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우리땅 구석구석~~ (399)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가래떡 데이? 아니 아닙니다~우리 손자 생일입니다~~ㅎㅎ 저녁에 생일 축하 자리를 같이 하기로 하였고 그 동안 낮 시간에 우리 부부는 북악산엘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전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1020번 버스를 타고 자하문, 윤동주문학관에서 내렸다. 북악산 한양도성은 다른 곳에서 시작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창의문에서 시작을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도로 건너에 윤동주문학관이 있다. 윤동주문학관은 여러번 방문한 곳이라 들어가지는 않았다. 윤동주문학관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 시절 '별 헤는 밤', '자화상', '서시' 등의 작품을 썼다. 특히 '별 헤는 밤'이 널리 알려져 '별의 시인'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일본 유학 시절에는, 사용이 금지된 우리말로 시를 써,..
길을 잃기도 하며 16구간을 벌랏한지마을에서 마무리를 하였다.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를 한 시간도 넘게 달려 느티나무 펜션(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산막신촌길)으로 왔다. 인근에 숙소를 구할 수가 없어서 이리 먼 곳에다 숙소를 구했단다. 한우불고기에 닭을 굽고 (나름 스테이크라 부르며), 천마를 구워서 먹었다. 천마는 처음 먹어본 것인데 약간 감자(?) 느낌이었다. 10월 22일 (일요일) 다음날 아침, 어제에 이어 오늘은 17구간을 걷는 날이다. 17구간은 원점회귀하는 구간이기도 하고 후배 H의 시댁(동복 오씨)이 있던 마을인데 대청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되어 도시로 이주해 나오고 조상님들 무덤만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단다. H가 있으니 어제와 달리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다. 여름이면 넉넉한 그늘을 내어주고..
대청호 오백리길 16구간 벌랏한지마을길 : 회남면사무소 - 남대문교 소공원 - 325본 - 벌랏한지체험마을 (10km) 회남면사무소에서 약 2km 걸어 남대문교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로 걸어 남대문리마을로 향한다. 마을을 가로질러 나와 만나는 도로에서 왼쪽으로 걸음을 돌려 거구리마을로 걷는다. 거구리마을 앞을 걸어가면 소금재로 나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소금재에서 길을 잃었다.ㅠㅠ ) 소금재를 걸어 올라 조금은 가파른 마을 뒷산을 약 1시간가량 걸어 넘어가면 소전리 벌랏마을로 나있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 소금재에서 잠시 길을 잃긴 했으나 목적지 벌랏한지마을에 도착을 하였다. 그러니까 우리는 뜬금없이 역방향으로 오게 된 것이다. 길을 잃고 야단법석을 떨긴 했으나 16구..
11월 5일 어제 토요일 밤에는 11월 답지 않게 천둥번개가 치고 비도 많이 내렸다. 이 무슨 일이고? 일요일 오전에는 가끔 비가 오다말다 낮엔 그쳤다. 흐린 하늘이지만 일단 비가 그쳤고 일본여행에서 돌아와 이틀 꼼짝않고 집에 있었더니만 갑갑하여 오늘은 조금 걷기로 하고는 점심을 먹고 우산을 가방에 챙겨 넣고 나섰다. 안양천을 갈까하다가 집에서 버스를 타면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항동철길(푸른수목원)을 가기로 하였다. 푸른수목원이나 항동철길은 참 오랜만이다. 항동철길을 가자면 우리는 버스를 타면 되지만 혹여 전철을 타면 7호선 천왕역(2번 출구 또는 3번 출구)에서 내리면 된다. 와~~화분하나에 배추 한두 포기! 충분히 김장도 하겠다. 이런 것 보면 누가 키우는지 알 수는 없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
엄마를 주간보호센터에 모셔다 드리고 기차시간까지 3시간가량 남아서 자투리 시간에 무얼 할까 잠시 궁리를 하였다. 친구 J가 울산대교전망대를 구경시켜 주겠다 하는데 그럴 시간이 안되어 사양했다. 리무진을 타고 울산역까지 3-40분은 가야하니 사실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그러니 멀리 갈 시간은 안되고 하여 성남동에 있는 울산시립미술관을 가기로 하였다. 언젠가 버들라인 님이 소개한 적이 있어 기억하고 있었다. 어떤 전시를 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자투리 시간을 보내기엔 적당한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지나며 태화루가 눈에 들어왔다. 태화루!! 마침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었고 나는 갑자기 버스에서 내렸다. 태화루는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으로..
소꿉친구를 만나러 간 울산. 칠암에서 아나고회를 맛있게 먹고 다시 언양 작천정으로 이동하여 베이커리카페에서 요즘 대세에 맞춰 소금빵에다 단팥빵을 먹었다. 당연히 커피도 마셨다. 수다에 수다의 강이 넘칠 즈음 내가 딴지를 걸었다. "밖에 나가고 싶다." "어데 가고 싶노?" 모처럼 이렇게 울산까지 왔는데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긴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가까운 통도사엘 가기로 하였다. 개산開山 1378주년 사찰의 창건을 뜻하는 개산開山, 개산대재는 산문이 열린 날을 축하하는 축제의 날임과 동시에 역사의 긴 발자취를 돌아보고 개산조사 자장율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날이다. 산문을 열어 사찰의 역사가 시작된 날을 기리고 창건주의 가르침을 이어 가기 위해 각 사찰에서는 개산대재를 봉행한다. 통도사는 음력 9월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