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기 옛길/평해길 (13)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 탐방로이다. 평해길은 서울에서 경기도 동부를 통과하여 강원도 강릉을 지나 동해안의 해안선을 타고 평해까지 잇는 최단거리의 노선을 '평해로' 또는 '관동대로'라고 불렸다.이 도로는 현재 경기도의 행정구역상으로 구리, 남양주, 양평을 경유한다.평해로는 단종이 영월로 유배를 가며 걷던 길이고,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을 데리고 한양으로 오던 길이며, 원주 원님을 비롯한 관동 지방 각 군. 현에 부임한 관리들이 원주 감영을 거처 한양을 오가던 길이었다.임진왜란과 6.25동란 때는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구한말에는 을미. 정미의병의 본거지이기도 했다.또..
평해길 제10길 솔치길 : 양동역 - 단석천 - 삼산역 앞 - 솔치(경기도 경계) - 8.1km중앙선 무궁화 열차를 타고 삼산역에서 내려 경기도 경계인 솔치에 갔다가 다시 삼산역 입구 삼산2리 마을 비석이 있는 다리로 되돌아와(왕복 6.6km) 양동역 가는 역방향으로 10길 솔치길을 걸었다. 잠시 후에 삼산 2리 마을회관과 삼산2리 경로당,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가 한 건물을 나눠 사용하고 있는 깔끔한 건물을 지난다. 한낮으로 가면서 여기까지 걷는 동안 등에 땀이 난다. 점퍼 하나를 벗어 배낭에 넣었다.한낮에 걷는 동안은 다시 입을 일이 없었다. 솔치까지 왕복하느라 시간은 좀 많이 지체가 되었지만 바쁠 것도 없다. 걷다 보니 느끼게 된 것이 있다. 해를 등지고 걷고 있는 것이다. 해를 안고 걷는 것은..
11월 21일(화)아들네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가고 없는 터라 주중에 둘레길을 걷자고 나섰다.오늘을 위해 며칠 전에 청량리역 07:34분 출발 ~ 삼산역 08:52 도착 무궁화 기차표를 예매를 해두었다.돌아오는 기차는 15:43분이다.주말이었다면 이 노선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주중이라 우리가 원하는 시간대에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제10길 솔치길 : 양동역 - 단석천 - 삼산역 앞 - 경기도경계(솔치) : 8.1km솔치길은 총 10개 경로로 이루어진 평해길 마지막 구간이다. 양동역에서 솔치길을 시작하는 것이 정방향인데 우리는 삼산역에서 솔치고개를 들렀다가 되돌아서 역방향으로 양동역으로 가기로 하였다. 오전 8시 52분 삼산역에 내렸다.삼산역은 역무원도 없는 하루에 두어번 서..
경기옛길 제9길 구둔고갯길 (일신역~ 양동역)구둔역은 일제 강점기에 건축물의 원형을 간직한 역사와 함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2012년에 개봉한 영화 과 아이유의 음반 촬영지로 연인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다. 9월 23일 일신역 옛 중앙선 철도는 평해로의 노선과 유사하게 놓여 있었다. 하지만 경의중앙선 철도복선화 공사 때 산간 지역을 우회하던 철도노선이 최단거리를 지향하며 직선화되었기 때문이 현재의 철도는 평해로 노선과 상당히 달라졌다.현재 평해로가 지났던 구둔마을로 우회하던 중앙선 철도도 노선이 변경되어 레일이 일부 철거되었고, 구둔역 또한 폐역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구둔역사는 옛 기차역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남아 있다. 양평 구 구둔역(楊平 舊 九屯驛)구둔역은 ..
9월 23일 청량리역에서 오전 11시 39분 새마을호를 타 56분을 달려 일신역에 도착을 하였다. 일신역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일신리에 있는 중앙선의 철도역이다. 역무원도 매표창구도 없는 역이다. 그만큼 이용객이 없는 역이다. 고래산길은 시종점이 모두 교통편이 불편하다. 일신역 주변은 아무것도 없이 한창 여물고 있는 논만 드넓게 펼쳐져 있다.이런 허허벌판(?)에 역을 만든 것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일신역에서 나와 왼쪽, 오른쪽 어디로 갈지 방향을 잡지 못하다가 물소리길 안내를 따라 오른쪽으로 길을 나섰다.날씨는 어쩌면 이렇게 좋단 말인가~ 8길 고래산길은 석불역에서 출발을 하여나 하나 청량리역 출발 석불역 도착 기차표는 매진이었다.하여 예매 가능한 일신역서부터 역방향으로 걷기로 하고 석불역에서..
오가는 길이 워낙 먼 곳이라 두 길을 한꺼번에 걷기로 작정한 날이다.6길 거무내길을 용문역에서 마치고 7길인 지평향교길을 이어 걷는다. 용문역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하다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이때 시간이 오전 11시가 막 넘어가고 있었다. 평해길 제7길은 용문역에서 시작되어 지평을 거쳐 석불역으로 이어지는 길이다.지평은 고구려 시대부터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였던 지역이다. 일제의 침략과 저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지평의병과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지평전투는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지평향교길(10.0km)용문역 - 지평역 - 지평향교- 지평면사무소- 석불역 용문역에서 직진하여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용문농협이 있는 길을 따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