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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오전에 해운대 일대를 둘러 보고 광안대교를 지나 영도 태종대로 넘어 왔다. 광안대교, 부산남항대교 등 다리가 생겨서 교통이 무지 편리해졌다. 태종대 도착하니 해운대에서보다 바람이 더 세다. 대마도 여행을 생각하고 가볍게 준비해 온 옷차림이 어제오늘 쌀쌀한 부산날씨로 버티기에는 너무 춥다. 그나마 오전에 숙소에서 나올 때 미리 여려 겹을 껴입고 나오길 잘 한 듯. 영도에 들어서서 태종대로 가면서 도로변에 서있는 가로수는 아무리 봐도 먼나무다. 혹시 싶어서 기사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렇단다.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먼나무는 제주도 가로수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영도 가로수도 먼나무이다.먼나무를 알아 보다니! 아는 만큼 보인다. 태종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해안의 명승지로 영도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기상악화로 출발을 하지 못한 대마도 대신 렌터카를 이용하여 부산투어를 하였다. 오늘 첫 번째 목적지인 용궁사는 숙소가 있는 부산역에서 영도 남항대교를 타고 광안대교를 지나 해운대를 거쳐 기장 용궁사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려 도착을 하였다. ● 우리끼리 부산 일일투어 코스 : 기장 해동 용궁사 - 송정역 해변열차 - 해운대 동백섬 - 영도 태종대 - 감천문화마을 2월보름 법회가 진행 중인 법당에 잠시 들어가 참배하였다.법당 안 부처님을 등지고 바다를 향해 예불을 드리는 모습이 신기하였다. 부산 송정역 /국가등록문화유산이 건물은 동해안의 해산물과 연선(沿線) 지방의 자원 수송을 목적으로 부설한 동해남부선 역사(驛舍) 가운데 하나이다. 대합실 출입구에 박공지붕을 구성하여 정면성을 강조하였으며, 철로 쪽 지..

옛날부터 숱한 신비한 변화를 간직하고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해온 바다! 잔잔함의 평화로움이 있는가 하면 폭풍우를 동반한 성냄도 있다. 대개의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해동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아래서 철썩대는 수상법당이란 표현이 옳을 것이다.무한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님은 이런 바닷가 외로운 곳(海岸孤節處)에 상주하시며 용을 타고 화현 하신다 하셨다.그래서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으니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해동용궁사로 한국의 삼대 관음성지의 한 곳이며, 민족의 영산인 백두대간이 남랑을 타고 태백을 줄달음해 태평양을 건너기 전 동해의 최남단에 우뚝 솟아 멈춰 서니 이곳이 곧 해동제일 대명지(海東第一 大明地)라, 해동용궁사는 본래 고려우왕 2..

3월 14~1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대마도를 가기 위해 하루 전날(13일) 오후 3시 17분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떠나는 대마도행 배시간이 오전 이른 시간이라 하루 전에 내려가서 부산에서 1박을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KTX 광명역(다른 이들은 서울역 또는 SRT 수서역)을 막 출발을 하는데 문자가 온다. 주말에 기상악화로 대마도에서 배가 뜨지 않는다는 문자이다. 그렇다면 돌아오는 날짜에 올 수 없다는 그런 이야기다. 그러나 기차는 이미 떠났고 일단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부산까지는 어찌어찌 가게 되었다. 지난번 울릉도에서도 돌아오는 배편이 기상악화로 배가 결항을 하여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이번에 대마도까지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않는다 하니 아무래도 우리는 섬 하고는 ..

어제는 홍콩에서 돌아와 집으로 가는 리무진을 기다리며 공항에서 잠시 대기 중 뉴스로 산불 소식을 보았다.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안동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뉴스이다.사계절 늘 조심해야 하는 산불이지만 특히 건조한 봄철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데 해마다 크고 작은 산불이 난다.이번에 홍콩을 함께 여행한 분 중에 양평에 시골집이 있어 주말에 가는데 특히 이 시기에는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으려고 연기가 조금만 나도 당장 산불감시요원이 나타나 주의를 준다고 한다. 그래서 막상 마당에서 고기를 구울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전원생활을 해도 생각처럼 그렇게 마당에서 바베큐를 할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청송에 있는 후배에게 걱정을 담아 안부 문자를 보냈더니 재난 영화를 보는 듯한 뿌연 사진을 ..

면천읍성을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서해대교 올리기 전 가까운 곳에 심훈기념관이 있다는 걸 알고는 아들에게 들렀다 가자고 하였다. 충남 당진시 상록수길 105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에 심훈고택 필경사(심훈기념관)가 있다.2월에 서대문 형무소 방문 시 '감옥에서 어머님께 올린 글'을 보았는데 한 달 여 만에 이렇게 심훈기념관을 방문하게 되다니 더 감회가 새롭다.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앞에 보이는 건 심훈기념관이다. 옥상에는 심훈 선생 동상과 그날이 오면 詩 동판이 있다.우리는 왼쪽에 있는 필경사를 먼저 둘러보고 기념관을 보기로 하였다.주차 무료, 심훈기념관 입장료 없음. 심훈(1901~1936)선생이 1932년 32세에 서울을 떠나와 그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당진 부곡리로 내려와 작품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