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우리땅 구석구석~~ (433)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독도에서 돌아온 후에 숙소가 있는 저동으로 이동을 하였다.저녁은 자유식이었고 숙소 인근에 있는 일송정에서 저녁을 먹었고, 그 밤에 억수같이 비가 내렸다.저녁을 먹고 일행들은 노래방으로 갔고, 나는 언니랑 선화씨랑 셋이서 소화도 시킬겸 동네 산책을 나갔다가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급히 숙소로 돌아왔다. 비스듬한 도로로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마치 시냇물 속을 첨벙거리며 뛴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오는 잠깐 사이에 옷도 그렇지만 신발이 흠뻑 젖고 말았다.선명한 불빛이 번쩍하더니 천둥이 한 번 더 쿠르릉 울렸을 때 비가 요란스럽게 퍼붓기 시작했다.비가 무섭게 쏟아지고 무시무시한 천둥과 번개가 쳤다.한순간도 쉬지 않고 우르릉대고 번쩍거렸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렸다.바람소리는 심난하였고 창..

2024년 10월 17일 내 생애 두 번째 울릉도 가는 날은 10월 18일~ 20일이다. 18일 이른 아침 시간에 묵호항에서 배를 타야 하므로 전날 미리 가서 묵호에서 하룻밤을 자기로 하였다. 17일 오후 4시 30분에 용산역에서 김여사 차를 얻어 타고 묵호항으로 출발을 하였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뜻밖에 커다란 보름달이 가는 내내 바로 눈앞에서 산 위에 나타났다, 산아래로 사라졌다 한다. 오늘이 음력 9월 보름이고(양력 10월 17일) 올해 가장 큰 보름달(슈퍼문)이 뜨는 날이란다. 우리는 보름달과 함께 묵호로 가는 중이다. 유난히 밝고 큰 달이 아름답기도 하고 기이하다. 동해비치호텔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아침은 숙소 앞 식당에서 곰치국을 먹었다. 식당으로 가는 그 아침에 해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

한글날(9일) 봉화길 9길인 설성산길 마지막 도착지점 장호원 청미천에서 황홀한 가을을 만났다. 청미천변에 광활하게 너른 코스모스 꽃이 장관이다.봉화길 9길 16km, 5시간 걷고 만난 보너스!!봉화길 마침표를 이렇게 청미천변 코스모스가 환영해주다니 감동이었다.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가 어우러져 청미천변 가득 펼쳐져 있었다.장관이다.우리가 접근하는 시점에서 처음 시작은 황화코스모스다. 와!!!연신 감탄사가 나온다. 청미천을 사이에 두고 건너는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이고 코스모스 산책길이 있는 이곳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이다.

연휴 첫날, 예전 같으면 명절 음식 하느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날이지만 명절차례를 없애기로 하고 여유가 있는 추석 연휴를 맞았다. 긴 연휴가 시작되었고 명절엔 고궁나들이가 제격이지 하는 마음에 여유롭게 느긋한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경복궁으로 갔다. 5호선 광화문역에 내려 광화문광장으로 나가면 제일 먼저 세종대왕상을 만난다. 북악산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세종대왕상이 있는 풍경은 정말 압도적으로 멋지다.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가면 가깝지만 이 모습을 보려고 광화문역을 이용했다. 광화문 광장을 지나 오전 11시, 마침 광화문 수문장교대식이 시작하고 있었다.엄청난 사람들 장벽이 앞을 가로막는다.원 세상에나!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미처 몰랐다. 경복궁은 백악산(북악산)을 주산으로 넓은 지형에 건물..

여전히 한낮엔 덥지만 일단 아침저녁으로 시원하니까 한낮의 더위쯤이야 덥다고 할 것도 없다. 다만 자외선이 강하므로 신경은 써야 한다.안양예술공원 초입에 있는 안양박물관을 관람을 하고 본격적으로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를 시작했다. 사실 작년에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를 한 번 해봤던 거라 오늘은 아주 수월하였다. 작년 처음으로 스탬프투어에 도전할 때는 각각의 스탬프 위치를 찾느라 애먹었는데 이번에 거침없이 직진이다. 안양박물관 후문으로 나와 공용 주차장을 끼고 잠시 올라가면 석수동마애종이 있다. 이곳에 두 번째 스탬프함이 있다. 석수동마애종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벽면에 조각한 마애종이라는 중요성 뿐만 아니라 당시의 범종을 타종하는 승려입상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승려가 들고..

용주사는 정조가 창건한 사찰이다. 본래 이곳은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길양사를 창건하여 고려 초기에 수륙재가 봉행되었으나 잦은 병란으로 소실된 후 폐사되었었다. 그 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화성으로 옮기면서 원찰을 건립한 곳으로 낙성식 날 밤 정조가 꿈을 꾸니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여 절 이름을 [용주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5월 15일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용주사를 찾았다.용주사 근처쯤에 오자 차량들로 막히기 시작을 한다. 주차가 어려울 것이 뻔하므로 용주사 가기 전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갔다.용주사의 일주문 역할을 하는 천왕문을 들어서자 바로 왼쪽으로 전에 없던 카페가 생겼다.나중에 나올 때 들러볼까했는데 다른 쪽 출구로 나오면서 까맣게 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