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만추의 계절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본문
숙소 난방이 정말 뜨끈뜨끈하여 도저히 더워서 잘 수가 없다. 초저녁에 난방을 껐어야 하는데 미쳐 생각을 못했다.
뒤늦게 보일러를 껐으나 때는 늦었고, 나 포함 몇몇은 방에서 나와 거실에서 잤다.
이른 아침, 부지런한 부인네들 몇몇이 벌써 아침을 준비 중이다. 오늘 아침은 떡국으로 간편하게 준비해 왔다고 한다.
파김치,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고들빼기김치까지 해왔으니 한 끼 먹자고 무슨 김치를 이렇게 여러 가지를 해왔는지 손도 크다. 수고한 덕분에 아침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문경새재국립여가캠핑장에서 보는 주변 경치가 멋지다.
저 높은 산은 아마도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이지 싶다.
아침을 먹고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출발을 하였다.
오전 9시, 숙소가 문경새재 도립공원 바로 근처라 주차장까지는 몇 분 걸리지도 않았다.
주차장이 널널하였으나 나중에 나올 때 보니까 주차장은 만원이었다.
2024년 문경사과축제가 어제(27일)로 끝났다.
사과축제는 구경하지 못하였지만 사과(감홍사과)를 구입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10kg 한 박스씩 샀다.
문경새재의 새재는 조령(鳥嶺)을 우리말로 읽은 것으로, ‘나는 새도 넘기 힘든 고개’라는 의미다.
문경새재 제1관문을 지나면 오픈세트장으로 연결된다.
웬만한 영화나 드라마 사극은 다 이곳에서 촬영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다.
10월 말, 단풍이 예쁘게 물들진 않았으나 가을은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즐겨보자.
이곳 오픈세트장에서는 생생히 구현해 놓은 광화문 세트가 가장 유명한 스폿 중 하나. 한옥촌, 저잣거리, 서민 마을 등 여러 가지 분위기의 세트장이 넓은 부지 위에 펼쳐져 있어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촬영장을 문경새재에 설치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도 조령산과 주흘산의 산세가 고려의 수도 개성의 송악산과 흡사할 뿐만 아니라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극 촬영장으로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란다.
다양한 모양의 굴뚝
오픈세트장을 나와 제2관문 조곡관까지 갔다 오는 걸로 하였다.
체력을 배려한 회장의 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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