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따라 떠나는 여행/남해안 3000리

올해 마지막 기행은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나로도진입/ 남해안3000

다보등 2018. 1. 6. 23:37

올해 마지막 기행은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나로도진입/남해안 3000




2017년 12월 23일(남해안3000 10회차)

지난 3월 부산 이기대에서 시작한 남해안3000리 10회차에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했다. 10회차는 고흥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고흥반도 남동측에 위치하는 나로도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 두 개 섬으로 되어 있는데 연륙교인 나로1대교와 나로2대교가 건설되면서 지금은 육지가 되었다. 우리 일행들은 본격적인 도보를 시작하기전에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른 아침시간대라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도 오픈전이었다. 30여분 나름의 시간을 보내다 다시 버스를 타고 오늘 도보 시작점으로 이동을 하였다. 창포길이라는 이쁜 이름의 길을 걷는데 정작 길은 도로확장중이라 어수선하기 그지없었다. 아침 안개가 몽환적으로 깔려있던 비치마을을 지나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





나로우주센터는 한국이 자체 기술로 인공위성을 우주 공간으로 쏘아 올리기 위해 건설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이다. 러시아의 기술 협력으로 건설되어 2009년 6월 11일에 준공식을 가졌으며 한국은 세계 13번째 우주기지 보유국이 됐다. 우리나라는 2009년 8월, 2010년 6월 두차례에 거쳐 과학위성발사체를 쏘아 올렸으나 공중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온 국민의 시선을 한데 모았던 그날의 그 실망감이라니....ㅠ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봉래 하반마을 유래

이 지역에 나래우주센터가 건립되면서 하반마을 주민은 다른 마을로 이주하게 되었고, 현재 이곳은 세계속의 우주 강국의 꿈을 키우는 대한민국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오전 8시50분경 버스를 타고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동광비치길 창포삼거리로 이동, 본격적인 12월 10회차 기행을 시작하였다.




15번국지도와 연결되는 도로확장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주위가 어수선하다.




봉래면 신금리로 진입

안개가 자욱하여 아름답기 그지없다.




비치마을회관



길옆에 사슴농장이 있어 지나는 우리들의 발자국소리에 사슴들이 놀라 이러저리 달아난다.




동광교회, 나로도황토방





엄남마을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뻘금길~




뻘금길이라는 이쁜 이름을 가진 마을을 지난다.









엄남마을항구 등대



엄남마을




정자모양이 이색적이다.

그동안 수많은 마을의 정자를 보았지만 이런 모양의 정자는 또 처음이라...





엄남마을





외나로도항구로 이어진 초입에서 아름다운 벽화를 만나 알록달록 그림들을 보노라니 환하게 기쁨을 주었다.









외나로도항






나로도항길




외나로도는 전체가 고흥군 봉래면으로 신금리에 면사무소, 파출소 등의 주요 기관은 물론 공영터미널, 외나로도항, 나로도연안여객터미널 등 교통 시설도 몰려있다. 각종 상업시설도 신금리에 자리하고 있다. 오전 기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위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나로도수협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




신금배수펌프장







진기마을회관






나로 2대교

우리의 발 삼남해외관광버스가 우리를 앞질러 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내나로도이다.

삼남해외관광 기철호기사님은 조금전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앞에서 우리에게 따끈한 모주를 한잔씩 나눠주셨다.

추운날 따끈한 모주 한잔은 힘을 돋게 하는 특별한 음료수였다.




헐~??

까마득한 이 다리아래로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

고기가 미끼를 물면 올리는데 한나절은 걸릴것 같은 아찔한 높이!

잡히긴 하는걸까?

뭐가 좀 잡히냐고 물으니...허허 웃기만 한다.ㅋ(잡히니 낚시대를 드리고 있겠지? 묻는 우리가 참...바보스럽다~ㅋㅋ)

 

 

 

 

사양도방면





 

 

 

오전11시경 나로2대교를 건너 내나로도에 진입했다. 나로2대교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15번국도 노선이다.

내나로도는 섬 전체가 고흥군 동일면이다.

 




 

 

 

 

사양도






도로를 버리고 바닷길로 접어들고...

물이 어찌나 맑은지...


 

 

바닷길에서 올라서니 도로끝이라는 표지판이 서있다

 

 



 

 


길끝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반가운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오전에 지나온 나로도연안여객터미널앞으로 다시 돌아왔다.




 

 

다양한 반찬들 사이에 생굴과 익힌 굴이 나란히 놓여있다.

생굴은 비릿한 바다향이 나고, 익힌굴은 고소한 맛이 난다. 이렇게 비교하며 먹어보기도 첨인지라 특이하였다.




 

 

삼치회가 나왔다. 삼치는 주로 구워 먹는 생선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회로도 먹는지 처음 알았다. 삼치회는 부드러운 식감이라면

앞쪽에 있는 회는 (이름은 까먹었...ㅋ) 쫄깃한 식감으로 내입맛에 이것이 좋았다. 열심히 앞쪽것만 공략했다는~~ㅎㅎ



 

 

홍어무침 한접시도 상위에 올랐다. 새콤달콤 맛있는 홍어무침은 막걸리 안주로 다들 좋아라했다.

 






 


 

☞ 12월23일 : 오전 걸은 도상거리 약 12.6km(소요시간 3시간 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