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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제주 이틀째인 오늘은 제주 올레 1코스를 걷기로 한 아침이다. 잔뜩 흐린 하늘이지만 비소식은 없어 다행이다. 오래전에 올레 1코스를 걸었었다. 걸었던 길이긴 하지만 세월도 많이 흘렀고 다시 걸어보고 싶었다. 제주올레 1코스를 언제 걸었나 블로그를 뒤져보니 2010년에 걸었던 길이다. 딸아이도 몇 년 전에 걸었단다. 제주올레 1코스는 제주도의 오름과 곶자왈, 조각보 같은 제주밭들 사이를 걷고 해변도 걸을 수 있는 제주올레 종합판이라고 생각해서 1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우리 숙소가 제주 동쪽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1코스는 시흥리 정류장에서 광치기해변까지 총 거리 15.1km이다. 인기도 上, 탐방로 상태 上, 난이도 下, 접근성 中이며 여행 포인트는 말미오름 정상에서 우도와 성산일출봉 한눈에 담기, 종달..
제주도에서의 3일은 너무 짧은 일정이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빛의 벙커는 꼭 보고싶다는 친구 때문에라도 안 갈 수 없었던 빛의 벙커! 빛의벙커가 뭔지 1도 모른채 일인당 15,000원이라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어두운 공간에 어디선가 본듯한 나비인듯 무수히 많은 꽃잎들이 날아다녔다.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였다!! 어두운 까만 벽에 아몬드꽃잎이 흩어져 내리고 있었다. 환상적인 장면이다.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관람객에게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이다. 전시장에 입장하는 순간, 관람객은 수십대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거장의 작품과 음악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다.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작품과 내가 하나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몰입형 미디어아트의 특징이란다. 벙..
초자와줭 고맙수다 올레 18코스~^^* 2015년 4월21일(화) 오늘은 각자 집으로 돌아 가는 날이다.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배쌤이랑 진쌤은 낮 12시뱅기지만 이다언니랑 나는 오후 4시30분 뱅기인지라 시간이 많았다. 아침 8시40분 라온 셔틀을 타고 공항에 가서 짐을 맡..
초록이 뚝뚝 묻어나던 제주 절물 휴양림의 '너나들이 길' 2015년 4월20일 안개 자욱한 제주의 아침... 아침 일찍 선화씨는 서울로 떠나고 우리도 서둘러 돈내코로 출발을 하였다. 그러나 안개가 어찌나 짙은지 한치앞이 안보이네!! 우리는 숙소 현관문을 열고 나오며 입이 쩍 벌어졌다. 라온 ..
제주현대미술관과 저지문화예술인 마을 산책 2015년 4월19일(일) 제주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긴급재난문자가 두번이나 왔더랬다. '제주 산간, 제주남부지역, 호우경보, 산사태, 옹벽전도 등 위험지역 대피,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요' (내가 제주도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