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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의 숨은 인물, 무의공 이순신 장군 묘를 찾아서 본문

일상스케치/광명누리길

광명의 숨은 인물, 무의공 이순신 장군 묘를 찾아서

다보등 2025. 2. 28. 23:58

서독산에서 내려와 무의공 이순신 묘를 찾아갔다.

KTX광명역 앞 서독산 자락에 있는 무의공 이순신 묘는 광명시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일직동 상업지역은 무의공 이순신 음식문화의 거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일반인에게는 무의공 이순신이 잘 알려지지 않아 낯선 인물이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가까운 곳에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가 있으나 관심 없이 지나다녔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찾아갔다.

이케아에서 쭉 내려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 입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산을 올라야 하나 걱정할 것도 없다. 고작 240m만 가면 된다. 길도 편안한 길이다.

 

 

찾아보니 이런 기사도 있더라.

[ 무의공 이순신의 이름을 딴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급 잠수함 제7번함인 이순신함(1999년 취역)은 우리나라 해군 잠수함 중 최초로 잠대함 유도탄을 탑재한 잠수함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구축함과 함께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있다.

잠수함 이순신함은 광명시 역사 인물인 무의공 이순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 임무를 시작한 2000년부터 무의공 이순신 선양회와 자매결연하고 교류해 왔다. 2007년에는 광명진성고등학교와도 자매결연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과 매년 졸업식에 상장을 수여하는 등 교류 활동을 해오고 있다.]

 

광명시 향토 유산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 가는 길은 맨발 걷기 숲길로 조성이 되어 흙길이 반질반질하다. 아직은 맨발로 걷기엔 추운 날인데도 몇몇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하더라는.

 

반질반질 흙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가 가까이 보인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는 동명이인이다. 다만 한자가 다르고 본관도 다르다. 무의공은 전주 이씨, 충무공은 덕수 이씨다.

충무공 이순신(李舜信) 장군이 이순신(李純信)을 너무 아껴서 왕에게 올리던 보고서인 장계를 올려 챙겼을 정도라고 말하며, 백의종군 당시 이순신 장군을 가장 먼저 술을 들고 찾아온 부하 장수인 ‘이순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무의공 이순신 묘 武毅公 李純信 墓 / 향토 유산 제4호

1554년에 태어난 무의공 이순신은 조선 제3대 왕 태종의 장남 양녕대군의 6대손이다. 이순신은 1578년(선조 11) 무과에 급제하고, 온성. 의주 판관을 거쳐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옥포. 당항포. 부산포 해전 등에서 크게 활약했으며 특히, 노량해전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후 전군을 지휘하여 승리에 크게 기여하면서 ‘무의공’으로 불리게 됐다.

1604년(선조 37) 임진왜란 때 활약한 공으로 선무공신 3등에 책록 되면서, 우의정 겸 완천부원군으로 추증되었다.

 

 

무덤의 봉분은 호석을 두른 사각형분으로, 호석 앞면은 장대석 2개를 둘렀고, 측면은 장대석 2개를 놓았다. 봉분 앞에는 문인석 2기, 망주석 2기, 상석, 혼유석, 문방석의 옛 석물이 놓여 있으며 문인석은 금관조복형으로 몸통이 두터운 점이 특징이다. 

 

무의공 이순신의 무덤은 초라하고 쓸쓸해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임진왜란의 또 다른 영웅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