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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월미바다열차를 타려다 아들네 하고는 시간이 맞지 않아 우리 부부만 타기로 하고 오후 3시 반 표 두 장을 예매하였다.잠깐의 커피타임을 가지고 아이들과 헤어져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이 있는 곳으로 가봤다.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었다. 청. 일조계지 경계계단/인천광역시 기념물 제51호이 지역은 1883년 일본 조계를 시작으로 1884년 청국 조계가 설정되는 경계 지역으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으로 연결되어 계단과 조경이 마련된 공간이다. 약 130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조계지 경계계단은 중앙에 석조 계단이 형성되어 있고 양단을 중심으로 급한 경사인 점을 감안하여 계단참을 두고 있다. 이곳에 조경 식재 공간을 마련하여 인천항 경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아들며느리, 손자의 휴일이다.전날 저녁에 내일 근로자의 날이니 어디 가고 싶은 곳 없냐며 갑자기 어디 가자는데 요 며칠 전에 본 월미도바다열차가 생각이 났다. 뜬금없이 말이다. 아마도 최근에 본 장소라서 제일 먼저 떠올랐는 지도 모를 일이다.그렇게 갑자기 성사된 인천행이다.오전 11시나 다되어 아이들이 아파트 앞에 와 우리를 태우고 출발을 하였다.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 입구에서 잠깐 지체는 하였으나 무난하게 주차를 하였다. 주차하고 내려오니 그새 주차장으로 들어오려는 줄이 길다. 하마터면 우리도 저리 긴 줄 끝에 서있을 뻔했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고프다.하얀짜장면을 먹어 보자며 연경식당 앞에 줄을 섰다. 차이나타운은 몇 년 만에 왔다. 그때도 사람들이 많았으나 오늘..
4월 20일 토요일빗속에 서귀포자연휴양림을 산책하였다. 사실은 한라산둘레길을 걷는 일정이 날씨로 인해 출입통제가 되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서귀포자연휴양림 산책로를 따라 1시간 반 정도 산책을 하였던 오전 한 때였다.그럭저럭 점심시간이 되었고 서귀포자연휴양림을 나오기 전에 오전에 준비한 김밥을 먹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니까 혹시 어디 가서라도 적당한 자리가 없을 것 같아 먹고 출발을 하였다.김밥에 갈치가 들어간 갈치김밥은 우려했던 것보다 맛있었고 매운 멸치김밥은 우리 모두 입맛에 잘 맞았다. 지난 달에도 한라산둘레길을 걷지 못해 올레길 7코스를 조금 걸은 것처럼 이번에도 올레길을 하나 걷기로 하였다.어제오늘 숙소에서 오며 가며 보았던 이호테우 해변으로 결정하고 찾아보니 올레 17코스였다.올레를 걷기로 했..
동네 산책길은 온통 초록이고 꽃이다.이즈음 어딜가나 아름답다. "꽃은, 사진을 잘 받지 않는다. 꽃을 찍는 일은 어렵다.꽃은 눈으로 볼 때가 가장 아름답다.모든 살아 있는 다른 어떤 생물들도 그러하다.눈보다 더 좋은 카메라는 아직 없다.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의 100분의 1도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한다." 어느 책에서 본 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꽃 사진을 찍었다.
4월 19일 금요일 오후에 제주에 가다.지난달 3월에 한라산둘레길 일부를 걸었고 한 달 만에 나머지 둘레길을 걷기 위해 다시 제주도에 도착을 하였다.일행들도 각각의 편한 시간에 맞춰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서 만났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한두 명씩 제주공항에 도착을 하였고 오후 7시가 넘은 시간에 8명의 일행들을 만나 식당으로이동 늦은 저녁을 먹고 제주시에 있는 숙소로 들어갔다. 다음날(4월 20일) 아침 '돌과 바람 휴양펜션'오늘은 비예보가 있는 날이다.구름이 짙게 깔렸으나 구름 사이로 얼핏 파란하늘이 보이기도 하는 아침이다. 토요일 오늘 아침 비행기로 두 명이 더 올 예정이었다.오전 7시에 도착한 길벗님은 제주공항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고,8시에 도착할 연화씨를 기다렸다 만나서 식당으로 오..
3월 30일지난 주에 봉화길 5길을 걸었고 이어 봉화길 6길을 걷기로 한 날이다.(걸은 지 오래인데 정리하다가 뒤로 밀려서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부발역까지는 지난 번에 이용한 곳이라 능숙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양재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역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하여 부발역에서 내리니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렸다. 환승도 무난하였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 날 경강선 성남역이 개통한 날이더라. 다시 찾아온 부발역 광장의 조형물오전 10시 10분에 만나 인원 점검을 하고 출발을 하였다.오늘은 20명의 회원들과 함께 걷는다.대부분 둘레길을 남편과 둘이서 걷다가 봉화길을 카페 회원들과 같이 걸으니 길 찾는 애로사항도 없이 수월하게 걷는다. 부발역 왼편으로 굴다리를 지나 가면서 6길 골내근길 시작이다.이..
어제오늘 오며 가며 31번 도로변에 산해리 5층모전석탑 이정표를 보았다.주실마을을 가는 아침에도 이정표를 보며 근처에 모전석탑이 있다는데 한 번 가보는 건 어때? 하였다.그리하여 조지훈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을 나와 청송 방면으로 가면서 '산해리 5층모전석탑'을 찾아갔다.몇 가구 되지 않은 마을을 지나 전용 주차장이 있었으나 한가한 동네라 주차장을 지나쳐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았다.마을 안쪽 너른 공터에 위풍당당 우뚝 서있는 5층 모전석탑이 주변과 잘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다. 더군다나 무려 국보이다!후배는 이 길을 수없이 지나 다니며 이정표를 보았지만 정작 석탑을 보긴 오늘이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탑이다.주변 경치와 탑이 너무나 아름다워 탄성이 절로 나왔다.탑은 험준한 산으..
4월 6-7일 청송 온지 이틀 째이다.이곳 청송, 영양에는 막 벚꽃이 피기 시작을 하였다. 어제 토요일 보다 오늘 아침은 벚꽃이 더 많이 피었다.다른 지방보다는 꽃이 늦게 피긴 하나 계절은 봄인지라 시시각각으로 벚꽃이 피어나고 있었다.일요일인 오늘은 청송에서 영양, 일원 방면으로 한적한 31번 도로를 달려 시인 조지훈의 고향 주실마을로 가는 길이다.주실마을은 2018년 외씨버선길을 걸을 때 들렸던 곳이기도 하다. 일월면 주실마을은 시인 조지훈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마을이 들어앉은 형국이 배산임수 문전옥답의 전형이다. 마을 뒤에 산이 있고 마을 앞에 논이 펼쳐졌으며, 논 앞에 개울이 흐른다. 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마을로 드나들 수 없다. 주실숲 옆에 있는 다리가 마을로 드나드는 다리 중 하나다. ..
오늘은 영양의 참 많은 곳을 다녔다. 남자현열사기념관, 장계향 음식디미방, 두들마을 이문열생가, 입암면 오일도생가, 선바위관광지, 서석지, 늑구마을 책방... 나열하고 보니 와~~ 감탄사가 나온다. 이렇게 여러 곳을 돌아 댕기다니~~ㅎㅎ 영양 석보면, 입암면 두 곳의 면소재지를 둘러 보았는데 것도 다 들여다본 것도 아니다. 볼거리가 많은 영양군이다. 늑구마을 '하늘밭, 봄' 책방을 나와 다시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 영양 작은 영화관으로 향했다. 경북 영양군 유일의 영화관이기도 하다고. 후배가 가끔 작은 영화관을 이용하는데 검색해보니 오늘 마침 '파묘'를 하고 있다며 다들 보지 않은 영화라 시간도 딱 맞은 참에 보기로 하였다. 작은 영화관 관람료는 7,000원이다. 영화관람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 시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