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따라 떠나는 여행/688km 동해해파랑길

작아도 山이란 이름을 가진 덕봉산과 맹방해수욕장/동해해파랑길

다보등 2011. 7. 14. 08:00

아도 山이란 이름을 가진 덕봉산과 맹방해수욕장/동해해파랑길

 

 

 

 어제와는 달리 비는 그쳤고 가끔 햇살이 내비치긴 해도 구름이 깔린 하늘이라 걷기엔 그만인 날씨이다. 젖은 땅이라 햇볕이 내리 쪼이면

후텁지근 할 것인데 그나마 햇살이 약해서인지 그런 걱정은 조금 덜은것 같다. 누누히 말하지만 날씨는 어찌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니 싫다

좋다할 형편이 아닌지라 그저 주어진 환경을 즐기면 그뿐~~!!ㅎㅎ

 

 

 

 

원전건설에 맞서 백지화를 외친 분들의 승리를 기념하는 탑인 모양인데 뭐 딱히 뭐랄것은 아니지만 참 별별 기념탑이 다 있다 싶어서리...ㅋ^^*

 

 

 마읍천이 덕산해수욕장과 맹방해수욕장을 이쪽과 저쪽을 가르며 동해로 흘러드는 지점까지 왔다. 멀리 덕봉산이 보인다.

마읍천은 태백산맥의 해발 1천m가 넘는 두리봉 삿갓봉 응봉산 사금산 등에서 발원해서 맹방해변 남단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근덕천, 동막천이

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오십천, 가곡천, 궁촌천과 이웃하는 하천으로 은어 낚시터로도 유명하다한다. 그 마읍천이 동해에 흘러드는 끝자락에

뭉툭하니 홀로 솟아있는 봉우리가 덕봉산이다.

 

 

 

 덕봉산은 한재를 넘어 맹방벌의 십리에 가까운 해변을 지나 마읍천이 바다로 들어가게 되는 지점에 외롭게 서 있는 봉우리의 하나로 이름을 덕봉산으로

알려지고 있는 해변에 돌출된 봉우리의 하나로 이루어진 산山이다. 덕봉산은 비록 봉우리 하나로 이루어진 그리 크지 않지만 봉이 아니고 산이라는 이름

으로 불리게 되는 실정으로 산이 지니게 되는 의미가 깊다.

 

덕봉산은 마읍천 하구에 자리잡은 산으로 마읍천에서 떠 내려 온 산이 아니고, 멀리 금강산에서 바다로 떠내려 왔다는 전설의 봉우리 세개의 삼형제가

금강산에서 동해안으로 떠내려 오면서 맏이는 덕봉산으로 마읍천 하구에 자리를 잡게 되고, 둘째는 호산의 해망산이 되고. 셋째 막내는 울진의 축산이

되었다고 한다.

 

 

 

 

 

 

 

덕봉산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모래사장은 덕산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예정대로라면 부남해수욕장에서 바닷길을 걸어 덕산해수욕장을 지나

덕봉산에서 맹방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을 걸어야 했지만 부남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이 개방이 되지 않은 탓에 부남해변으로 가지못한 우리는

마읍천을 왼편 옆구리에 끼고 부남마을해변길이라 명명된 길을 걸어 마읍천이 동해로 흘러드는 맹방해변으로 왔다. 그리하여 덕산해수욕장

을 먼 발치로 바라보고 덕봉산의 왼편으로 이어지는 맹방해수욕장으로 간다.

 

 

오리들이 노니는 물은 마읍천 민물이고 파라솔이 펼쳐진 모래사장 너머가 바다이다......^^*

 

 

 

 

 

 

 

 

 

삼척시내에서 7km가량 거리에 있는 맹방해수욕장은 기반시설이 정비가 잘 되어 있으며 청정해변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조용한 이곳의 바다는 수심이 얕아 제법 멀리까지도 이용할 수가 있어 바다수영의 재미를 더 할 수 있다한다.

다만 이름난(?) 유명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이용객이 적다..... but  조용한 휴가를 즐기기엔 안성마춤인 듯하다.

여름 조용한 휴가를 원한다면 맹방도 좋다~~but  이곳 주변에 먹거리나 숙박시설이 없다는 것...(내 눈에만 안보였나?)

자동차에다 바리바리(?) 싣고 와서 텐트치고 지낸다면야 아주 땡큐일듯~~~ㅎㅎ ^^;;

 

 

작년 맹방해수욕장을 걸었을땐 마침 개장식 하는 날이라 개장식에 참석도 하였건만.....ㅎㅎ

마읍천 물이 불어 덕봉산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이용할 수가 없어 조금 아쉬웠다.

 

 

맹방해수욕장에서 여름을 즐기고 있는 피서객들....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이다~~

내가 바다수영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으로 쭈~~욱 감상하시라~~~ㅎㅎ^^*

 

 

 

 

 

 

 

 

 

 

 

 

 

 

 

 

 

 

 

 

 

 

맹방해수욕장에서 여러분들이 물속으로 들어가서 해수욕(?)을 즐기기도 했다. 아주 작정하고 수영복에 물안경,물모자 그리고 오리발까지 챙겨

가지고 온 성의가 가상하다~~ㅎㅎ

정열적인 몇분의 물놀이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우리도 함께 휴식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