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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wild/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다보등 2015. 3. 10. 22:35

4285km wild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엄마가 죽고 난 뒤 내 스스로를 망쳐버린 이 더러운 시궁창이 싫어서, 어느새 내 자신의 모습이 되어버린 이 바보같은 몰골이 싫어서 울었다.  나는 이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살려고 했던게 아니었다. 그러다 문득 REI의 진열대에 놓여있던 여행안내서가 떠올랐다. 표지에 박혀 있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거대한 바위산들에 둘러싸인 호수의 사진이 떠오르자 마치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당한 듯 무엇인가가 확 깨어나는 기분이 들었다.』

 

매일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오는 '책속의한줄'에서 소개한 글을 읽고 당장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였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은 태평양을 따라 멕시코 국경에서 시작하여 미국 서부를 종단하여 캐나다 국경까지 이르는 총길이 4,285km의 어마어마한 트레일이다. 이 길을 걸어서 종주한 체험기이다.

이 책은 영화로 제작이 되었고 여주인공 '리즈 위더스푼'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올랐단다.  

 

 

 

책은 진작에 보았었다. 며칠전 한가로운 평일 오후에 올레TV로 와일드를 보았다.

등산화 한짝이 벼랑아래로 글러 떨어져 잃어버리게 되는...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던 강렬한 장면이 영화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