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킹/뉴질랜드 밀포드트레킹

세계에서 5번째로 높다는 서덜랜드 폭포(540m)

다보등 2016. 5. 4. 09:00

세계에서 5번째로 높다는 서덜랜드 폭포(540m)

 

 

 

 

 

 

오늘은 7시간이 넘는 긴 트레킹을 하였다. 밀포드 트렉의 하이라이트인 맥퀴논 정상을 지나는 15km의 트레일은 진정 아름다운 길이었다.바위절벽과 이끼로 뒤덮힌 숲, 고산지대 빙하로 인해 생긴 계곡들과 폭포들까지 다양한 아름다운 경치들을 즐길 수 있었다. 다리도 아프고 너무 피곤하여 살짝 갈등이 없진 않았으나 예까지 와서 폭포를 안 불 수는 없지. 퀸튼산장에 도착을 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세계에서 5번째로 높다는 서덜랜드 폭포까지 갔다오기로 하고 산장을 나섰다. 도착 시간이 늦었던 우리는 폭포를 벌써 갔다가 오는 시람들을 만나기도 하였다. 왕복 90분이 걸리는 거리이다.

 

 

 

 

울창한 숲 사이로 보이는 서덜랜드는 흥분이 되었다. 멀리서 소리로 먼저 만났다.

멀리서도 폭포의 우렁찬 소리가 바로 앞처럼 들렸다.

 

 

 

 

 

 

뉴질랜드를 걷다보면 고사리가 나무(木)라는 것에 놀라게 된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고사리숲은 영화 쥬라기공원을 연상시킨다. 울창한 고사리숲 어딘가에서 공룡이 튀어 나올 것 같았다. 뉴질랜드는 국기에 고사리 문양을 넣는 새 국기제작을 하고자 국민 투표를 하였으나 결국 무산되었지만 와서보니 뉴질랜드와 고사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임을 알게 되었다. 더욱이나 밀포트 트레킹을 하면서 엄청난 고사리 숲길을 걷게되는데 뉴질랜드의 고사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아주 인상적이었던 밀포드(고사리숲)트레킹이었다.

 

 

 

 

 

 

 

 

 

웅장한 폭포 세개가 이어져 있는 서덜랜드 폭포는 뉴질랜드 남서쪽에 있는 밀포드사운드의 남동쪽을 흐르는 아서 강의 발원지에 자리 잡고 있다. 세 폭포를 합해 높이가 총 580m인 서덜랜드 폭포는 남반구에서 두 번째로 높으며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높은 웅장한 폭포이다. 평소에는 248m, 229m,103m를 삼단에 걸쳐 떨어져 내린다. 그러나 강물이 불어나면 물줄기는 하나로 합쳐져서 떨어진다. 흔히 그렇듯이 폭포 이름도 이를 발견한 도널드 서덜랜드의 이름을 땄다. 마오리 족 사람들은 서덜랜드 폭포를 '하얀 실'이라는 뜻의 '테타우테아'라고 부른다고.

 

 

 

 

우리가 오늘 본 서덜랜드는 하나로 합쳐진 폭포였다. 떨어지는 물줄기가 공기를 가르며 돌풍을 일으켜 그 소리 또한 엄청 크고, 물보라가 엄청나서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물보라 때문에 제대로 폭포쪽을 향해 서있기도 힘든 지경이었다. 잠시지만 아주 상쾌하게 폭포샤워를 하게 된다.

 

 

 

 

 

 

 

 

 

우리는 퀸튼롯지에 늦게 도착하였고 서덜랜드 폭포까지 다녀 오느라 다른 사람들보다 바빴다. 저녁 식사시간전에 빨래도 해야했고 서둘러 샤워도 해야했다. 밤 10시면 소등인지라 그 전에 모든걸 다 해야했으므로...

충전까지 마치려니 시간이 모자랐다. 미쳐 다 하지 못한 충전은 아침 짧은 시간이나마 해야했다. 무겁다고 빼 놓고 온 외장배터리가 아쉬웠던 적이 많았다. 이제 기다리는 저녁시간이 되었다. 매일매일의 음식들이 훌륭했으므로 기다리는 기쁨까지 주었다. 뭘 주던 맛있게 먹을 판이었지만 말이다. 마침 부산에서 오신 분이 우리를 위해 와인을 샀다. 완전 땡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