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스케치/광명누리길 (38)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2월 마지막 일요일에 광명동굴 가학산을 다녀오면서 기형도 시를 감상하며 걸었다. 평소 잘 가지 않던 서독산을 넘어 KTX 광명역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문득 서독산 자락에 있는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에도 들렀더랬다. 기형도문학관 뒤쪽으로 조성된 기형도 문화공원을 거쳐서 갔다. 기형도 문화공원은 짬 날 때마다 걷는 나의 단골 산책길이다. 광명동굴 산책길에는 기형도 시가 여러 개가 있다. 제법 오래 전부터 있던 익숙한 詩라서 매번 지나치다가 오늘은 새삼스레 하나하나 읽으면서 지났다. 휴일 이케아로 들어 가려는 차량들 긴 줄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한적한 도로 변에 '광명해요 정원도시'라는 집 모양의 쉼터가 있다. 이 길은 정말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도로변이라 좀 뜬금없다는 생각을 하며, 기형도문학관 앞..

서독산에서 내려와 무의공 이순신 묘를 찾아갔다.KTX광명역 앞 서독산 자락에 있는 무의공 이순신 묘는 광명시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일직동 상업지역은 무의공 이순신 음식문화의 거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일반인에게는 무의공 이순신이 잘 알려지지 않아 낯선 인물이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가까운 곳에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가 있으나 관심 없이 지나다녔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찾아갔다.이케아에서 쭉 내려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 입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산을 올라야 하나 걱정할 것도 없다. 고작 240m만 가면 된다. 길도 편안한 길이다. 찾아보니 이런 기사도 있더라.[ 무의공 이순신의 이름을 딴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급 잠수함 제7번함인 이순신함(1999년 취역)은 우리..

2월 마지막 일요일에 점심을 먹고 (휴일에 집에 있는 날은) 늘 그렇듯 광명동굴 가학산으로 운동 삼아 산책 삼아 가볍게 나섰다. 2월 끝자락이지만 여전히 추운 날이었고 그나마 모처럼 날씨가 조금 풀렸나 싶은 그런 날이다. 숲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햇빛을 받아 유난히 예쁘게 돋보였던 오솔길로 접어든다. 이런 길이 참 좋다. 잘 닦인 길은 광명동굴로 이어진다. 그러나 오늘은 그 길로 가지 않고 가학산 정상으로 길을 잡았다. 사실 이쪽에서 가학산 가는 길은 초반에 가파른 경사가 싫어서 이곳으로 잘 가지 않는 코스다. 허긴 구름산에서 오는 가학산 방향도 정상으로 가려면 빡센 긴 오르막을 올라야 하니까 그나마 이곳에서 오르는게 좀 낫다. 나뭇잎이 무성하게 우거졌다면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인 분홍색 굴뚝이 보이지 않..

겨울 들어서 주로 안양천을 걸었는데 오늘은 모처럼 오랜만에 광명동굴 가학산 방면을 걷기로 하고 나섰다. 우리 동네에서 시작하는 광명동굴 제3주차장을 지나 은근한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길 한쪽에 있는 측백나무들이 길 쪽으로 일제히 구부정하게 인사하는 모양새다. 지난 번 폭설 때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예 부러지거나 혹은 비스듬히 기운 것인데 그 후로도 여러 차례 눈이 내려 여즉 일어나지 못하고 꼬부랑 나무가 되었다. 입구에 못 보던 시설물이 생겼다.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인 모양이다. 봄에는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은데 그늘막이 없어서 여름엔 어떨지 모르겠다. 곁에 나무그늘이 드리워지면 괜찮으려나. 숲으로 들어서며 보니까 바싹 마른 나무잎이 온전하게 달려 있는 나무도 있고 절반쯤 남아있기도 하고,..

11월 9일 토요일 오전에 광명동굴길로 운동 겸 산책 겸 나섰다.오전 9시 부드러운 햇빛에 공원입구 풍경이 평소보다 예쁘다.늘 자주 가던 길이지만 올여름에는 너무 더웠고 특히 얼굴로 달려드는 하루살이(?)도 싫고, 가끔 끔찍하게 싫은 뱀을 만나는 것도 무섭고 질색이었다. 이제 11월이니 날벌레도 뱀도 없을 것이므로 맘 놓고 자주 갈 생각이다. 일교차가 있어야 예쁘게 단풍이 든다는데 올가을은 따뜻한 기온 탓으로 단풍이 곱지 않은 가을이지만충분히 가을스럽고 분위기가 좋다.단풍 들기 전 일찌감치 낙엽이 된 나뭇잎들이 수북하다. 분홍색 굴뚝은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이다. 쉽게 말하면 쓰레기소각장이다.소각할 때 발생하는 소각열을 난방에너지로 활용하여 환경오염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광명..

규모는 작지만 사계절 나만의(?) 산책길인 기형도 문화공원에도 벚꽃이 만개했다. 벚꽃따라 걷다보면 벚꽃 풍경에 마음도 설레고 곳곳에 시비가 있어 더 낭만적이다. 기형도 문화공원이나 기형도 시인에 대해서 여러번 소개했으므로 설명 없이 넘어 갑니다~ ^^ 오! 기형도문화공원을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는 조형물도 적당한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겠지. 온갖 화초들도 제 자리에 심어 주길 기다리고 있다. 나무만 빼곡하던 공원이 다양한 꽃들로 채워지며 공원다워질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