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따라서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다보등
2010. 9. 25. 17:52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서울기념물 제7호
심우장이란 이름은 선종의 '깨달음'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은 것에 비유한 열가지
수행 단계 중 하나인 심우(尋牛)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꼬불꼬불 심우장 올라 가는 좁은 골목길은 입구에 안내판이 없었다면 내가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을 정도이다.
영판 70년대 동네를 보는듯한 뭐랄까...여기 서울 맞어?아니...심우장 가는 길 맞나....싶은 그런 골목길을.....
오르다보면 문득 대문에 붙어 있는 문패...."尋牛粧"!!
그 대문너머 일자형의 자그마한 한옥이 가을볕을 쪼이고 있었다. 조용한 실내엔 햇살이 가득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한용운선생께서 거쳐 하셨던 방
평생을 독립운동과 불교 수행에만 마음을 두었던 만해의 일생처럼 단촐하고 정갈한 집이다.
선생께서 남향으로 터를 잡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 보게 된다는 이유로 동북향으로 지어 사시던 집이다.
선생께서 심으셨다는 향나무
수령 90년의 소나무
♣주변에 최순우옛집,수연산방,선잠단지,이태준고택,길상사 ,간송미술관 등을 둘러 보는 코스도 강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 6번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