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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근로자의 날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흔한(?) 짜장면 대신 하얀짜장을 먹어보는 거로 하얀짜장에 대한 호기심 충족 시키고 차이나타운 골목을 누비다가 월미바다열차 예매한 시간에 맞춰 인천역 바로 옆에 있는 월미바다열차 탑승장으로 갔다.바다열차에서 보는 이색적인 풍경들이 월미바다열차를 타는 매력인 것 같다. *운행거리는 6.1km이며 평균 시속 9km 속도로 운행한다. 월미도를 한바퀴 순환하며 운행시간은 40~50분 정도 소요된다.*이용요금 : 어른 8.000원(노인/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국가유공자/장애인 등 4,000원(월미바다열차 승차권은 미리 인터넷 예매를 하고 현장에서 발권을 받는게 좋다) 열차가 출발하면서 뜻밖에 해설사분이 조목조목 바깥 풍경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전혀 예상치 ..
월미바다열차를 타려다 아들네 하고는 시간이 맞지 않아 우리 부부만 타기로 하고 오후 3시 반 표 두 장을 예매하였다.잠깐의 커피타임을 가지고 아이들과 헤어져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이 있는 곳으로 가봤다.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었다. 청. 일조계지 경계계단/인천광역시 기념물 제51호이 지역은 1883년 일본 조계를 시작으로 1884년 청국 조계가 설정되는 경계 지역으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으로 연결되어 계단과 조경이 마련된 공간이다. 약 130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조계지 경계계단은 중앙에 석조 계단이 형성되어 있고 양단을 중심으로 급한 경사인 점을 감안하여 계단참을 두고 있다. 이곳에 조경 식재 공간을 마련하여 인천항 경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아들며느리, 손자의 휴일이다.전날 저녁에 내일 근로자의 날이니 어디 가고 싶은 곳 없냐며 갑자기 어디 가자는데 요 며칠 전에 본 월미도바다열차가 생각이 났다. 뜬금없이 말이다. 아마도 최근에 본 장소라서 제일 먼저 떠올랐는 지도 모를 일이다.그렇게 갑자기 성사된 인천행이다.오전 11시나 다되어 아이들이 아파트 앞에 와 우리를 태우고 출발을 하였다.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 입구에서 잠깐 지체는 하였으나 무난하게 주차를 하였다. 주차하고 내려오니 그새 주차장으로 들어오려는 줄이 길다. 하마터면 우리도 저리 긴 줄 끝에 서있을 뻔했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고프다.하얀짜장면을 먹어 보자며 연경식당 앞에 줄을 섰다. 차이나타운은 몇 년 만에 왔다. 그때도 사람들이 많았으나 오늘..
2월 말엔 며느리가 부장으로 승진했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휴일에 집으로 오라 해서 축하 파티를 해주었다. 살면서 자식들 잘 되는 것만큼 기쁜 일이 있겠나. 너도나도 다 아는 대기업에서 부장 승진이 되었으니 자랑스럽다. 아들은 진작에 부장으로 승진하였고 보아하니 일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이제 며느리까지 부장이 되었으니 세상 이래 기쁠 수가! 3월 4일 손자가 중학생이 되었다. 첫 등교하는 날 교복이 어색한 손자를 세워 놓고 사진을 찍었다. 입학식도 따로 없이 평소처럼 등교하니까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얼마나 뿌듯한지. 이건 비밀인데...ㅋㅋ 엄마아빠가 출근을 하니까 이른 아침에 우리 집에 왔다가 시간 되면 등교를 한다. 늘 그렇듯이 중학교 첫 등교 하는 날 아침에 커다란 쇼핑백(교복과 체육복..
절기상 우수(雨水)를 지나며 연일 비가 내린다. 오늘도 종일 비가 온다니 봄장마인가 싶다. 눈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우니 안전운행하라는 안전 문자도 뜬다. 어제는 손 대중으로 만드는 나만의 레시피로 멸치볶음을 만들었다. 우선 멸치를 달군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 채반에 담아 멸치부스러기를 털어내고 견과류도 먹기 좋게 잘라 놓았다. 프라이팬을 달구어 식용유, 마늘을 넣고 마늘향을 낸 후 애벌 볶아 놓은 멸치를 넣고 볶는다. 어느 정도 다 볶아졌으면 약한 불에서 양조간장, 올리고당을 넣고 버무리며 볶는다. 이때 견과류도 넣는다. 불을 중불로 올리고 재빨리 섞어주며 볶으며 청양고추도 넣는다. 마지막에 마요네즈를 한바퀴 돌려 넣고 볶는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멸치볶음이 완성된다. 내가 멸치볶음 하느라 종종 거리는 ..
강화에서 이틀째 아침 어젯밤에 내린 눈은 주변의 풍경을 바꾸어 놓았다. 이른 아침 마당에 나와 아침 찬공기를 마셨다. 확실히 도시의 아파트에서 맞는 아침과는 공기질이 다르다. 어제와 달리 오늘 아침은 기온이 훅 떨어져서 춥다. 바람까지 제법 차다. 원래는 마니산 참성단을 오를 계획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밤에 온 눈도 쌓였고 길도 온통 얼었다. 마니산은 포기하고 다른 곳을 검색하였다. 날도 춥고 하니 실내로 들어가는 게 좋겠다 하여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으로 결정하였다. 갑자기 일정을 바꾸어 박물관으로 정하였더니 크게 실망한 손자가 하는 말이 " 아, 결국 역사박물관... 역사도 싫은데 박물관이라니..." 어찌나 웃기던지 한참 웃었다. 그러니 어쩌겠냐 날씨가 이래서 마니산은 포기하였고, 이렇게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