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용주사 부처님 오신날 본문
초파일에 용주사 가는 건 벌써 10년도 더 되었다. 올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작년에 보니 주차할 곳이 없어서 융건릉 주차장을 이용하고 용주사까지 걸어갔는데 올해는 차를 두고 가는 게 속편 할 것 같았다.
검색해 보니 병점역에서 용주사 가는 버스가 있다. 그러나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었다. 병점역에서 용주사행 버스를 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용주사 가는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놀랐다. 몇 대의 버스를 보내고 간신히 비집고 탔다. 이번엔 용주사가 가까워오며 차량정체로 거북이걸음이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용주사에 도착을 하니(정체가 심하니까 멀찌감치 미리 내려 주었다) 이미 많이 늦었다. 봉축 법요식은 끝나고 관불의식이 행하여지고 있었다. 그 줄이 또 어찌나 긴지...

공양간 앞 너른 공터에는 공양을 하려는 긴 줄과, 공양을 받아 천막에서 혹은 나무그늘 아래서 마치 소풍 나온 듯 다양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관불의식을 위한 줄 서기





공양을 하려는 줄은 네 개로 나뉘어 끝도 없이 이어졌다.
뙤약볕에 양산이 없으면 줄 서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줄은 금방 금방 줄어들어 다행.





작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올해는 더 많은 것 같다. 코로나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 쾌적한(?) 사찰이었는데 이 무슨...
임시 버스 정류장이 설치되어 있어 올 때와 마찬가지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는 긴 줄이 끝이 없었다. 노선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고역이었다. 노보살님들은 더 힘들었을 것인데 표정으로는 알 수가 없다. 안달복달하는 내 마음을 살살 다스리며 몇 대의 버스를 보내고 차례가 돌아왔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줄 서기부터 시작하여 줄 서는 것으로 마무리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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