 진평왕9년(서기586)에 창건되었다.당시에는 월형산 월악사였으나 신라 경순왕이 천년사직을 고려 왕건에게 내준 뒤에 경순왕의
첫째딸인 덕주공주가 이곳에 들어와 높이 13m의 거암에 마애불(보물 406호)을 조성하고 신라의 재건을 염원하며 일생을 마친 그 뒤로 산이름을
월악산으로 ,절이름을 덕주사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제천 덕주산성>
월악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상덕주사를 중심으로 하여 그 외곽을 여러겹으로 둘러 쌓은 석축산성이다.
덕주사는 상,하 두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덕주사가 있는 자리를 하덕주사라고 불렀으며 월악산 정상을 향해 50분 정도 걸어 올라가 닿는 마애불
주변을 상덕주사라 불렀다고 한다.그러나 아쉽게도 두절은 한국전쟁으로 마애불만 남긴채 소실되어 버렸다.
1998년 건립된 대웅보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이다.
<대불정능엄신주비>
1987년 월광사지 입구인 송계리 논둑에서 발견되었는데 월광사지까지는 약 200m 떨어진 곳으로 월광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것이다.
조성연대는 고려후기이며 비문의 첫줄은 대불정주라 음각된 한자로 시작하고 약 105자로 추정되는 범문(梵文)으로 기록되어 있다.
수능엄경에 있는 능엄주를 새겨 넣은 것으로 불교수행을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고,그 실천과정은 어떠해야하며 수행자들의 위상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제시 하고 있다.본 능엄주는 제7권에 나오는 다라니로서 모든 마군(魔軍)과 외도(外道)를 항복 받고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우리나라에 범문으로 된 비문이 몇점 있으나 현존하는 것으로 황해도 해주에 있는 대불정다라니당과,월광사지 대불정주비가 유일한 것으로
국보급 문화재이다.
<산신각>
자연암반을 이용하여 내부에 산신탱을 부조로 새겼다.
<약사여래불>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한수면 역리에서 1985년에 이곳으로 옮겨졌다.
전문장인의 손길이 닿은 약사여래불이 아니고 신심이 돈독한 불자의 원력으로 소박하게 조성된 한국적인 부처님의 모습이다.
<남근석>
월악산이 음기가 강한 산이라 음양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남근석을 세웠으리라 추정된다고 한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덕주골을 30여분 남짓 오르다 보면 커다란 암벽에 새긴 마애불을 만나게 된다.
보물 제406호 덕주사 마애불은 바위에 조각한 불상이다. 불상은 입상으로 얼굴은 두드러지게 새겼지만 전체는 얕게 새기었다. 전설에 의하면
통일신라 말기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들어왔다가 자기의 형상을 마애불로 조성하였다고 전해지나 머리가 크고
비만하게 표현된 양식을 살펴볼 때 고려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오봉탑이라는 이탑은 부도탑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