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구석구석~~/강원도

치악산 둘레길 4코스 노구소길

다보등 2022. 7. 19. 06:36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길,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순례길 <치악산둘레길>

한반도 중부지방 내륙산간에 위치한 치악산은 1984년 우리나라 16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면적은 175.668km2로,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하고 있다.

치악산은 남쪽의 남대봉과 북쪽의 매화산 등 1000m가 넘은 고봉들 사이에 가파른 계곡들이 자리해 예로부터 산세가 뛰어나고 험난하기로 이름이 높다.

2019년 4월 1단계 (1~3코스) 33.2km의 개통을 시작으로 2021년 5월 2단계(4~11코스) 106.0km를 추가 개통하여 전체 11개 코스, 총연장 139.2km 가 조성되어 치악산 구석구석 찾아가며 역사-문화-생태자원이 어우러지도록 연결하였다. 치악산 둘레길은 길을 걸으면서 심신을 치유하고 나를 찾으며 둘레길 곳곳마다 소박한 삶의 채취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코스 선정하였다. 

 

치악산 둘레길 4코스 노구소길은 태종대(횡성군 강림면 강림리)를 시점으로 노구소를 지나 말치재와 두산임도를 거쳐 초치까지 연결된다.(26.5km)

옛날 송계.황둔마을 주민들이 안흥장을 보러 갈 때는 초치, 중치, 말치고개를 걸어서 넘어 다녔기에 순서대로 고개이름이 붙여졌다. 노구소는 이방원이 운곡 원천석 선생을 만나러 왔을 때 노파가 원천석 선생이 간 반대 방향의 길을 가르쳐 준 이후 임금을 속인 죄책감으로 투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유명하다.

 

경기둘레길을 걷는 길동무들 중에 치악산둘레길을 걷는 길동무들도 있다. 그동안 두 번에 걸쳐 1코스~3코스까지 걸었고,

3회 차인 이번 주엔 4-5코스를 걷는다. 진작에 알았으나 매 번 일이 있어 같이 걷지 못하다가 이번 참엔 치악산엘 쫓아갔다.

치악산둘레길은 당일로는 어려운 지라 1박2일로 일정이 짜여져있다.

 

 

횡성군 강림면 강림리 4코스 출발지인 태종대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출발을 하였다.

지난 달에 안면을 터놓았다는 식당의 허락을 미리 받아 놓았다며 식당 앞에 주차를 해놓고 출발을 하였다.

 

 

4코스 노구소길 스탬프함(이방원과 노구할미)

 

 

비가 많이 온 뒤라 계곡에 맑은 물이 넘쳐나고 물 흐르는 소리가 어떤 음악소리보다 경쾌하고 아름다웠다.

하늘도 흐린 맑은 하늘이라 뜨겁지 않아서 너무 고마운 날이었다. 

 

 

맑고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먹는 김밥이 어찌 이리 맛나던지...

물이 많으니 계곡마다 개울마다 놀기가 그만이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물놀이 함성으로 계곡이 떠들썩하다.

 

토마토하우스, 대추나무

산수국은 자리잡은 곳에 따라 꽃 색이 다르게 피었다.

 

4코스 종점인 초치 0.3km

4시간을 걸어서 4코스 종점인 초치에 도착을 하였다.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막판 오르막을 오르느라 힘들었던 가쁜 숨을 다스리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선 어디로 탈출할 방법이 없다.

내쳐 5코스로 가야한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인 대교펜션까지는 5코스를 경유하여 내려가야 한다.

내일 걸을 5코스 10.4km중에 5km는 걷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