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고양국제꽃박람회 '꽃, 상상 그리고 향기'
5월 연휴 중간에 낀 일요일에 2025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갔다 왔다. 해마다 봄이면 꽃박람회를 한다는 건 광고를 통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가볼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마침 노병님이 다녀온 후기를 읽고는 후딱 준비하여 나섰다. 서해선이 개통되고 김포공항이나 고양시 방면으로 이동이 수월해졌다. 대곡역에서 전철 3호선으로 환승하여 정발산역 1, 2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 10분 거리에 행사장이 있다. 오전 10시가 좀 넘은 시간인데 벌써 사람들이 많다. 입장료 일반권 15,000원(우대권 12,000원)이다. (2025. 4.25.~5.11)
아래 작품은 꽃이 아닌 수천 개의 파이프로 만든 것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꽃해설사를 운영하고 있어서 알아 보니 매시 정각에 A코스(행사장 들어와서 오른쪽 구역), 30분에는 B코스(왼쪽 구역)로 나눠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는 11시 A코스를 예약을 했다. 스무 명 정도가 A코스를 같이 돌았다. 나중에 B코스도 신청할까 했는데 해설사가 설명하는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그냥 길 안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A코스 돌다가 뒤로 빠졌다.
곳곳에 수국이 수국수국 정말 많았다. 파란수국, 빨간 수국이 다인줄 알았는데 종류도 다르고 이름도 다르다. 그냥 속 편하게 수국이라 부르기로 작정했다.
우리는 대충 대열에서 벗어나 관심있는 꽃들에게 눈 맞추고 시간을 보냈다. 특히 수많은 수국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장미원에서는 '역시 꽃은 장미다.'라며 감탄을 마지못했다. 장미 품종도 어찌나 많은지 아름답고 우아한 장미꽃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 날이다.
롯데리아에서 꽃박람회 2인팩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쯤 되니 꽃이름은 의미도 없고 꽃구경, 사람 구경에 발길 닿는대로 이리저리 몰려 다녔다.
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