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두모녀와 동행이 되어 제주관광에 나서다
낯선 두모녀와 동행이 되어 제주관광에 나서다
어젯밤의 비바람은 물러 갔나보다. 어제 오후시간부터 내내 비바람이 몰아쳤었다.
오늘은 조용한 아침이다. 그러나 오늘도 역시 비가 온단다.
충주에서 온 수경씨모녀가 먼저 관광버스라도 타고 우도를 한바퀴 돌아 본다며 떠났다.
나중에 하우목동항에서 나랑 만나기로 했다.나는 그녀들과 오늘,내일 이틀동안 함께 다니기로 어젯밤 말을 맞춰 두었다.
비는 다시 시작을 하였다. 언니랑 헤어지기전 성게미역국을 먹었다. 수경씨랑 합류하여 청진항에서 배를 탔다. 비바람이 거세다.
빗속에 언니랑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서둘러 배에 올랐다. 담에 또 올께 언니...누군가를 남겨두고 떠난다는 기분이 이런건가...싶었다...
택시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을 한다. 공항까지 버스를 탈 생각이었으나 비도 많이 오고 시간도 절약할겸 택시를 이용을 했다.
렌트를 하러 공항으로 가는 길이다. 비는 지속적으로 내린다.
오늘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산방산이다. 그곳에 혜주가 일하는 게하가 있기 때문이다(...혜주는 방학동안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탭으로 일하고 있는중...) 애월과 한림을 거쳐 산방산으로 간다. 제주공항을 빠져 나오며 애월 해안도로를 타기위해 이정표를 보고 접어 든 구엄리 마을안쪽에서 마침 식당을 발견하였다. "민수네 슈퍼 & 식당"
그찮아도 제주 고기국수를 먹어봐야 한다고 혜주랑 떠들던 중이었는데 '고기국수'를 발견한 것이다.
고기국수랑 해녀국수를 주문했다.
해녀국수는 뭐지? 뭐지?
이것이 고기국수....
이거이 해녀국수....노란색을 띤 면은 치자국수란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요즘 인터넷에 제주 고기국수가 많이 뜨던데 유명세를 비켜난 마을안쪽에 있으니 올레꾼보다는 동네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당인듯...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해녀국수도 나름 시원하고 맛있었으나 나랑 혜주의 의견은 고기국수가 더 낫다...였다...ㅎㅎ
오잉????
쥔아줌마가 후식으로 내놓은 듣도보도 못한 처음보는 음료??
신다리...라고 한단다. 그룻에 송알송알 물방울이 맺힌 시원하게 마시는 음료라고...
아! 맛이 너무 궁금하다.
식은밥에 누룩을 섞어 만든단다. 시끔하고 덜큰한 야쿠르트 맛이 났다. 묘한 음식이다.
제주 토속음식이고 쥔아주망의 마음이 담겨 있는...
그리고 며칠전 해녀박물관에서 본 구엄'돌'염전을 이곳에서 만난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으나 내가 이미 박물관에서 구엄돌염전에 대해서 얼핏 보았던터라 잠시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다.
협재해수욕장이다.
잔뜩 흐린 하늘....금방이라도 비가 올 기세지만 물빛은 뭐라 할 수 없이 아름답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떠나는 여름을 아쉬워하는...해수욕장...
한림공원에 입장~~~
제주한림공원은 10만여 평의 드넓은 불모의 황무지 모래밭에 야자수 씨앗을 파종하요 녹색의 낙원으로 탄생한 곳이다. 9가지 다양한 테마가 펼쳐지는 이곳은 연간 100만 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이다고...
테마가 다양하기 때문에 관람 소요시간이 1시간30분에서 2시간정도 소요된다. 입장료는 개인 10,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대추야자~~♬
이렇게 주렁주렁 많이 달리니 놀랍다. 대추야자는 당도도 엄청나고 크기 또한 크다.
한림공원을 두루두루 돌아보고 산방산 숙소가 있는 곳으로 출발~~
예전엔 제주오면 자주 묵었던 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거기 묵으면 온천은 공짜인데...
오늘은 숙소가 다르므로 50%할인권 가지고 입장!!
비는 억세게 내리고 주차장엔 차들이 만원이다. 와~~~정말!
헐~~~ 목욕탕안에는 중국인이 90%는 되는것 같다.
아~~~시끄러~~~ㅠㅠ
애들은 첨벙거리고 어른들은 떠들고....(사실 그네들 말소리가 워낙 시끄러운데 목욕탕안이니 오죽하랴~~)
다음에 산방산온천을 다시 이용할껀지는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할듯....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