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인도

바위산 동굴사원이 있는 작지만 큰 마을 마말라뿌람

다보등 2015. 6. 8. 18:32

바위산 동굴사원이 있는 작지만 큰 마을 마말라뿌람

 

 

 

 

 

2015년 1월 21일

케익

오늘은 그동안 함께 다니던 안진홍교장쌤의 생일이랍니다.다들 한 마음이 되어 축하자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일행중 한명이 어렵사리 케잌을 사고 거기다 한글로 이름까지 썼네요.(이름 쓴 종이를 내밀고 써달라고 부탁을 했답니다. 대박~~~!!)  미역국 대신 우거지된장국으로 대신하고 다들 모여 조촐하나마 생일 축하자리를 만들었답니다. 다들 마음 씀씀이 어찌나 고마운지요~♬

 

 

 

 

자 이제 남인도 여행 16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첸나이로 가는 날입니다. 전용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면서 가는길에 마말라뿌람을 들릅니다. 이곳은 인도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해양도시라고하네요. 거친 벵골만과 마주한 작은 해변휴양지이자 유적지인 마말라뿌람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로 여행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팔라바 왕조의 사람들은 돌 깍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듯, 마을의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유적지들이 모두 석공들의 손길을 거쳤습니다.1500년이 지난 현재도 마을에 들어서자 길 양쪽으로 늘어선 작업장에서는 여전히 석공들의 돌 깍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말라뿌람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빤치 라타스'라는 곳을 보았습니다. 그 옛날 석공들의 놀라운 솜씨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입장료도 250루피로 비쌉니다. 19세기에 발굴된 석조 사원으로 사원 벽면의 부조  조각과 다양한 건축 양식이 눈길을 끕니다. 빤치 라타스는 5대의 전차라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쉬바가 탔다는 암소 난다의 조각상이랍니다. ▲

 

 

 

 

 

 

 

 

 

실제 크기의 코끼리 상으로 유명합니다.

 

 

 

도로를 따라 조각가들의 작업장이 이어져있습니다. 공방에 있는 조각상은 그 크기도 엄청나고 종류도 가지가지입니다. 힌두, 불교, 기독교 등의 종교적인 조각상에다 종교적이지 않은 것까지 무진장 크고 많이 있습니다. 1500년전 팔라바왕조의 후예들이 여전히 돌을 깍고 있습니다.

 

 

 

 

 

이 산은 전체가 바위산인것 같습니다. 바위산 곳곳에는 만디빰이라고 불리는 동굴사원들이 있습니다. 동굴사원들에는 제법 볼만한 부조가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을 부르고 있지요.

 

 

 

 

 

 

 

바위산 꼭대기엔 등대가 있습니다. 거의 완벽한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지요. 입장료를 내고 등대에 올라갑니다.이곳에서도 원숭이를 조심하라는 경고가 있습니다. 인도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놈들은 남성과 여성, 인도인과 외국인을 구별할 줄 아는 놈들입니다.심지어 먹을 것과 반짝이는 물건들은 이빨을 드러내며 협박까지하며 빼앗아 간다고 하니 우짜든동 조심하여야합니다. 그러나 다향히 이곳에선 사실 권숭이를 만나지 못했답니다.

 

 

등대꼭대기에서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합니다.거의 360도 파노라마로 전경을 즐길 수 있군요.

 

 

 

 

 

 

 

 

 

 

바위를 통째로 조각하여 동굴사원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곳이 이 산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런 동굴사원들이 여기저기 있어 바위산을 한 바퀴 빙 돌며 숨어있는 동굴 사원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겠습니다.

 

 

 

 

 

 

 

 

동굴사원엔 이런 부조들이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은 곳은 색이 변했습니다.

 

 

 

 

 

 

 

 

 

 

바위 하나를 통째로 조각하여 만들었군요...

 

 

 

 

 

마말라뿌람은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이곳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두개나 있는 곳입니다. 이제 아르주나의 고행상이 있는 거대한 조각상을 만나러갑니다.그나저나 날씨가 참...좋긴하지만....너무 좋긴한데...엄청시리 뜨겁네요...

                                                                                                                                    커피한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