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흥군일대-벌교대교, 대포리, 덕흥마을/ 9회차 남해안3000
11월 고흥군일대-벌교대교, 대포리,덕흥마을/ 9회차 남해안 3000
2017년 11월 25일(남해안3000 9회차 1일 오전기행)
지난달 8회차 종점이었던 벌교대교입구에서 오전 7시50분 남해안3000 9회차를 시작했다.
구름이 낮게 깔린 흐린 하늘이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바람도 차고 추운듯 하다만 걷기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는 그런 날씨이다.그러나 이건 아침 시간이었고 한낮으로 가면서 어찌나 푸근한지 덥다고 느낄 지경이었다. 우리가 금욜저녁 양재역을 출발하였는데 서울날씨는 며칠 많이 추웠던터라 다들 두꺼운 옷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역시 남쪽이다. 좀 두껍다 싶은 옷을 입고 걷다보니 더워서 고생들을 많이한 9회차였다~^^;;
갈대밭 저너머로 지난달 지났던 벌교스포츠센터가 보인다.
어느 묘지앞에 쑥부쟁이가 지천으로 피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역시 남도구나....^^
남해고속도로 벌교대교
두거운 겉옷도 벗고...물도 마시고...
짧은 휴식시간을 갖고...
때아닌 파릇파릇한 초지에 잠시 깜놀!
아마도 가축의 사료로 키우는 목초인듯...
양파밭
벌교어촌마을 대포리
길을 잘못 들어 헤매이다...
'이 길은 아닌가벼~ㅠ' 돌아 나오기도 했다.
풀이 우거진 길을 헤치며 걷는것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우리가 가면 그게 길이 되는 것이다. ㅎㅎ
죽림마을
죽동마을회관
음암마을경로당
고흥군 동일면 덕흥마을경로당
벌교읍 시장에 위치한 또오리식당. 식탁에 차려진 음식이 갈치조림인줄 알았더니 꼬막한정식이란다.
말이 꼬막한정식이지 꼬막은 구경하기도 어려웠다. 식당주인은 '꼬막이 비싸서...'라는 변명만 자꾸했다.
그러면 가격을 올리던지 것도 아니면 한시적으로나마 꼬막정식메뉴를 내리던지...어처구니없는 점심을 먹고...
꼬막은 겨우...무채만 가득하던...
갈치조림은 서비스라는데 이조차도 야박했다. 바닥에 납작하게 깔린 갈치조림에 무는 없이 호박이 몇개 들어가 있다.
그 갈치아래 깔린 납작한 호박은 1인 한토막씩 돌아갔다. 꼬막이 비싸서 꼬막 한정식에 꼬막 구경하기가 어려울 정도인데 글타면 이왕지사 서비스로 내온 갈치조림엔 호박 또는 무를 듬뿍 넣어 인심이나 좀 쓰시지...;;
우리 일행이 아닌 다른 손님도 꼬막 먹으러 왔는데 꼬막정식에 꼬막을 볼 수 없으니 어찌된 일이냐며 항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벌교에서 꼬막이 이래 귀한 음식인데 우리동네 시장에서 파는 벌교꼬막은 어데서 온것인고? 원산지는 중국이고 벌교에서 국내로 유통된 벌교꼬막인 모양이다. 곳곳에 중국산이 넘쳐나니...중국이 없으면 이래저래 참 살기 불편할 것 같다.ㅠ
☞ 11월 25일 1일차 오전 기행 : 도상거리 약 15.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