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신들...
나일강을 따라 이집트 신전들과 파라오의 무덤들이 즐비하다. 그곳에 빈틈없이 빼곡한 부조들을 보며 감탄에 감탄을 하지만 당최 모르겠다. 낯선 이집트의 역사와 수 많은 신들은 너무 어렵다.
고대 이집트는 신정국가였다. 파라오(왕)의 권력은 신이 부여한다고 믿었기에 시대에 따라 주신이 있었다.
대구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최돈근 선생님 책을 참고하여 복잡한 신들 중에 대표적인 몇몇의 신을 정리하였다.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복잡한 신들의 행진이다. 수많은 정말 벅차도록 많은 신전벽화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고... 그래도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냥... 그래도 그림으로나마 이해해 볼 생각으로 옮겨 보았다.
왼쪽부터 고대 이집트에서 섬겼던 태양신으로 케프리, 라-호라크티, 아툼, 아문이 있고,
오시리스 부활의 신, 이시스(어머니의 신 오시리스의 누이이자 아내), 호루스(이승의 신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
세트(악의 신, 오시리스 동생), 네프티스(강의 신, 오시리스 여동생), 하토르(사랑과 미의 여신, 호루스 아내), 아누비스(즉은자의 신, 네프티스와 오시리스의 아들), 프타(조물주, 건축의 신), 세베크(물의 신, 파충류의 수호신)
마트-정의의 신(깃털달린 긴 날개를 가지고 표현된다. 토트의 아내), 토트-지혜의신, 위쪽에 있는 암미트 - 죽음의 신
신들이 손에 들고 있는 열쇠같은 모양은 앙크(Ankh)이다. 영원한 생명, 부활을 상징하는 열쇠이다.
앙크는 신전 벽화에서 상당히 많이 볼 수가 있었다.
신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그림 하나를 소개한다.
아래는 1888년 테베(지금의 룩소)에서 발견되어 대영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아니의 파피루스'이다. 아니는 왕의 서기였다.
파피루스의 내용은 '사자(死者)의 서'이다.
'A' 왼쪽에 아니가 죽어 자신을 판결할 주요 14신들 앞에 있다.
'B' 왼쪽부터 죽은 자의 신 아비누스가 아니를 데리고 간다. 아비누스가 저울 왼쪽에 아니의 심장과 오른쪽에 정의의 신 마트의 깃털을 올려놓고 저울질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현생에 죄가 많을수록 심장의 무게가 무거워진다고 믿었다.
심장의 무게가 깃털보다 무거우면 암미트가 잡아먹기 위해서 입을 벌리고 있다. 토트신이 아니의 측량을 기록하고 있다.
호루스신이 측량을 통해 정의롭게 판결난 아니를 아버지 오시리스 신에게 데리고 간다.
'C' 오시리스 신이 왕좌에 앉아 있고 그 뒤에 부인인 이시스 신과 동생이자 제수씨인 네프티스 신이 서 있다.
오시리스 신 앞쪽에는 사자의 내장을 보관하는 단지가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