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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봉화길 제4길 곤지바위길(봉화길 완주증과 기념품) 본문

경기 옛길

경기옛길 봉화길 제4길 곤지바위길(봉화길 완주증과 기념품)

다보등 2024. 12. 10. 07:00

10월 27일 (일)
오늘은 그동안 걸었던 봉화길 9개 길 중 8개의 길은 다 걸었고, 마지막 남은 제4길 곤지바위길을 걸으러 가는 날이다.10월을 넘기지 말자 싶어서 일요일에 집을 나섰다.
양재역(신분당선) - 판교역(경강선) - 곤지암역까지 전철로 이동 가능하니 교통편은 참 좋다. 
날씨 또한 걷기 참 좋은 날이다. 

곤지암역 2번 출구 밖(오전 10시 40분)

 
 봉화길 제4길 곤지바위길은 곤지암에 깃든 이야기, 역사의 위인을 찾아가는 길이다.
'곤지암'의 어원은 옛날 이 마을 뒷산 끝자락에 연못이 있는 곳에 바위가 있다고 하여, '뫼 곤(崑)' '못 지(池)' '바위 암(巖'자를 써서 곤지암이라고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곳을 거쳐가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이 때문에 곤지암 주막촌과 5일장이 유명했다. 광주에서 곤지암까지 가기 위해서는 대쌍령과 소쌍령이라 불리는 두 개의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신립장군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온다. 
* 곤지암역 - 봉현정 -동원대학교 -이천의병전적비 - 신둔도예촌역 (11km)
 

경기옛길 봉화길 제4길 안내판

 
곤지암역 2번 출구 밖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곤지바위길 안내판이 있다. 그 뒤로 보이는 보행로를 따라 직진이다.
횡단보도 못미쳐 신둔도예촌역 10.8km라는 팻말의 화살표가 이상하지만 무시하고 계속 직진이다.
직진 쪽 횡단보도에 리본이 있다.
 

 
거의 15분 이상을 직진하다 은대미버스정류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GS주유소에서 왼쪽으로 간다.

 
어수선한 도로를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가라는 화살표 발견~
흰색 자동차가 나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곤지암천을 만나자 왼쪽으로~

 
 
한가로운 풍경을 보는 것도 잠시 축사에서 나는 냄새를 참고 빠르게 지나간다.(사실 그리 심하진 않았다)
눈이 슬프도록 예쁜 소가 지나는 낯선 이를 쳐다본다.
멀리서 사진 한장 찍고 재빠르게 지나쳤다.
 

 
 
3번 국도가 지나는 오향교 다리 밑을 지나서 직진하면 하오향1교를 만나고,
길안내 표지판이 가리키는 대로 곤지암천변을 따라 직진한다.
 

 

하오향1교

 
 
오는 내내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한눈팔지 않으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오른쪽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는데 물이 어쩜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
한참 내려다 보니까 어지럽다. 멀미가 나려고 한다.ㅋㅋ

곤지암천

 
코스모스 핀 길을 따라 고운농장 방향으로 계속 이어간다.

 
 
곳곳에 화살표나 리본이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이제사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말이다.
배가 고파 시계를 보니 12시다.
우리는 이곳 적당한 곳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11km라 걷는 거리도 짧고 빨리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편하다.
 

논두렁에 콩

 
 
기쁨의 교회를 지나 마을 길 안쪽 끝에서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오른쪽? 왼쪽?
우리는 마땅한 방향 표시를 찾지 못해 잠시 우왕좌왕하였다.
 

기쁨의 교회를 지나
길끝에서 왼쪽이다
상추

 
봉현리 입구 사거리를 지나 계속 직진이다.

와~~!!

 
무심코 가다보면 길을 놓칠 수 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면이다.
 

 
하천 위 작은 다리를 건너자 왼쪽이다.
자칫 직진할 수 있으니(남편이 그랬다) 주의가 필요하다.

다리 건너 왼쪽길

 
 
범상치 않아 보이는 느티나무.
그 아래 첫번째 인증 스탬프함이 있다.
곤지암에 대한 이야기판이 있었고 느티나무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는 걸 보면 생각보다 수령이 오래지 않은 모양이다.
 

노거수 아래에 있는 봉현정
곤지바위길 첫 번째 스탬프함
꽃향유
부처재고개
신촌리 마을 조망

 
 
장호원, 이천 방면으로 좌회전

동원대학교

 
봉화길은 동원대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라고 화살표가 안내한다.

 
동원대 교내 버스정류장에 우측으로 방향 표시가 있다.
길이 맞나 의심스럽지만 화살표를 믿고 길 같지 않은 숲으로 들어선다.

 
 
숲으로 들어서니 오솔길에 익숙한 표지판들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가리킨다.
복자기 나무가 길 양옆으로 서있다.
이제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하여 여기까지 오면서 본 단풍 중에 가장 예쁘게 물이 들었다.(10월 말 풍경이다)
 

 
 
복자기 단풍에 잠시 한 눈을 팔면서 내려가다 보니 앞쪽으로 뭔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시설물이 보인다.
태극기가 저렇게 많다는 건 예사롭지 않지.
 

영국 런던 '데일리 메일' 프레데릭 메켄지 특파원 책의 일부분을 옮긴 글

 
'이천의병전적비'이다.
<을미사변>이라고 하는 구한말 '명성왕후 민비 시해사건'이 일어나자 <양평><여주><이천> 등의 지역에서 일본군의 만행에 항거하는 의병들의 봉기가 일어났다.
이곳은 <이천> 지역에서 일어난 의병들의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전적비이다.
 

곤지바위길 두 번째 인증 스탬프함
삼리정

 
삼리정을 지나 잠시 마을 안쪽으로 가보았다.
수광3리 회관과 경로당을 지나...
다시 원앞들삼거리에서 봉화길로 합류
 

 
 
신둔도예촌역이 보이기 시작을 하였다.
 

 
 
10월 27일 오후 1시 47분에 신둔도예촌역에서 봉화길 9개의 전 구간을 완주하였다.
너무 기쁘고 뿌듯한 날이다.
봉화길은 대체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용이한 길이라 어쩌면 다른 길보다 편하게 걸은 것 같다.
경강선을 타고 판교에서 양재역을 거쳐 집으로 잘 왔다.
4시경에 집 근처에서 시원한 초계국수와 만두로 점저를 먹었다.
(그랬는데 아들네가 생선회를 사서 우리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오는 바람에 저녁을 또 먹게 된다ㅋㅋ)
 

초계국수

 

봉화길 인증 스탬프 완성

 

 

봉화길 9개의 길을 다 걷고 경기옛길 센터에 완성된 스탬프를 보냈다.

그리고 한달이 좀 못 되어 남편과 나의 완주 인증서와 기념품인 키링과 봉화길 뱃지가 왔다.

우편물을 받아 내용물을 보며 뿌듯하고 기쁜 날이었다.

 

봉화길 완주 인증서와 기념품(키링과 뱃지)
경기옛길 7대로 중 4대로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