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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지난 추석연휴에 김포국제조각공원을 가면서 올림픽대로 오른쪽으로 한강을 보며 가게 된다. 남편은 한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하늘공원을 보며 언제 날 잡아 억새 보러 가자고 하였다. 그리고는 나는 잊고 있었는데 일요일 점심을 먹고 나니 하늘공원에 가자고 한다. 억새가 피려면 더 있어야 한다고 해도 굳이 억새가 아니라도 가잔다. 이 양반이 어딜 가자고 보채는 것도 극히 드문 일이라 당장 채비를 하고 나섰다. 버스 타고 전철 갈아타고 1시간도 더 걸린 것 같다.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덥기까지 하였다.수백 개의 계단을 걸어 오르려니 꾀도 나고 재미 삼아 맹꽁이 열차를 타고 올라갈까 했더니만 어림없는 일이다. 하늘계단으로 성큼 올라가 버린다. 하늘계단 오르기 전에 메타세쿼이아 길 안내가 있어 지난번 쉰세대님 다녀오셔서..
2026년 6월 21일어제는 예약제로 운영하는 26코스를 먼저 걷었고, 오늘은 25코스를 걷는 날이다. 어제 종일 비가 오던 것과는 달리 오늘은 날이 맑다. 인근 마을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25코스 시작점인 종점상회로 이동을 하여 출발을 하였다.종점상회 앞에 우리 차량을 석대 중 두 대를 주차해 놓았고 나는 종점상회 앞에서 놀다가 차에서 한숨 자다가 그러다 주차된 차를 회수하러 온 차를 타고 양구백자박물관까지 이동하여 그곳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하필 양구백자박물관은 전시 준비 중이라 휴관이었고, 카페까지 휴업이라 시간은 더디게 갔다. ● 25코스 길이 14km● 25코스는 방산면 오미리 종점상회에서 양구백자박물관을 거쳐 두타연갤러리(평화쉼터)로 이어지는 길이다.● 수입천변을 따라 탐방로..
DMZ평화의길 26코스는 양구 두타연갤러리에서 피의능선 전투전적비까지 걷는 길이다. 이 구간은 두 개의 코스가 있다. 수입천을 거슬러 두타연 쪽 북쪽 민통선으로 돌아가는 26코스와 학령을 넘어 동면으로 돌아가는 남쪽 26-1 코스가 그것이다. 북쪽으로 돌아가는 26코스는 관계기관의 사전 허가가 필요한데 반해 26-1 남쪽 코스는 예약 없이 언제나 트레킹이 가능하다. 우리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 26코스를 걸었다. ● 두타연 금강산가는길 안내소부터 비득검문소 구간은 민간인통제구역으로 자율통행이 불가하므로 양구안보관광홈페이지를 이용해 방문 20일 전 예약이 필요한 코스다.(입장료 6,000원, 수목금토 1회 09:30 입장, 40명 예약, 4인 이상 출발)양구읍(레포츠공원)에서 셔틀버스 운영 08:30~08:..
수요일 저녁과 목요일 저녁에 아들네가 한 번은 식당에서 목요일은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었고, 추석 당일 아침엔 아들네는 처가에 가고 할 일이 없어진 우리 부부는 갑자기 즉흥적으로 김포국제조각공원으로 갔다.거창한 계획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동차를 오래도록 방치해 두었더니 배터리도 슬슬 기운이 딸리는 것 같고 하여 차를 좀 움직여야 해서 어딜 갈까 하다 일전에 유튜브로 보았던 김포국제조각공원이 생각나서 정한 거다. 경기둘레길과 경기옛길 두 개의 길을 걸을 때 이곳 김포조각공원 일부분을 걸었으니 아주 모르는 곳은 아니다. 그때 둘레길을 걸으면서 조각공원의 몇 개 작품을 보긴 하였지만 겸사겸사 소풍삼아 조각작품도 보고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라 명절 아침 길이 좀 막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겠다 하여 나선 곳..
오늘 23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가을의 네 번째 절기 '추분'이다.가을이 깊어가고 있지만 낮에는 덥다.5시 45분에 집을 나서는데 무지 어둡다.아침 6시, 집 앞 공원에서 기공체조를 한 지 3개월.동네 분들과 얼굴도 익히게 되고, 새벽 운동을 은근히 즐기는 중이다.해보니 온몸의 근육을 깨우는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에 새벽 기공체조를 하면서 아침 걷기 운동을 오후로 바꾸었다. 기공체조라고 하면 거창한 무언가를 떠오르지만, 그저 동네 공원에서 1시간 동안 관절을 풀어주는 동작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 긴장을 시켜준다.제법 등에 땀이 난다 싶을 때 수업이 끝난다.10월 9일에는 시에서 하는 한글날행사에 우리 동네 팀이 나가서 기공체조 공연을 하게 되어 요즘 다들 열심..
김상유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획전 '쉽게 닳지 않는 사람'이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4월 1일 ~ 8월 17일까지) 전시를 하였고 지난 달 중순 전시는 끝났다. 6월 초에 팔을 크게 다쳤으니 5월에 부지런히 다녀오길 잘했다. 자칫 못 볼뻔.김상유 전시를 보기 전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유영국 전시'를 먼저 보았다. 김상유는 한국동판화의 선구자이며, 유영국은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자이다. 그럼에도 유영국이나 김상유는 낯선 이름의 화가이다. 생각해보면 유럽의 많은 화가들에 대해서는 이렇게저렇게 아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역시 낯선 이름의 '이대원' 화가의 전시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8월 6일 ~ 11월 8일)에서 하고 있다. 이런 전시를 통하여..
부드럽게 퍼지는 햇살이 참 예쁜 이른 아침의 산책은 상쾌하다.언제 그렇게나 더웠나 싶게 선선한 아침 기온이 춥게 느껴진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더위도 결국은 물러갔다.그 산책길에서 만난 덩치 큰 폐기물(?).한 때는 거실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가족의 사랑을 받았을 안마 의자.밤새 풀밭에 덩그러니 놓인 채 아침을 맞은 안마의자는 초라하다.폐기물 업체가 수거해 갈 건지,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위해 잠시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인지 알 수는 없다. 원래 있던 자리에서 물러나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놓여진 모습은 더 초라해 보인다.달도 차면 기운다고 저 안마의자는 그 역할을 다한 듯싶다. 그나저나 저런 덩치 큰 안마의자는 우선 집밖으로 꺼내는 일이 만만치 않겠다.덩치도 크고 무겁고...
(이미 끝난 전시이지만...)연일 37-8도의 폭염으로 숨이 막힐 것 같았던 8월의 어느 날.에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페르난도 보테로'전을 보기위해 나섰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이므로 자칫하면 전시가 끝나게 생겼다. 뚱뚱한 그림으로 유명한 보테로 전시를 보려고 벼르던 중이었는데 느닷없이 다친 팔은 아직 온전치 못하고, 거기다 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니 외출도 삼가고 있었지만, 안되겠다 싶어 마음 단디 먹고 나섰다. 막상 집을 나서니 버스는 시원했고, 전철 안은 춥기까지 했다. 놀랍게도 예술의 전당 로비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페르난도 보테로(1932~2023)콜롬비아 출생의 작가로 풍만하고 둥근형대, 과장된 비율의 인체 표현 등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원작이 지닌 권위..
8월의 마지막 일요일요 며칠 비가 오락가락, 소나기가 한바탕 퍼붓기도 하고 그런 날씨가 연일 이어진다. 궂은 날에는 꼼짝을 안 하는 남편이다. 그런 줄은 알지만 어제오늘 종일 집에만 있는 남편이 보기 싫어서 오후에 날씨도 개였고 하여 모처럼 항동 푸른 수목원에 다녀오자 했더니 귀찮다며 혼자 갔다 오란다. 내가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종일 집에만 있는 게 보기 싫어 가자 하는 건데 혼자 가라니...억지로 일으켜 세워 앞장을 서게 했다. 애도 아니고 참....ㅉㅉㅉ결론은 수목원 한 바퀴 도는 사이 기분이 좋아진 남편.저녁을 먹고 들어가자 한다. 암요 그럴 겁니다~~^^ 항동 푸른수목원은 행정상 구로구로 광명시 경계에 있다. 전철 7호선 천왕역에 내려 잠시 걸으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폐철로인 항동철길을 따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