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우리땅 구석구석~~ (398)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어제오늘 오며 가며 31번 도로변에 산해리 5층모전석탑 이정표를 보았다.주실마을을 가는 아침에도 이정표를 보며 근처에 모전석탑이 있다는데 한 번 가보는 건 어때? 하였다.그리하여 조지훈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을 나와 청송 방면으로 가면서 '산해리 5층모전석탑'을 찾아갔다.몇 가구 되지 않은 마을을 지나 전용 주차장이 있었으나 한가한 동네라 주차장을 지나쳐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았다.마을 안쪽 너른 공터에 위풍당당 우뚝 서있는 5층 모전석탑이 주변과 잘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다. 더군다나 무려 국보이다!후배는 이 길을 수없이 지나 다니며 이정표를 보았지만 정작 석탑을 보긴 오늘이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탑이다.주변 경치와 탑이 너무나 아름다워 탄성이 절로 나왔다.탑은 험준한 산으..
4월 6-7일 청송 온지 이틀 째이다.이곳 청송, 영양에는 막 벚꽃이 피기 시작을 하였다. 어제 토요일 보다 오늘 아침은 벚꽃이 더 많이 피었다.다른 지방보다는 꽃이 늦게 피긴 하나 계절은 봄인지라 시시각각으로 벚꽃이 피어나고 있었다.일요일인 오늘은 청송에서 영양, 일원 방면으로 한적한 31번 도로를 달려 시인 조지훈의 고향 주실마을로 가는 길이다.주실마을은 2018년 외씨버선길을 걸을 때 들렸던 곳이기도 하다. 일월면 주실마을은 시인 조지훈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마을이 들어앉은 형국이 배산임수 문전옥답의 전형이다. 마을 뒤에 산이 있고 마을 앞에 논이 펼쳐졌으며, 논 앞에 개울이 흐른다. 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마을로 드나들 수 없다. 주실숲 옆에 있는 다리가 마을로 드나드는 다리 중 하나다. ..
오늘은 영양의 참 많은 곳을 다녔다. 남자현열사기념관, 장계향 음식디미방, 두들마을 이문열생가, 입암면 오일도생가, 선바위관광지, 서석지, 늑구마을 책방... 나열하고 보니 와~~ 감탄사가 나온다. 이렇게 여러 곳을 돌아 댕기다니~~ㅎㅎ 영양 석보면, 입암면 두 곳의 면소재지를 둘러 보았는데 것도 다 들여다본 것도 아니다. 볼거리가 많은 영양군이다. 늑구마을 '하늘밭, 봄' 책방을 나와 다시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 영양 작은 영화관으로 향했다. 경북 영양군 유일의 영화관이기도 하다고. 후배가 가끔 작은 영화관을 이용하는데 검색해보니 오늘 마침 '파묘'를 하고 있다며 다들 보지 않은 영화라 시간도 딱 맞은 참에 보기로 하였다. 작은 영화관 관람료는 7,000원이다. 영화관람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 시장을 ..
영양 늑구마을에 책방이 있단다. 시골이라도 책방이 있을 수 있지 '책방이 뭐?' 가서 보면 놀랄거란다. 책방이 어떻길래 놀래? 마을 이름이 더 놀랍다. '늑구라니? 늑대가 생각난다.'며 뜻없는 말들이 늘어진다. 허긴 영양에서 놀랄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으니 또 놀랠 준비를 한다. 구비구비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을 것 같은 좁은 산길은 은근 가파르기까지 하다. 이 길이 맞아? 맞은편에 차라도 만나면 어쩌나 조마조마하다. 것도 얼마전만 해도 비포장이었단다. 덜컹거리는 좁은 비포장길을 달리며 S는 늑구마을에 일이 있어 가면서 그때도 이 길이 맞나 의심스러워 몇 번이나 전화를 걸어 확인을 했단다. 그런 도로가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있다며 후배가 하는 말이 '오지로 가는 맛'이 안 난단다. 갑자기 마을이 나타났다..
영양에서 꼭 찾아볼 곳 중 하나인 서석지라는 곳이 있단다. 한국 3대 정원에 든다는 말에 '그런 곳이 영양에 있어?' 하였다. 우리는 영양에 대해 고추 외에는 아는 게 너무 없다며 서석지로 서둘러 출발을 하였다. 연당마을 서석지 주차장에 내리니 제일 먼저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4월 초순, 은행나무는 미쳐 새잎이 나지 않아 핼쑥해 보이지만 그 위용이 대단하다. 수령이 400년된 노거수다. 은행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이면 서석지 주변이 노란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황홀하겠다. 연당마을은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에 있는 마을이다. 연당리는 마을에 있는 연못 가운데에 연을 심었다해서 연당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마을 안에 마땅한 못이라고는 서석지밖에 없으니 사실상 마을 이름도 서석지 때문에 비롯..
영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반변천이 흐르는 선바위 관광지에 왔다. 선바위가 있는 곳이라 지명이 입암立岩이다. 선바위는 절벽과 강을 사이에 두고 깍아 세운 듯하나, 언듯 보기에는 거대한 촛대를 세워 놓은 것 같은 바위이며 남이포는 조선시대 남이장군이 역모자들의 난을 평정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국민관광지이다. 석벽과 절벽을 끼고 흐르는 두 물줄기가 합류하여 큰 강을 이루는 강을 남이포라 부른다. 선바위 관광지인 이곳은 고추홍보전시관, 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 특산물판매장, 효공원, 석문교 등이 조성되어 영양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절벽과 강을 사이에 두고 깎아 세운 듯하나 언듯 보기에는 거대한 촛대를 세워 놓은 것 같은 바위가 선바위이다. 선바위는 입암立岩, 신선바위, 선바우라고도 하였다. 반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