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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의 백령도-.-;; 본문

서울문화유산답사

3박4일의 백령도-.-;;

다보등 2008. 7. 10. 18:18

우리일행 13명은 7월5일 오전8시 인천연안부두에서 백령도행 배를 타고 출발할때만 해도 1박2일이 3박4일이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백령도를 향하는 데모크라시아호는 높은 파도와 간간히 내리는 비속을 �고 백령도에 우리들을 내려 놓았다.

놀이기구 타는듯한 흔들거리는 배를 타고 오면서도 조금도 걱정도 하지 않았고 그저 백령도를 간다는 생각에 마냥

즐거웁기만 했고....

그렇게 시작된 백령도는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웬지 분위기가 뒤숭숭.....

풍량주의보가 내려져 오늘은 배가 뜨지를 않는단다...

우리들은 오후 1시 배를 타기로 했건만 인천에서 아예 배가 들어 오지를 않고....

불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남은 관광을 하고 내일은 갈 수 있겠지....하며 별시리 걱정도 않했다.

다음날 월요일 아침 눈치를 보니 안개가 너무 짙어 또 배가 없단다. 이런!!

출근을 해야하는 몇몇 회원들이 울상이다.

큰일났다면서.....

멍하니 있을 수 없어 여기저기 어제 썰물이라 가까이 가지못했던 곳을 다시 가보며 하루를 더 보냈다.

화요일 아침...

밖을 보니 어제처럼 안개가 자욱하다.....이런~!또 배가 없겠구나.....-.-;;;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냥 대기하라더니 오전 7시 갑자기 8시 배를 탈 수 있단다.

부랴부랴 가방을 챙겨 부두로 나갔다.

며칠 배가 뜨지못했던 관계로 부두는 인산인해.....

그렇게 배를 타고 출발하기를 20여분....

어째 배가 후진을 한다 싶더니 엔진 2개중 하나가 고장이 나서 더 이상 운항을 할 수가 없어 백령도로 회항을 한다고....허걱!

모두들 울상을 하고....그나마 인천에서 배가 출발을 해서 오고 있다는 말에 그배를 탈 수 있겠지 싶은 안도가....

그렇게 다시 백령도에서 오전을 보내고 오후1시 배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1박2일이 3박4일의 긴(?)여정 끝에.....

회원들과는 덕분에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한편으론 좋았던 점도 있었다.

출근을 못한 몇몇 회원분들이 걱정을 무지무지 했지만 여름 휴가를 반납하면서 어찌되겠지 하는 긍정적인 마음들을 보여서

서로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하고....

도착한 서울은 정말로 반갑기 그지없지만 어찌 이리 더울수가....

안개짙은 백령도가 또 다시 그리웁다.....ㅋ

 

 ▲떠나지 못한 남은 시간들을 여기저기 비경들을 다시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어제도 못가고 오늘도 못가고 무인도에 표류한

난민같은 심정들이다....

 

 ▲▼파도가 어찌 심한지 무서울 정도.....이날 오후 1시 배를 타야 하는데 왼종일 배는 운항 계획이 없었고....

 

 ▲안개가 짙어서 떠나지 못한 월요일은 사곶천연비행장(천연기념물 제391호)을 다시 찾았다.

 

 오전에 회항한 아픈(?) 기억을 잊고 오후 1시배를 타기 위해 서둘러 가고 있다.

 발걸음도 가벼웁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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