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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추석 연휴 마지막날 남편과 아들, 손자와 함께 석수역에서 서울대(관악산공원)로 이어지는 서울둘레길을 걸었다.어쩐 일인지 손자가 선 듯 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일사천리로 출발을 하였다.원래는 서울대(관악산공원)에서 시작할까 하였는데 손자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걷기 위해 석수역에서 출발하여 서울대방향으로 잡았다. 이렇게 하면 오르막이 최소화되어 걷기가 좀 수월하다.날씨는 여전히 덥고 연신 폭염경보 안전문자가 오는 날이라 땀으로 범벅이었으나 손자도 아들도 뚝심 있게 잘 걸었다.명절 때 이것저것 맘껏 먹은 것들 땀으로 다 빠졌을 거라 생각하니 개운하다. 호압사까지는 아들과 손자가 처음이 아니다. 여기까지는 여러 번 온 적이 있으나 호압사를 경유하여 서울대방향으로는 처음이다.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면 '삼..

며칠 전 목요일에 오후 5시쯤에 광명도덕산캠핑장으로 아들네와 우리 부부가 모였다.도덕산은 광명 도심에 있는 산이다. 집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이다.도덕산 캠핑장이 있다는 건 알았어도 이래 와보긴 처음이다.1박에 5만 원광명시민은 33,000원이란다.가격도 저렴하고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라 좋은데 다만 경쟁이 치열하여 예약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우린 평일 예약이라 좀 수월하게 된 것 같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라 이용료도 저렴하고 관리도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다.캠핑장 입구에 관리소가 있고 편의점, 화장실, 샤워장도 있다.편의점에 웬만한 건 다 있는 모양이다.우리 부부가 도착하여 보니 아들네가 먼저 와서 준비해 놓았고 장작도 한 자루 사다 불을 피워 놓았다. 검은등뻐꾸기가 바로 머리 위에서..

근로자의 날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흔한(?) 짜장면 대신 하얀짜장을 먹어보는 거로 하얀짜장에 대한 호기심 충족 시키고 차이나타운 골목을 누비다가 월미바다열차 예매한 시간에 맞춰 인천역 바로 옆에 있는 월미바다열차 탑승장으로 갔다.바다열차에서 보는 이색적인 풍경들이 월미바다열차를 타는 매력인 것 같다. *운행거리는 6.1km이며 평균 시속 9km 속도로 운행한다. 월미도를 한바퀴 순환하며 운행시간은 40~50분 정도 소요된다.*이용요금 : 어른 8.000원(노인/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국가유공자/장애인 등 4,000원(월미바다열차 승차권은 미리 인터넷 예매를 하고 현장에서 발권을 받는게 좋다) 열차가 출발하면서 뜻밖에 해설사분이 조목조목 바깥 풍경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전혀 예상치 ..

월미바다열차를 타려다 아들네 하고는 시간이 맞지 않아 우리 부부만 타기로 하고 오후 3시 반 표 두 장을 예매하였다.잠깐의 커피타임을 가지고 아이들과 헤어져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이 있는 곳으로 가봤다.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었다. 청. 일조계지 경계계단/인천광역시 기념물 제51호이 지역은 1883년 일본 조계를 시작으로 1884년 청국 조계가 설정되는 경계 지역으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으로 연결되어 계단과 조경이 마련된 공간이다. 약 130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조계지 경계계단은 중앙에 석조 계단이 형성되어 있고 양단을 중심으로 급한 경사인 점을 감안하여 계단참을 두고 있다. 이곳에 조경 식재 공간을 마련하여 인천항 경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아들며느리, 손자의 휴일이다.전날 저녁에 내일 근로자의 날이니 어디 가고 싶은 곳 없냐며 갑자기 어디 가자는데 요 며칠 전에 본 월미도바다열차가 생각이 났다. 뜬금없이 말이다. 아마도 최근에 본 장소라서 제일 먼저 떠올랐는 지도 모를 일이다.그렇게 갑자기 성사된 인천행이다.오전 11시나 다되어 아이들이 아파트 앞에 와 우리를 태우고 출발을 하였다.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 입구에서 잠깐 지체는 하였으나 무난하게 주차를 하였다. 주차하고 내려오니 그새 주차장으로 들어오려는 줄이 길다. 하마터면 우리도 저리 긴 줄 끝에 서있을 뻔했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고프다.하얀짜장면을 먹어 보자며 연경식당 앞에 줄을 섰다. 차이나타운은 몇 년 만에 왔다. 그때도 사람들이 많았으나 오늘..

2월 말엔 며느리가 부장으로 승진했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휴일에 집으로 오라 해서 축하 파티를 해주었다. 살면서 자식들 잘 되는 것만큼 기쁜 일이 있겠나. 너도나도 다 아는 대기업에서 부장 승진이 되었으니 자랑스럽다. 아들은 진작에 부장으로 승진하였고 보아하니 일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이제 며느리까지 부장이 되었으니 세상 이래 기쁠 수가! 3월 4일 손자가 중학생이 되었다. 첫 등교하는 날 교복이 어색한 손자를 세워 놓고 사진을 찍었다. 입학식도 따로 없이 평소처럼 등교하니까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얼마나 뿌듯한지. 이건 비밀인데...ㅋㅋ 엄마아빠가 출근을 하니까 이른 아침에 우리 집에 왔다가 시간 되면 등교를 한다. 늘 그렇듯이 중학교 첫 등교 하는 날 아침에 커다란 쇼핑백(교복과 체육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