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곰파 틱세Tikse
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곰파 틱세Tikse
틱세의 곰파는 라닥에 있는 곰파들을 소개하는 사진에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곳으로 비탈진 언덕에 의존하여 형성되어 있는 모양이 인상적인 곰파이다. 14세기에 세어진 틱세곰파의 초기 모습은 오늘날과 같이 거대한 규모가 아니었다고 한다. 단지 불상 몇 개를 모신 법당에 불과했었다고 고. 틱세곰파를 소개하는 사진은 눈이 시리도록 파란 코발트하늘에 경사면에 아슬하게 지어진 하얀곰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흐린 하늘에 게다가 비까지 내리는...흐린 곰파의 모습이 한풀 맥이 꺽인다.
틱세곰파의 본존불 격인 거대한 황금미륵불은 1980년에 조성된 탓에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없는 편이지만 그 크기에 입이 쩍 벌어졌다. 3층높이의 거대한 불상이었다.
틱세곰파의 옥상에 모셔진 작은 법당에 당시로부터 내려오는 불상들이 모셔져 있다. 특이한 점은 신상들의 눈이 모두 가려져 있었다. 사진촬영이 금지인지라 사진은 없다. 신상들의 눈을 가린 이유는 눈에서 나오는 강력한 영적 에너지를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봉인은 매년 단 1회뿐인 티베트 가면축제기간에만 풀린다고 한다.
사원을 벗어날때 하늘에 구름이 벗겨지고 있었다. 모처럼 파란 하늘을 살짝이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틱세곰파를 빠져나왔을땐 하늘이 개였다. 차창을 열고 급하게 옆모습 사진을 찍었다. 하늘은 파란색이나 역광으로 인해 어두운 곰파이다.
점심을 먹기위해 도착한 식당이다. 특이하게도 숟가락과 포크를 X자로 놓여져 있다. 이렇게 세팅해 놓은 곳은 여행을 다니면서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난과 커리 등 가장 흔하게 접하는 음식이다. 초록색의 소스는 시금치로 만든것으로 깍둑이 모양의 치즈랑 섞어 놓았다. 비쥬얼상 썩 내키지 않으나 보기와 달리 맛은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맑고 쾌청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