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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면천읍성을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서해대교 올리기 전 가까운 곳에 심훈기념관이 있다는 걸 알고는 아들에게 들렀다 가자고 하였다. 충남 당진시 상록수길 105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에 심훈고택 필경사(심훈기념관)가 있다.2월에 서대문 형무소 방문 시 '감옥에서 어머님께 올린 글'을 보았는데 한 달 여 만에 이렇게 심훈기념관을 방문하게 되다니 더 감회가 새롭다.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앞에 보이는 건 심훈기념관이다. 옥상에는 심훈 선생 동상과 그날이 오면 詩 동판이 있다.우리는 왼쪽에 있는 필경사를 먼저 둘러보고 기념관을 보기로 하였다.주차 무료, 심훈기념관 입장료 없음. 심훈(1901~1936)선생이 1932년 32세에 서울을 떠나와 그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당진 부곡리로 내려와 작품활동..

면천읍성은 세종 21년(1439년)에 축성된 성으로, 왜구의 약탈에 대한 방어와 면천의 행정적 중심지 기능을 담당해 온 읍성이었다. 1993년 12월 31일 충청남도 기념물(제91호)로 지정되었다. 오늘날 면천은 면천읍성 복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중흥의 전기를 맞고 있으며, 복영랑의 효孝사상, 연암 박지원의 실학사상 등 '유서 깊은 고을'로서의 면모를 일신 중에 있다.주차는 읍성 안이 붐비지 않아서 읍성 안 곳곳에 주차를 할 수가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왕궁과 병영 및 진을 지키는 중앙군인과 지방의 군. 현을 지키는 속오군(束伍軍) 제도가 있었는데 장청(將廳)은 속오군의 우두머리인 현감과 병방. 군교들이 군무를 보살피던 청사이다. 1872년 면천면 고지도에도 면천읍성 내 장청이 확인된다. 2017년 발..

당진으로 나들이 삼아 다녀온 날이 3월 9일이었다.그 다음날 3월 10일 학생독립만세운동에 관한 기념 행사가 면천읍성에서 있다는 건 가서 알게 되었다.이 재현행사는 2008년부터 매년 3월 10일에 열고 있다고 한다.3월10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 주변에 수많은 태극기가 있는 건 그런 이유이다.3월10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관에 관한 글을 따로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아마도 그렇지 않았다면 면천읍성 내용 글 속에 묻혀 버렸을 지도 모를 일이다. 3월10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 (2009년 건립) 3월10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 옆으로 당진시 향토유적 제1호 면천 군자정이 있길래 먼저 둘러 보았다. 면천 군자정(당진시 향토유적 제1호)군자지는 고려 공민왕 때 지군사 곽충룡이 음성 객사 옆에 만든 연못이다. 군자정..

당진 안국사지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는 면천읍성으로 왔다.복원된 면천읍성이지만 밖에서 보니 기대가 된다.당진에서 가까운 서산에 해미읍성이 있다. 그러나 면천읍성은 서산 해미읍성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면천읍성은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6-70년대 집들이 남아 있다. 이 또한 재밌는 구경거리다.면천읍성 안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을 하였다. 지금은 민가, 상점 등이 산재해 있으나, 100여 년 전엔 성 안에 민가가 없었다. 수십 년 전까지 당진 최대 규모의 장이 섰다. 읍성 안 마을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한번에 올리기엔 양이 많고 딱 짤라 작성하기에도 아쉬운 점이 많아서 면천읍성만 따로 올린다. 면천읍성은 당진시 면천읍 소재지에 남아있는 평지 읍성으로 당진, 서산, 태안 등과 더불어 옛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2021년 당진 합덕면에 있는 김대건신부와 관련된 유적지를 비롯하여 가톨릭 순교성지인 신리성지 등 당진의 여러 곳을 돌아본 적이 있었다. 그때 가져온 당진관광지도를 펼쳐서 이번에 역사이야기가 있는 당진 면천읍성 일대를 목적지로 정했다. 그리고 면천읍성 가기 전에 안국사지를 먼저 들르기로 하고 내비에 주소를 찍었다. 또 다른 당진의 역사기행을 찾아서 당진으로 향했다. 오늘은 특히 아들네 식구와 함께 하니 든든하다. 늘 정체가 심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서해안고속도로는 오늘은 어인일인지 하나도 밀리지 않고 내비가 알려준 한 시간 소요시간에 목적지인 안국사지(安國寺址)에 도착을 하였다. 충남 당진시 정미면 원당골에 무려 보물이 두 개나 있는 당진 안국사지는 고려 현종 21년(1030년) 거란족의 침입으로..

2024년 마지막 주말 토요일(12월 28일)에 서천 신성리 갈대밭을 걸어 금강 하구둑에서 가창오리 군무와 일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걷기에 따라나섰다. 이번엔 남편도 함께 동행하였다. 서천 신성리 갈대밭을 걸어 금강하구둑 가창오리 군무를 볼 수 있다는 포인트까지 가는 게 오늘의 일정이다. 우리가 만날 가창오리는 일몰 후에나 먹이 활동을 하는 야행성 새라고 한다. 일몰 일정에 맞춰 다른 때보다 출발이 늦다. 양재역 기준 오전 10시다. 서울을 출발하면서부터 날씨는 시원치 않더니 서천에 도착하니 날씨는 더 좋지 않다. 눈발이 간간이 흩날리고 당연히 하늘은 무지하게 흐리다. 오늘 우리의 목표가 등인데 이런 날씨에 제대로 된 일몰은 어렵겠고 가창오리 군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