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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9월 23일 청량리역에서 오전 11시 39분 새마을호를 타 56분을 달려 일신역에 도착을 하였다. 일신역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일신리에 있는 중앙선의 철도역이다. 역무원도 매표창구도 없는 역이다. 그만큼 이용객이 없는 역이다. 고래산길은 시종점이 모두 교통편이 불편하다. 일신역 주변은 아무것도 없이 한창 여물고 있는 논만 드넓게 펼쳐져 있다. 이런 허허벌판(?)에 역을 만든 것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일신역에서 나와 왼쪽, 오른쪽 어디로 갈지 방향을 잡지 못하다가 물소리길 안내를 따라 오른쪽으로 길을 나섰다. 날씨는 어쩌면 이렇게 좋단 말인가~ 8길 고래산길은 석불역에서 출발을 하여나 하나 청량리역 출발 석불역 도착 기차표는 매진이었다. 하여 예매 가능한 일신역서부터 역방향으로 걷기로 하고 석..
연휴가 긴 추석명절에 경기옛길 경흥길은 시작하였다. 사실은 경기옛길 평해길을 9월에 부지런히 걸어 마지막 9길과 10길을 남겨 놓았지만 추석연휴엔 중앙선 기차표가 매진이라 전철로 이동 가능한 경흥길을 우선 시작하기로 하였다. 경흥대로는 조선시대에 사용된 6대로 중 주요 간선도로의 하나로 서울에서 관북으로 가는 큰 길이라는 뜻에서 관북대로라고 불렸다. 10월 1일 오전 10시쯤에 1호선 망월사역에 내렸다. 그런데 망월사역 3번 출구 밖에 스탬프함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 경기옛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공지사항에는 공사로 인해 스탬프함 접근이 불가능 하여 '의정부시의 협조로 9월 6일까지 스탬프함 우회 담장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 어딘가에 있을 것..
오가는 길이 워낙 먼 곳이라 두 길을 한꺼번에 걷기로 작정한 날이다. 6길 거무내길을 용문역에서 마치고 7길인 지평향교길을 이어 걷는다. 용문역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하다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이때 시간이 오전 11시가 막 넘어가고 있었다. 평해길 제7길은 용문역에서 시작되어 지평을 거쳐 석불역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지평은 고구려 시대부터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였던 지역이다. 일제의 침략과 저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지평의병과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지평전투는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지평향교길(10.0km) 용문역 - 지평역 - 지평향교- 지평면사무소- 석불역 용문역에서 직진하여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용문농협이 있는 길을 따라간다...
시간이 머무른 계절의 정취가 시작되는 낭만의 길 거무내길은 강변도로의 버드나무 숲을 지나 도심에서 자연으로의 여정이 시작되는 길입니다. 검은 물빛의 흑천길을 걷다 보면 자연에 동화된 자신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흑천은 냇물바닥에 있는 검은색 돌에 의해 물빛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천이라 불려졌고, 이 때문에 인근 마을은 거무내마을로 오랫동안 불려졌습니다. 코스 자체는 평탄한 길이지만 논길과 숲길, 개울을 지나며 사계절의 서로 다른 향음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하면 좋은 사람과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경기옛길 평해길 6길 : 양평역~원덕역 ~ 용문역 (17.7km) (경기옛길 홈페이지) 기차는 서지 않고 전철만 서는 원덕역 원덕역은 양평역과 용문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1940년 중앙선이 원주..
수려한 한강풍경과 어우러진 인문지성의 길 미음나루길은 조선시대부터 한강풍경이 가장 수려한 곳으로 여겨졌다. 한강을 오가던 배들의 중간 쉼터였던 곳으로 지금도 그 터가 남아있다. 또한 이 일대는 조선시대 지성문화의 다양성이 집약된 석실서원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지성인들의 요람이자 활동지였던 길을 걸으며, 한강 경관을 느껴볼 수 있다.(경기옛길 홈페이지) 미음나루 ㅡ 조말생묘ㅡ 덕소역 ㅡ팔당역(12km) 망우왕숙천길을 걷고 내쳐 미음나루길을 이어서 걷기로 하고 미음나루길 스탬프 찍고 출발이다. 망우왕숙길을 걸을 땐 왕숙천이 왼편이었다면 이번에 왕숙천을 오른편에 두고 걷는다. 이 길은 왕숙천이 한강으로 유입되는 합수머리. 한강과 왕숙천 두물이 만나는 합수머리이다. 멋지다. 옛 한강의 3대 나루로 ..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은 9월 들어서자 남편을 앞세워 경기옛길 평해길 1길을 걸었다. 평해길은 10길까지 있는데 그중 3, 4, 5길까지는 걸었고 그동안 7-8월 한 더위를 피해 쉬었다. 경기옛길 평해길은 조선 시대에 사용된 6대로(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 경흥길, 강화길) 중 주요 간선도로의 하나로 서울에서 경기도 동부를 통과하여 강원도 강릉을 지나 동해안의 해안선을 타고 평해까지 잇는 최단거리의 노선을 '평해로' 또는 '관동대로'라고 불렀다. 이 도로는 옛길을 찾아 새길을 걷는 장거리 역사문화탐방로이다. 평해길은 현재 경기도 행정구역상으로 구리, 남양주, 양평을 경유한다. (경기옛길 홈페이지 참고) 7호선 상봉역 5번 출구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딸기원에서 하차를 하였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