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따라 떠나는 여행/서해안을 따라 우리 국토를 걷는다

영광 계마리 계마항~심원면 하전리/서해안을 걷다 3차

다보등 2014. 5. 18. 17:38

영광 계마리 계마항~하전리/ 서해안을 걷다 3차

 

 

 

 

 

2014년 4월 26일

지난달 마침을 하여 다시 이어 걷기를 할 계마항으로 가기전에 우선 고창 '무장읍성'과 '동학농민혁명발상지'를  먼저 들러 보기로 하였다.

사적 제 346호로 지정된 무장읍성은 조선조 태종때 무송과 장사의 두 고을을 합하여 성과 관아를 새로 만들어 효과적인 왜구방비를 했다고 한다. 읍성은 입구과 남쪽 전면만 석축성곽으로 되어 있고 주변은 토성으로 이루어졌다.

 

 

 

 

<할미꽃>

 

 

성에는 남문인 진무루가 있으며 성안에는 옛 고을의 풍모를 알 수 있는 객사와 동헌이 보존되어 있다.

객사옆에는 공덕비들이 무리지어 있고 공덕비 옆에 있는 팽나무는 크기로 보나 모양새로 보나 연륜이 짐작이 된다. 팽나무는 이곳의 온갖 풍상과 역사를 말없이 지켜보았을 것이다.

 

 

 

 

 

공덕비 아래 거북이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 익살스러운 모습이다.

 

 

 

 

 

 

 

 

'동학농민혁명발상지'

"하늘이 곧 사람이다" 기치 아래 갑오년 (1894년 고종 31)에 조선 천지를 뒤흔들었던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역사 최대 규모의 민중항쟁으로 알려졌으며 비록 일본과 청의 개입으로 미완의 혁명이었지만 이 땅에 근대화로 가는 불씨를 당긴 것은 사실이다.

 

 

 

 

 

 

다시 계마항에서부터 2014년 4월 서해안을 걷다 3차 걷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도로변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이리저리 헤매는중 마침 자신의 마당을 내어준 고마운 이가 있어 다행이었다.

그 집의 마당을 가로질러 내려왔으나 울타리밖의 가파른 언덕을 내려 오느라 잠시 곤혹스러웠다.

 

 

 

 

 

 

 

이곳은 서해안답지 않게 물이 맑다.

그동안 뻘물이 섞인 바다물만 보아오다 오늘은 마치 동해안을 걷는 느낌이 들었다.

 

 

 

가마미해수욕장

 

 

 

가마미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전경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옆에 끼고 걷는다.

원자력발전소라니 살짝 긴장이 된다. 어서 벗어나고픈 심정이다.

 

 

 

 

 

 

오늘 우리가 걸어 갈 지도를 살짝 들여다보고...

어딘가 어딘지...까마득 하기만 하고...

 

 

 

명사십리 동호리해수욕장

 

 

 

 

 

 

 

 

인적없는 해안가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산딸기꽃!

한창 익었을 때라면 우리의 훌륭한 간식꺼리가 되었을 것이데...

억수로 아쉬워 하였다능~~

 

 

 

 

 

 

 

 

 

 

 

 

 

 

 

 

 

 

 

 

 

풍천장어, 칠산장어...

장어로 유명한 고장이라서인지 장어를 파는 식당들 간판이 눈에 많이 뜨인다.

이렇게 거대한 장어가 실제로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일까?

 

 

 

 

 

 

 

 

 

 

하전리에서 오늘 첫째날 기행을 마쳤다.

오전에 여기저기 답사를 하여서인지 예정된 거리보다는 그리 먼거리를 걷지는 못했다.

간장게장으로 맛난 저녁을 먹고 긴하루를 접는다.

우리는 지난 2월부터 서해안을 걷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2016년까지 걸어야 할 성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