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숙성 데부현 짜가나마을로~~
감숙성 데부현 짜가나마을로~~
2019년 8월 19일 쓰촨성 루얼까이에서 감숙성 데부현 짜가나마을로 이동하는 날 아침,
여행 11일차에 들어섰다. 여행내내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다.
잉크를 탄 듯 파란하늘에 미세먼지 하나없는 청결한 공기가 달달하기까지 한 그런 날들이다.
고산이라 가끔 숨이차서 깊은 숨을 들이 마셔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공기질이다.
푸른 초원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루얼까이 대초원은 해발 3,000m되는 고산지대의 습지초원으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원시적인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초원으로,
중국의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일행들은 즉흥적으로 초원을 걸어 보자고 했다.
드넓은 초원에는 따로이 길은 없었으나 케이씨님을 선두로 따라 나섰다.
성큼성큼 풀을 헤치고 걷기시작했다. 그러나 걷자마자 금방 난관에 부딛쳤다. 멀리서는 보이지 않았으나 초원엔 철조망 울타리가 쳐져있었다.
가축들을 야생돌물로 부터 보호하고, 가축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쳐 놓은 것 같았다. 즉흥적이 었던 계획은 출발하자 채10분도 안되어 불발이 되었다. 그러나 시도는 즐거웠다.ㅎㅎ
저 멀리 보이는 저기(?) 도로끝까지 가자고 했으나....ㅎㅎ
결국 울타리에 막혀 갈 수가 없어 이리저리~~;;
막힘없는 도로를 씽씽달린다
그러나...
이번엔 도로를 차지한 야크떼를 만났다.
야크들 속에 갇힌 차들이 꼼짝도 못하고 야크가 지나 가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이 많은 야크를 소녀가 혼자서 몰고 가는 중이었다.
야크들과 차량들이 엉겨있거나 말거나 전혀 개의치 않고 갈길을 가고 있었다.
우리차 운전사가 소리소리 지르며 야크를 길옆으로 몰아 내고서야 차들이 움직였다.ㅎㅎㅎ
어디서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