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기 옛길 (38)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3월 30일지난 주에 봉화길 5길을 걸었고 이어 봉화길 6길을 걷기로 한 날이다.(걸은 지 오래인데 정리하다가 뒤로 밀려서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부발역까지는 지난 번에 이용한 곳이라 능숙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양재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역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하여 부발역에서 내리니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렸다. 환승도 무난하였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 날 경강선 성남역이 개통한 날이더라. 다시 찾아온 부발역 광장의 조형물오전 10시 10분에 만나 인원 점검을 하고 출발을 하였다.오늘은 20명의 회원들과 함께 걷는다.대부분 둘레길을 남편과 둘이서 걷다가 봉화길을 카페 회원들과 같이 걸으니 길 찾는 애로사항도 없이 수월하게 걷는다. 부발역 왼편으로 굴다리를 지나 가면서 6길 골내근길 시작이다.이..
4월 10일 선거를 마치고 남편과 나는 안양천 벚꽃도 구경하며 안양천을 안양유원지 방향으로 걷기로 하였다. 물이며 준비를 하다가 이왕 걸을 거면 봉화길을 걷는 게 어떠냐는 의견에 갑자기 목적지가 바뀌었다. 이후론 재빠르게 등산 스틱까지 챙기고 집을 나섰다.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양재 가는 버스를 타고 30여분 후에 양재역 3호선으로 환승 가락시장에서 8호선으로 다시 환승하여 산성역에 내리니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으나 갑자기 결정을 하다보니 평소보다 늦게 나선 걸음이라 벌써 11시 반이 넘었다. 그리고는 산성역 2번 출구앞에서 9-1번을 기다리는데 40여분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는다. 가만보니 9-1번 버스가 일요일, 공휴일만 운행한다는데 오늘 선거일(수요일)은 공휴일에 포함되지 않는 모양이다. 버스가 올..
3월 23일(토)집 앞에서 양재동 가는 G9633번을 타고 양재역 9번 출구에 내리니 30분 소요가 된다. 양재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역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하여 신둔도예촌역에 내리니 오전 9시다. 집에서 예까지 총 1시간 반이 걸린 셈이다.그런데 만나는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였다. 처음 오는 길이라 서둘렀더니 이런 사달이 났다. 역사 주변에 카페도 뭐도 하나 없다.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기다리는 동안 미리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리본도 확인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한 사람 두 사람 보이기 시작하더니 22명의 인원이 모였다. 출발에 앞서 인원파악과 인사를 하고 간략한 설명을 듣고 출발을 하였다.오전 10시 10분 출발 봉화길 제5길 남천주길은 어떤 길인가?이섭..
역대 조선왕조의 실록(實錄)과 왕실족보인 선원보(璿源譜)가 이운(移運) 되던 길 덕풍천길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첫 관문이다. 하남의 앞마당이라 불리는 당정뜰을 시작으로 덕풍천 산책로를 따라가게 되는데, 자연의 정취를 사계의 변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경기 지역에서 유일하게 평야에 세워진 광주향교를 지나 덕풍천변도로인 고골로를 따라 남한산성 북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봉화로의 원형노선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특히, 이 길은 병자호란 때 청군과 대치하여 남한산성에서 45일간 항전할 때 보부상들의 희생적인 보급로로 이용되는 등 국난 극복의 현장이기도 했다. 봉화로를 걸으며 역대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가 이운되던 역사 보장(保藏)의 흔적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경기옛길 홈페이지) 봉화길 제1길 덕..
2월 17일(토) 며칠 전 월요일에 강화길 3길을 걸었고 토요일인 오늘 마지막 강화길 4길을 걷기 위해 오전 10시 20분에 통진성당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전철 5호선 송정역 2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3000번 광역버스를 타고 통진성당 앞에 내렸다. 며칠 전 이곳에서 3길을 끝냈던 곳이다. 강화길(김포옛길)은 전체 52km로 총 4개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그러니 오늘 4길을 걸으면 강화길 4개의 길은 끝이 나는 셈이다. 출발 준비를 하여 오전 10시 30분쯤에 걷기 시작을 했다. 강화길(김포옛길)은 서울에서 강화로 가는 큰길이었다. 강화로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였는데, 첫 번째는 한강의 물길을 이용한 물류 유통의 기능이었다. 두 번째는 국방의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도로였다. 한강으로 들..
2월 12일(월) 설연휴 마지막날 강화길 3길 출발지인 운양역으로 갔다. 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골드라인으로 환승하여 운양역에서 하차. 오늘 걷게 될 운양나룻길은 김포의 옛 포구와 나루, 한강 물길을 추억하는 길이라 소개가 되어 있다.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의 김포를 걷게 될지 사뭇 궁금한 가운데 2길을 마쳤던 운양역 4번 출구에서 3길을 시작했다. 강화로는 한양 수로를 따라 많은 나루와 포구가 있었다. 한강 수로는 조선에 있어 한양으로 들어가는 물류유통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던 길이었기 때문에 나루와 장시가 번성했다. 한강 수로는 수심이 얕아서 평저선으로 미곡을 옮긴 후 마포까지 이동했기 때문에 삼남지역에서 올라오는 미곡은 김포의 수많은 나루터에 집결하였다. 김포의 나루는 사람과 물류, 문화가 모이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