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기 옛길/봉화길 (11)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10월 27일 (일)오늘은 그동안 걸었던 봉화길 9개 길 중 8개의 길은 다 걸었고, 마지막 남은 제4길 곤지바위길을 걸으러 가는 날이다.10월을 넘기지 말자 싶어서 일요일에 집을 나섰다.양재역(신분당선) - 판교역(경강선) - 곤지암역까지 전철로 이동 가능하니 교통편은 참 좋다. 날씨 또한 걷기 참 좋은 날이다. 봉화길 제4길 곤지바위길은 곤지암에 깃든 이야기, 역사의 위인을 찾아가는 길이다.'곤지암'의 어원은 옛날 이 마을 뒷산 끝자락에 연못이 있는 곳에 바위가 있다고 하여, '뫼 곤(崑)' '못 지(池)' '바위 암(巖'자를 써서 곤지암이라고 유래되었다고 한다.이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곳을 거쳐가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이 때문에 곤지암 주막촌과 5일장이 유명했다. 광주에서 곤지..
설성산은 산 정상에 '설성(雪城)'이라 불리는 성이 있어 설성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설성'은 신라가 성 쌓을 마땅한 곳을 물색하기 위해 이천 일대의 여러 산을 헤매다가 설성산에 와서 보니 이상하게도 지금의 성이 쌓여진 자리에만 돌아가며 띠를 두른 듯 흰 눈이 내려있어서, 눈의 자취를 따라 성을 쌓고는 이름을 '설성'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석축 된 성벽은 삼국시대의 축조 방법과 고려시대의 축조 방법이 잘 나타나 있다.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설성산성을 막 벗어나자 파란 의자가 먼저 보이고 그 옆에 인증스탬프함이 보인다. 그러고 나서보니 석불입상도 눈에 들어온다. 이럴 때 정말 기쁘다. 나는 인증 스탬프 찍기 바쁘고 남편은 석불입상 관련 안내글을 읽느라 바쁘다. 이천 선읍리 석..
2024년 10월 9일한글날 아침 봉화길 마지막 구간을 걷기 위해 다른 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집에서 오전 7시 30분에 나서서 양재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역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하여 이천역에 하차, 설성면으로 가는 버스를 30여분 기다려 25번 버스를 타고(오전 9시 36분 탑승) 설성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하였다. 이천역에서 오전 9시 36분, 25번 버스 탑승 - 설성면행정복지센터까지는 40여분 소요주민자치센터 옆 농협이 있는 방향으로 9길 시작이다. 그러나 우리는 출발 전에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였다. 이미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고 아무래도 그냥 가면 종일 식당 구경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근처 식당들이 많았지만 오..
마당에 널어놓은 콩이 무슨 콩인지 궁금한 채 양화천을 따라 이어진 길을 따라 걸었다.오늘은 해를 마주하고 걷는 게 가장 고역이었다. 멀찌감치 앞쪽으로 정자가 보인다. 짐작으로 무우정이란걸 알아챘다.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갔다가 무우정에서 스탬프를 찍고 다시 되돌아 나와 양화천 둑방을 따라 직진해야 하는 길이다.자칫 길을 놓칠 수 있는 곳이다. 스탬프 때문에라도 필히 들러야 하는 지점이다. 무우정 입구에는 사적비와 봉화길 스탬프함이 있다.사적비는 사라진 무우정을 자비로 새로 세운 김병일이라는 분의 고향사랑을 칭송하는 비이다.봉화길 8길 첫 번째 스탬프를 찍고 무우정으로 올라갔다. 조선조 선조 때 경상우도 순찰사를 지낸 군량리 출신의 이성임(李聖任)이 처음 지었는데, 이성임은 용모, 가성, 언어,..
9월 26일(토)그동안 한여름 더위에 나서지 못한 봉화길을 선선해진 9월 말에 다시 진행하기로 하였다. 봉화길 9개의 구간 중에 8길, 9길, 4길을 남겨 두고 있다. 남은 세 길중 오늘은 어떤 길을 걸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8길을 걷기로 하였다. 8길은 20km의 먼 길이라 고민이지만 숙제 해 치우듯 일단 걷기로 하였다.경기옛길 7개의 대로 중 강화로, 삼남로, 평해로는 완주를 하였고 경흥로는 몇 개의 구간을 남겨 둔 상태라 이 길도 조만간 걸어야 할 길이다. 일단 올해 안에 봉화길를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경기옛길은 다른 건 몰라도 남편과 함께 걷는 길이라 의미가 있다. 쉬엄쉬엄 우리 편한 날 편한 대로 걸으니 좋다. 봉화길 : 역대 조선왕조의 실록(實錄)과 왕실족보인 선원보(璿源譜)가 이운(移運)되..
7월 13일 토요일장마가 주춤한 틈을 타 오랜만에 봉화길 3길을 걷기로 하였다. 봉화길 9개의 길 중에 4개 길(3, 4, 8, 9)이 남았다.양재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하여 경기광주역에 9시 22분에 내렸다. 봉화길은 교통편이 좋다.경기광주역 1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역 앞에는 경기옛길을 알리는 리본이나 어떤 안내도 없지만 앞서 걸은 이의 글을 읽어보니 왼편 육교로 올라가야 한다고 하였다. 1,000년을 이어온 '광주(廣州)'의 세월을 느껴보는 길 봉화길 제3길 너른고을길 : 경기광주역 - 청석공원 - 국수봉 - 전망대 -초월역 - 곤지암역 (15km)광주는 940년(고려 태조 23)에 '광주 廣州 '라는 지명을 쓰기 시작해 1,000년을 넘게 써온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