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서해바다의 해풍을 맞으며 걷는 변산마실길 3코스 적벽강 노을길/서해4차 둘째날
변산 서해바다의 해풍을 맞으며 걷는 변산마실길 3코스 적벽강 노을길/서해4차 둘째날
3코스 : 적벽강 노을길(성천-적벽강-격포해수욕장-격포항 7km 2시간)
언제나 그렇듯 어제의 고단함도 다리 아픔도 하룻밤 자고나면 언제냐싶게 멀쩡하다.어제의 빡센 일정을 소화한 도반들도 마찬가지일게다.오늘은 비소식이 있는 날이다. 아침에 얼핏 무지개가 보이더니 도반들 표정도 무지개처럼 아름답다. 씩씩한 걸음 폼새로 보아 오늘도 아주아주 잘 걷겠다. 어제 4코스 도중에 하차를 하였지만 4코스까지 다 걸은 도반들이 있기에 그냥 무시하고 3코스 격포항에서 '서해안을 걷는다' 4차 둘째날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은 변산마실길 나머지 3-2-1코스를 다 걸어야 한다.꼬불꼬불 해안길이다보니 이게 또 쉬운 길이 아니다. 마무리는 새만금방조제 가운데쯤에 있는 '신시도'에 오르는 것이란다.
아쟈! 기운차게 또 걸어 보자~!!
오전 8시 격포항에서 출발한다.
변산마실길 안내 팜플릿에는 "7천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적벽강, 채석강등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만날 수 있으며 격포항에 이르면 싱싱한 횟감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위도항 여객선을 탈수 있는 코스로 13코스를 이용 격포주변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순환코스이기도 하다"고 3코스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채석강이라하면 얼핏 강이름인가 할 수도 있겠으나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 바위가 층층이 쌓여 있는 곳이다. 채석강은 바위책들로 수두룩한 곳이다.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은 중국의 채석강에서 달을 보며 시를 읊었다고 한다. 그 채석강을 닮았다하여 이름을 따온것이다. 중국의 채석강만큼 아름다운 곳이 변산반도 채석강이다.
참 좋은 자리에 위치한 대명리조트.
어제,오늘 길가에 무수히 많은 산딸기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을 정도로 탐스럽기 그지없는 산딸기의 유혹에 발걸음이 자꾸 느려진다.
남녀노소 풀숲에 들어가서 산딸기 따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며칠전 라디오를 듣는데 산딸기를 언급하며 자기는 산딸기가 나무에 달린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말을 하였다. 우리땅을 걷다보면 이 계절엔 아주 흔한일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이라 별생각없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산딸기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도 많겠구나 싶었다.시중에서 파는 복분자하고는 또 다르다.산딸기와 복분자는 닮은듯 하지만 다른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