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중국

길림성의 강남이라는 '통화'의 새벽시장

다보등 2011. 8. 11. 08:52

길림성의 강남이라는 '통화'의 새벽시장

 

 

 

 

 

어제 백두산종주를 마치고 이도백하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고 숙소인 통화로 이동하는데 5시간30분이 걸렸다. 아주아주 초죽음이 된것이다.

산행을 9시간 하는 것보다 버스에서 시달리는게 더 못할 짓이었다. 주리난장을 치며 너나없이 버스에서 기절했으니까 말이다......ㅠㅠ

힘들게 도착한 통화의 숙소에서는 그래도 다행히 기분좋은 핫샤워를 할 수 있었고 그 어느때보다 달고 깊은 잠을 잤다.....그러나....

새벽녘.....시끄러운 경적소리에 잠이 깼다. 중국에서의 경적소리는 너무나 흔한 일이지만 새벽같이 들리는 자동차경적소리는 정말이지 소음을

넘어 괴음에 가까웠고 오늘은 느지막히 움직여도 되는 날이었건만 더 이상 잘 수도 없는 상황...어젯밤 늦게 도착하여 신실한 상태에서 잠을 잤건만

할 수 없이 일어나 커텐을 걷고 밖을 내다보았다.  지금은 오전 5시30분.....그런데????    이건 뭔가?  숙소 주변에 장이 선게 아닌가!!  후다닥 정신이

번쩍 들며 산산님께 이 소식(?)을 알리고 "나가보자!" 그야말로 초스피드로 숙소밖을 나갔다~~~ㅎㅎ

 

 

<숙소 창문으로 내려 다 보고 찍은 시장모습들>

 

 

 

 

자던 차림 그대로 나온 산산님과 나는 현지인처럼 보였다. 입만 열지 않는다면 말이다~~ㅋㅋ

신기한 시장 풍경에 신이 난 산산님과 나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새벽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즐겼다....새벽 5시에 이렇게 큰 시장이 열렸다는것도

신기하고 수많은 사람들에 더 놀라운......

나중에 호텔의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매일 열리는 새벽시장이라 한다. 이렇게 북적이는 시장도 오전 8시이후가 되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부지런히

빗질하는 청소부만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보이는 저것은 꽈리인데 먹는 꽈리라고 한다. 어릴적 익은 꽈리의 속을 파내고 불던 그런 꽈리가 아니고 모양은 똑 같으나 알맹이가 작고 노란빛을

띤 먹는 꽈리라고 하는데 첫날 도착하여 통화에서 저녁을 먹을때 주변에 있는 노점에서 구입해 며칠을 먹기도 했다.사실 맛은 그저 그랬다~~^^*

 

 

 

 

 

 

전자식 저울을 쓰는곳도 있었지만 이렇게 손저울을 쓰는 상인들도 참 많았다는.....

 

 

 

 

 

 

 

 

산산님이 빵을 샀다. 그런데 얼마인지를 몰라 10원을 보여주며 빵을 가리키니 손가락 4개를 펼쳐보이길래 아하~~! 4개주나보다하고 달라고 했다가

한보따리(?)를 받아들고 참 황당했다는.....ㅎㅎㅎ 손가락 4개는 그럼 뭐였을까? 4근?

빵가게에서의 경험을 살려 나중에 과일점에서는 우리가 봉지에 담아서 얼마냐고 물을 정도로 잠깐만에 세련된 장보기를 했다는 사실~~!!ㅋㅋ

보통 근으로 달아서 팔기 때문에 필요한만큼 담아서 사면 된다는 간단한 요령을 터득하고.....보통은 5원이면 웬만한 물건을 필요한 만큼 살 수 있다.

나중에 나온 일행들에게 장보기의 요령을 전수하는 노련미까지 발휘했다는 사실~~~^^*

 

 

 

 

 

 

 

 

 

 

 

 

 

 

 

 

 

 

 

 

 

 

 

  通化市는 중국 지린성(吉林省)에 소속된 지급시로써 인구는 잠시 거주하는 인구를 포함한 통화시내의 총 인구는 8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통화시는 예전부터 "인삼의 고장" "중국한약의 고장" "우수한 쌀의 고장" "와인의 고장" 및 "스키의 고장"으로 불리워졌으며 현재는 지린성의 제3대

도시라고 한다.(장춘 및 길림시 다음) 가이드말에 의하면 서울의 강남쯤으로 생각하면 된다구 한다.....ㅎㅎ

통화시는 고구려 유적지가 있는 지안(국내성)도 통화지구에 속하기 때문에 통화시는 "고구려 유적의 고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