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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어두워진 산책길 광명동굴 은하수길 본문
지난 금요일에 저녁을 먹고 동네 한 바퀴 가볍게 걸으려고 나왔다가 갑자기 맘을 바꿔 광명동굴까지 갔었다.
왕복 한 시간이면 넉넉하다.
살짝 늦은 감이 있는 오후 7시 광명동굴 올라가는 가로등이 밝혀진 길은 낮과는 완전 다른 길이다.
불빛 넘어 숲은 어둠이 시작되어 왠지 무섬증이 생겨 애써 외면하고 걷게 된다.
앞쪽에 저녁 운동 나온 이들이 있어 다행이다 싶어 부지런히 걸어 거리를 가까이 맞춰 걸었다.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저녁 운동으로 오가던 길이다.
계절이 그런가 한적하다.
오 이런!
황매화가 활짝 피었다.
푸른 조명으로 신비스런 분위기가 난다.
머리 위로 은하수가 흐르는 광명동굴 입구는 아름답다.
늘 낮에 오던 곳을 밤에 오니 완전 낯선 다른 곳에 와 있는 것 같다.
무대 위 당신의 꿈을 펼쳐라
청춘 버스킹
5월 - 6월 둘째, 네째주 토요일 13시 ~16시(5월 10일, 24일 / 6월 14일, 28일)
늘 사람들로 북적이던 빛의 광장에는 야간 조명만 홀로 반짝인다.
다시 은하수 길을 지나 집으로~~
다음엔 옆지기랑 같이 와야겠다.
아무리 가로등이 잘 되어 있어도 컴컴한 숲은 혼자 걷기엔 으스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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