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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맹동저수지를 걷고 차로 이동을 하여 진천읍 건송리 백곡저수지변의 산 위에 있는 식파정으로 향했다.언 듯 서울 부암동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별서인 '석파정 石破亭' 하고 이름이 비슷하여 정자 이름을 재차 확인하였다.차에서 내리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오전 내내 흐리더니 결국은 비가 온다.다행인 건 많이 오는 비가 아니라 소나무 우거진 숲길을 걸으니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안내판도 변변히 없는 비포장 흙길을 걸어 호반에 홀로 등대처럼 서 있는 작은 정자 식파정에 이르는 소나무숲길이 근사하다. 솔숲을 감상하며 걷는 맛이 일품이다. 식파정은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쯤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에 은거했던 선비 이득곤이 1616년(광해군 8년)에 자신의 호를 따 지은 정자다. 원래 두건리 앞 냇가에 세웠다..

갔다 온 날 - 2024년 10월 3일가입만 한 채 통 시간을 낼 수 없어 참석하지 않았던 카페에서 작년 맹동저수지를 걸으며 층꽃나무꽃이 임도 양쪽 길을 따라 쭉 이어지는 귀한 풍경에 놀라고 감탄한 기억이 있어 올해 다시 그 길을 찾아간다는 공지가 올라왔길래 마침 개천절 공휴일이기도 하여 신청하고 쫓아갔다.그러나 아쉽게도 올해는 이상 기후 탓인지 어쩐 일인지 층꽃나무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아쉬운 기행이 되고 말았다. 음성 맹동저수지는 차령산맥 협곡을 막은 저수지로 음성군의 통동리 저수지와 삼용저수지를 합쳐 부른다.일반 저수지와 달리 산 위에 위치해 높은 곳에서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다.음성 맹동저수지 임도는 군자리 마을회관 앞에서 차에서 내려 도보 시작을 하였다.길은 걷기 딱 좋은 거의 평지에..

1박 2일 문경 모임을 끝내고 올라 오는 길에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에 들렀다.친구 중에 어제 모임 장소인 문경으로 오면서 들렀다는데 은행나무가 볼 만 하다며 가보라 추천을 하였다. 문광저수지는 규모는 작지만 저수지에 비친 은행나무 반영이 멋지다고 한다.보여준 사진을 보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가보자!' 하였다. 주차장은 만원이었고 간신히 주차를 하였다. 주차무료.은행나무길 주변에 조성된 꽃밭은 코스모스가 50% 정도 개화한 모습이다.무릎 정도의 키 작은 코스모스다.늦은 오후 흐린 날씨가 조금 아쉽긴 하였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에 있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문광저수지 주변 250m 정도 길이의 산책로다. 이곳에는 300여그루 은행나무가 있어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 잎들이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나와 조곡관까지 걷기로 하였다. 길은 워낙 좋아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갈 수 있는 길이다. 새재탐방로는 맨발로 걷는 사람을 위한 발 씻는 곳이 조성되어 있었다. 신발장도 있는 것 같았다. 이날 간간히 맨발로 걷는 이들을 볼 수가 있었다. 기존 흙길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발바닥이 아플 수 있겠다.요즘 대한민국은 맨발걷기 열풍이 대단하다. 건강한 국민이 되는 길이니 좋은 일이다. 1 관문과 2 관문 사이에 위치한 조령원터(鳥嶺院址)는 고려와 조선조 공용으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익시설이다. 문경새재는 과거 한양과 영남을 이어주던 길목에 위치하여 수많은 길손들이 오고 가는 중요한 통로였으며 역과 원이 일찍부터 발달하여 새재 내에서만 동화원, 신혜원, 조령원..

숙소 난방이 정말 뜨끈뜨끈하여 도저히 더워서 잘 수가 없다. 초저녁에 난방을 껐어야 하는데 미쳐 생각을 못했다. 뒤늦게 보일러를 껐으나 때는 늦었고, 나 포함 몇몇은 방에서 나와 거실에서 잤다.이른 아침, 부지런한 부인네들 몇몇이 벌써 아침을 준비 중이다. 오늘 아침은 떡국으로 간편하게 준비해 왔다고 한다.파김치,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고들빼기김치까지 해왔으니 한 끼 먹자고 무슨 김치를 이렇게 여러 가지를 해왔는지 손도 크다. 수고한 덕분에 아침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문경새재국립여가캠핑장에서 보는 주변 경치가 멋지다. 저 높은 산은 아마도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이지 싶다.아침을 먹고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출발을 하였다. 오전 9시, 숙소가 문경새재 도립공원 바로 근처라 주차장까지는 몇 분 ..

남편 모임에서 매년 정기총회 하는 날은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갖는다. 작년에는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갔다 왔고, 올해는 문경에서 1박 2일 모임을 가졌다. 각자 사는 곳에서 편한 이동 방법으로 오후 2시 50분 문경 진남역에서 만났다. 시간이 되니 주차장에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을 하였다. 레일바이크 예약(인터넷 예약)된 시간도 다되어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레일바이크에 올라탔다. 진남역 철로자전거는 전동차라서 처음 출발할 때 몇 번 저어주면 모터가 작동되고 그때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간다. 출발 전 직원의 브레이크 위치와 작동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서서히 출발을 하였다. 열심히 발로 밟지 않고도 잘 가니까 편하게 앉아 있으면 된다. 덜컹덜컹 기분좋은 소음과 흔들림이 옛날 기차 느낌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