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2791)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2025년 1월 26일(일)어제는 영남길 제1길에 이어 제2길 수내동 가옥까지 걷는 바람에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은 좋다. 남편에게 괜찮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멀쩡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당신만 괜찮으면 예정대로 어제 길 이어서 걷자고 한다. 뭐 나도 멀쩡하므로 오늘도 영남길 걷기에 나섰다. 다행히 요 며칠 날씨가 따뜻하지만 설 연휴 중에는 눈도 오고, 날도 추울 거라는 일기예보도 있고 하니 어제오늘 이틀 걷기로 진작에 마음을 먹었던 터라 가볍게 나섰다.어제 마쳤던 수내동가옥으로 가기 위해 수인분당선 서현역 2번출구로 나와 어제 왔던 길이라 익숙하게 분당구청을 지나 중앙공원으로 접어들어 수내동 가옥까지 한걸음에 도착을 하였다.흠... 생각해보면 어제 분당구청에서 끝냈어야 하는..

영남길 제2길 낙생역길은 풍수지리가 좋아 '英樂長生之地'라고 불렀다는 것에서 명칭이 유래된 조선시대 역원 낙생역이 있던 길이다. 대한민국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심장 분당구청을 지나면 넓고 쾌적한 중앙공원을 만나게 된다. 중앙공원에 잘 보존된 한산 이씨의 고가(古家)를 지나면 도심 속의 녹지를 따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산책로인 불곡산 숲길로 진입한다. 불곡산을 따라가다보면 성남을 지나 용인에 이르게 된다.(홈페이지)● 낙생역길(8.3km)황새울교(시점) - 불곡산출구(종점)2025년 1월 25일(토)제1길을 황새울교에서 마치고 2길을 이어 걸었다. 어차피 전철을 타야 하므로 내친김에 분당구청까지 걷기로 하였다. 황새울교 오른쪽으로 야자매트가 깔린 곳으로 진행하여 탄천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탄천을 따라 공사..

겨울 들어서 주로 안양천을 걸었는데 오늘은 모처럼 오랜만에 광명동굴 가학산 방면을 걷기로 하고 나섰다. 우리 동네에서 시작하는 광명동굴 제3주차장을 지나 은근한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길 한쪽에 있는 측백나무들이 길 쪽으로 일제히 구부정하게 인사하는 모양새다. 지난 번 폭설 때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예 부러지거나 혹은 비스듬히 기운 것인데 그 후로도 여러 차례 눈이 내려 여즉 일어나지 못하고 꼬부랑 나무가 되었다. 입구에 못 보던 시설물이 생겼다.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인 모양이다. 봄에는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은데 그늘막이 없어서 여름엔 어떨지 모르겠다. 곁에 나무그늘이 드리워지면 괜찮으려나. 숲으로 들어서며 보니까 바싹 마른 나무잎이 온전하게 달려 있는 나무도 있고 절반쯤 남아있기도 하고,..

설명절 연휴에 만난 동생이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을 한다고 같이 가자하였다. 내가 미술전시회에 관심이 많다는 걸 동생이 아니까 추천한 거다.멕시코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 비록 *레플리카전이긴 하지만 프리다 칼로를 책에서는 보았지만 직접 그림을 본 적이 없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하였다. 더군다나 얼마 전 경기옛길을 걸으며 판교박물관에서 영남길 스탬프를 찍지 못하고 지나친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지난 화요일(2월 4일) 판교박물관에 들러 영남길 1길 스탬프를 찍고 이매동 동생네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성남큐브미술관으로 갔다. *레플리카란? 원작을 모방하여 그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으로 미술이나 공예 등 많은 분야에서 행해진다. 일명 모사로서 그림의 질감이나 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 프리..

중국 문화 대혁명 시기의 사랑 이야기 는 무심코 돌린 채널에서 막 시작한 영화였다. 믿고 보는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길래 채널을 돌리지 않고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애틋한 두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멜로영화이면서 또 중국의 1960, 70년대에 있었던 문화 대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다. 시대적 배경이 배경이니 만큼 정치적인 이슈도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주 스토리는 정치적 논쟁보단 남녀 간의 사랑에 집중한다. 장이머우 감독의 작품은 영상의 색채미와 화면구도 등의 시각적인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다소 화려하거나 뛰어난 색채를 사옹하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잔잔한 분위기 속에 화려하지 않은 색채로 주인공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는 2010년 부산국제 영화제개막작으로 ..

낙생고가차도를 지나 도로 양옆으로 멋진 주택단지가 즐비한 성내미마을을 지나면 판교박물관이다. 잠시 판교박물관을 들어가 보았다. 박물관 규모는 크지 않다. 성남 판교 택지개발 당시 발굴된 삼국시대 돌방무덤을 보존 및 활용하기 위하여 판교박물관과 역사공원을 조성하여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성남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과 삼국시대 돌방무덤을 전시한 매장문화유산 보존관리의 모범적 사례라고 한다. 길을 거의 다 걷고난 후에야 알았지만 이때 판교박물관에서 영남길 제1길 두 번째 스탬프를 찍어야 하는 데 놓치고 지나왔다. 판교박물관 앞 버스정류장에 스탬프함이 있다는데 박물관 옆쪽으로 들어갔다가 박물관 관람을 하고는 입구로 나와 지나 왔으니 버스정류장을 보지 못했다. 어찌나 황당한지. 언젠가 시간을 내어 판교박물관을..

조선시대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있었다. 이 중 경기도를 지나는 주요 6개의 도로망을 제1로인 의주로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경흥로. 평해로. 영남로. 삼남로. 강화로가 있다. 이러한 원형길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성한 길이 바로 경기옛길이다.영남대로는 조선시대에 사용한 6대로 중 주요 도로의 하나이며 서울과 부산을 잇는 최단거리의 노선으로 국제적인 문화와 경제교류의 중심지로서 동아시아 문화가 왕래한 핵심적인 통로였다.경기옛길 영남길은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안성시, 이천시,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영남대로의 옛 노선을 연구 고증하고 그 원형을 바탕으로 영남길을 조성했다. 다만 옛길의 멸실, 각종 도로에 의한 노선 단절, 도보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구간 등을 대체할 대체로를 개척하여 영남대로를 따르..

1월 셋째 주말에 전주 언니가 서울로 오고 창동 사는 언니도 나도 구리 S네로 모였다. 지난 8월에 전주 언니를 만나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뭉크전'을 본 후로 모처럼 만에 네 명이 다 모인 것이다. 다음날 원주 치악산둘레길을 걷는 일정도 포함이 되었다. 우선 저녁에는 구리 시골식당에서 동태탕으로 회포를 풀었다. 이 동네 맛집이 확실하다. 세상에나 식당 안에 빈 자리가 하나도 없이 꽉 찼다. 다행이 막 자리가 나서 기다리지 않았다. 동태탕 양도 어찌나 많은지 미리 끓기 전에 포장 용기에 덜어 놓았다. 포장 용기는 천 원으로 유료다. 그러고도 결국 남아서 또 용기에 담았다. 두 개의 포장 용기가 그득하다. 그렇게 실컷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올 때 보니까 대기줄도 길다. 양도 많고 알이며 곤도 푸짐하다...

3년 만에 경기둘레길을 완주하였다.경기둘레길은 대중교통으로 시종점 찾아 갈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 많았다.대중교통으로 시종점 찾아 가는 데만 왕복 5-6시간이 걸리는 곳이 많았다. 정작 걷는 것보다 오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것 조차 교통편이 쉬운 게 아니다.우짜든동 봄여름가을겨울을 세 번 지나고 기어이 완주를 하고 나니 감동이 남 다르다.처음엔 친구들과 함께 걷다가 교통편이 어려워지면서 진행이 되지 않아서 결국은 혼자 걸었다. 그즈음에 같은 구간을 걷고 있는 산악회를 만난 건 나에게 행운이었다. 한 개도 아니고 무려 두 개의 산악회를 따라다녔다. 나에게 맞는 날짜와 시간을 적절히 반영하여 두 곳을 이용하였는데 내가 생각해도 참으로 센스 있는 영악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