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따라 떠나는 여행/서해안을 따라 우리 국토를 걷는다

증도를 거쳐 함평으로 가는 서해안길

다보등 2014. 3. 10. 22:02

 

증도를 거쳐 함평으로 가는 서해안길

 

 

 

 

 

모처럼 도보기행에 나선 걸음이라 어제는 많이 피곤하였으나 하룻밤 뜨끈하게 아랫목에서 지지며 자서인지 온 전신이 멀쩡한 아침이 밝았다.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참새골 황토펜션에서 푸욱 잘 잔 덕분이다. 지금까지 묵었던 수 많은 숙소중 가장 으뜸인 초호화 숙박시설이었지 않나 싶다. 나만 그런건 아닌지 다들 표정이 잘잤다~~하는 얼굴들이다.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서해안을 걷는다" 이틀째날 아침이다.

 

 

 

 

오늘의 일정이 잠시 변동 사항이 생겼다.

증도는 일정에 들어 있지 않은 코스였으나 신안의 슬로시티 증도에 가보기로 하였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 100선 중 2위로 선정된 곳이다. 나는 증도 방문이 3번째이다. 봄에 한번, 지난 가을 그리고 이번에 2월의 끝자락...

그럼에도 설레이고 반갑다. 마치 처음인 것처럼...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도 갑갑하고 더욱이나 해도 잘 안보인다.

정말 심하긴 한가보다...ㅠ.ㅠ

 

 

 

 

 

 

 

 

 

 

 

 

 

 

 

 

 

 

 

 

 

 

 

 

 

 

소금왕국 증도다운 군것질꺼리

'소금아이스크림'

일반 바닐라아이스크림에 짭짤한 맛이 나는 복분자랑 망고를 뿌렸다.

살살 비벼서 먹으면 짠맛도 살짝나는듯 달짝지근하다. 증도에 오시면 한번쯤은 먹어 볼만하다.

 

 

 

 

 

내가 방문한 계절을 기준으로 야기하자면 5월의 봄날 증도를 와야 증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고즐길 수 있을 것 같다.ㅎ

 

 

 

 

 

증도를 벗어나 함평에서 점심을 먹고 함평만 돌머리 해수욕장에서 우리는 다시 서해안을 따라 도보기행을 이어갔다.

 

 

 

 

 

 

 

 

 

 

 

 

 

 

 

 

 

 

 

 

 

 

 

 

 

함평만을 돌아 석장방조제 끝 석산리에서 일정을 끝냈다.

오후에는 바닷바람이 무척 거세고 차게 불어서 많이 춥고 힘들었다.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서해안기행 1회차를 끝낼 수 있었다.

2회차인 3월을 기약하며 서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