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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대청호 오백리길 16구간 벌랏한지마을길 : 회남면사무소 - 남대문교 소공원 - 325본 - 벌랏한지체험마을 (10km) 회남면사무소에서 약 2km 걸어 남대문교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로 걸어 남대문리마을로 향한다. 마을을 가로질러 나와 만나는 도로에서 왼쪽으로 걸음을 돌려 거구리마을로 걷는다. 거구리마을 앞을 걸어가면 소금재로 나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소금재에서 길을 잃었다.ㅠㅠ ) 소금재를 걸어 올라 조금은 가파른 마을 뒷산을 약 1시간가량 걸어 넘어가면 소전리 벌랏마을로 나있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 소금재에서 잠시 길을 잃긴 했으나 목적지 벌랏한지마을에 도착을 하였다. 그러니까 우리는 뜬금없이 역방향으로 오게 된 것이다. 길을 잃고 야단법석을 떨긴 했으나 16구..

7월 중순에 옥천군 금강변의 작은 마을 청마리의 한 펜션에서 하루를 보냈다. 비는 요며칠 무섭게 내렸으나 비구름이 아래로 내려가 우리가 묵는 동안은 잠시 오다말다 했다. 강의 수위를 보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마을엔 연신 쩌렁쩌렁한 안내 방송이 이어졌다. 일기예보에 귀기울이고 피해 없도록 조심하라는 안전 안내 방송이다. 예정된 일정이긴 하였으나 기록적 폭우로 여기저기 비 피해가 많으니 일정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을 하였다. 아마 펜션 주인과 통화가 제대로 되었다면 우리는 당연히 취소를 하였을 지도 모를 일이다. 통화를 하지 못했고 예정된 날짜에 출발을 하였다. 그 와중에 펜션 주인은 주인대로 우리가 이렇게 온 것이 고맙고 미안한지(? 전화를 받지 않았음에) 혹시 불편한 것이..

7월 중순에 억수장마가 연일 계속되었고 비 피해도 심각하다. 매월 셋째 주말에 예정된 대청호 오백리길 일정은 취소를 해야 한다며 다들 심난한 상태였다. 옥천 금강변에 있는 펜션을 예약한 후배가 펜션에 전화를 하여 현지 상태가 어떤지 취소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단다. 공주의 한 펜션에서도 예약취소와 전액환불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뉴스도 있고 하여 우리도 고민을 하였다. 서로 맘 상하는 것보다 우리가 묵을 마을이 큰 피해가 없는 곳이라면 어차피 예정된 일정이고 하니 걷는 일정은 취소하고 여름 휴가다 생각하고 그냥 숙소에서 놀기라도 하자며 예정된 날에 출발을 하였다. 다행인 건 잔뜩 흐린 날이긴 하지만 옥천엔 가끔 비가 오다 말다 그랬다. 금강변에 있는 옥천 동이면 청마리에 ..

6월 18일 둘째 날 대청호가 빤히 보이는 숙소에서의 아침 풍경이 그림 같다. 세상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고 아침이 밝았다. 물안개 피는 풍경을 상상했지만 이른 봄이나 가을처럼 일교차가 심해야 물안개를 볼 수 있단다. 그 아침에 후배들이 끓인 콩나물국으로 아침을 먹고 숙소 앞에서부터 걷기 시작을 했다. 숙소 바로 앞에 진걸선착장이 있는데 그곳부터 시작점이란다. 대청호를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걸음을 시작하는데 은근 수령이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들이 우리를 배웅한다. 대청호 오백리길 9구간 :지용향수길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삼거리에서 시작해 국원리 삼거리에서 37번 국도 건너편 큰엄마네 민박 뒷길 성왕로를 걸어 채석장을 지나 며느리재를 타고 409m의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마성산을 오른다.(이렇게 마성산으로 ..

6월 17일(토) 대청호 오백리길 전국 3대 호수중 하나로 꼽힌다는 대청호 굽이굽이 호젓한 길을 걸으면서 호수의 풍경에 빠져 볼 '대청호 오백리길'. 오백리길은 전체 21구간으로 토, 일 이틀 걸을 예정으로 두 구간씩 묶어 10회 차로 나눠 걷기로 하고 벌써 4회 차가 되었다. 오늘은 이 길에서 만난 이지당과 부소담악 이야기이다. 8구간 : 선비길(약 13km) 서낭당 부소담악을 출발하여 추소리 성황당 고개에서 아기자기 마을길이 예쁜 환평리로 걸어 들어간다. 환평리 삼거리에서 들판길을 접어들어 옥천약용식물재배시험장 앞을 가로질러 들길을 걸어 이지당을 향하여 걸어간다. 서낭당에서 5km 정도 걸어 도착한 이지당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한 뒤 건물 앞에 유유히 흐르는 세하천 다리를 건너 지오리 마을 통과하는..

4월 30일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과 5-1구간을 걷는 날이다. 어제와 달리 날씨가 맑다. 후배가 끓여준 북엇국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어제 마친 신상교에서 5구간을 시작하였다. 오늘 걸은 둘레길은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낭만길 13.0km : 신상교 ~ 백골산성 전망대 ~ 신천동 절골 ~ 와정 삼거리(방아실입구) 5-1구간 내탑수영장길 6.0km : 와정삼거리 ~ 158봉 ~ 228봉 ~탑봉 ~ 대청호반(왕복) 호수를 걸어도 우거진 나무들이 있어 햇볕을 가려준다.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며 정자가 지칠 때쯤 나타난다. 호수를 배경으로 멍때리기 좋은 그런 풍경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 벚꽃 한창일 때 대청호로 오면 되겠다. 사실 벚꽃은 우리 동네 안양천도 어디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