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 묘가 있는 육모정 & 구룡폭포
춘향이 묘가 있는 육모정 & 구룡폭포
오전에 3코스 일부를 걷고 4코스를 시작하기엔 어중간하여 1코스에 딸린 구룡폭포에서 육모정까지의 구간을 걸었다.
지난 밤에 비가 많이 온 관계로 구룡폭포 계곡엔 많은 물이 흘러 눈과 귀를 즐겹게 해주었다.
지리산은 수많은 계곡과 봉우리를 품고있다. 이중 구룡폭포는 지리산의 3대 비경으로 꼽힌다. 구룡계곡은 만복대, 고리봉, 세걸산으로 이어진 지리산 서북능선의 왼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육모정에서 구룡폭포까지 3km 가량 이어지는 계곡 길은 평지와 고바위가 고루 섞여있고 계곡미가 빼어나 트레킹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육모정 - 구룡폭포 왕복구간은 약 6km이다.
구룡폭포는 정북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와 덕치리 사이에 있는 원천천 구룡계곡의 9곡중 제9곡이다. 음력 4월 초파일이면 아홉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군데 폭포에서 한 마리씩 자리를 잡아 노닐다가 다시 승천하였다는 데서 구룡계곡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구룡계곡에는 실제 12곡이나 있으나 수를 나타내는 숫자 가운데 9를 제일 큰 수로 치기 때문에 9곡이 되었다한다.
구룡폭포의 높이는 10m이며 경사를 따라 흘러내리는 폭포의 길이는 30m정도이다. 남원팔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히는 절경으로 높은 곳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용돌이친 다음 미끄러져 내린다.
구룡폭포는 동편제 소리꾼들에게는 성지에 다름없는 곳이다. 서편제가 화려하고 기교를 부리는 것이 특징이라면 동편제는 담백 웅장하다. 송만갑, 박초월, 그리고 강도근 등 당대 최고의 명창과 고수가 웅장한 폭포 소리에 맞서 목소리를 갈고 닦으려면 구룡폭포만한 곳을 찾기 힘들었을 것이다. 용트림하는 폭포소리와 겨루며 피를 토할만큼 절창을 토해내는 소리꾼들의 애환이 엿보인다.
춘향이 묘가 있네요?
춘향이가 실존 인물이었던가?
춘향이 묘는 허묘인게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