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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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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관

다보등 2025. 3. 16. 14:34

당진으로 나들이 삼아 다녀온 날이 3월 9일이었다.
그 다음날 3월 10일 학생독립만세운동에 관한 기념 행사가 면천읍성에서 있다는 건 가서 알게 되었다.
이 재현행사는 2008년부터 매년 3월 10일에 열고 있다고 한다.
3월10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 주변에 수많은 태극기가 있는 건 그런 이유이다.
3월10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관에 관한 글을 따로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렇지 않았다면 면천읍성 내용 글 속에 묻혀 버렸을 지도 모를 일이다.

 
3월10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 (2009년 건립)

 
3월10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 옆으로 당진시 향토유적 제1호 면천 군자정이 있길래 먼저 둘러 보았다.

 
 
면천 군자정(당진시 향토유적 제1호)
군자지는 고려 공민왕 때 지군사 곽충룡이 음성 객사 옆에 만든 연못이다. 군자정은 1800년대 후반에 나온 <면천읍지>에 계해년 1803에 신축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같은 문헌의 누정 시기에 보면 <군자정기>가 있는데 1803년 당시 면천군수 유한재가 피폐해진 군자지를 보수 하면서 못 가운데 둥글게 섬을 만들어 그 위에 8각의 정자를 짓고 못에 연꽃을 심어 고기를 넣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뒤에 다시 허물어져 주춧돌만 남아 있었는데 면천복씨 종친회장 복진구가 원래의 주춧돌을 둔채 규모를 축소하여 6모정을 지었다. 이후 그것도 퇴락하여 1994년 당시 당진군에서 6모정을 헐고 8모정으로 다시 지었다.

면천 군자정

 
네 명이 각자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따로 놀고 있다. 이걸 또 손자녀석이 사진을 찍었다.
재미 있어서 한참 웃었다는~~

 
내일(3월 10일) 있을 3월10일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 행사를 앞두고 태극기가 사방에 걸려있다.
이곳에서 보는 태극기는 아름답다.

 
1919년 3월, 고종의 장례식에 참례한 면천공립보통학교 4학년 원용은(元容殷)이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선배인 강선필(姜善弼)의 지도하에 박창신(朴昌信), 이종원(李鍾元), 박성은(朴性殷)과 만세운동을 상의하였다.
이들은 3월 10일 면천 동문밖 송림에서 전교생을 규합하여 면천 주재소까지 행진하며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었으나 일제경찰의 억압으로 해산되었고, 원용은과 박창신은 옥고를 치뤘다.
이는 충남 최초의 학생만세운동으로 주변 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조직되었고, 2008년 3월부터 매년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 세 명의 추모비
 

 
이 기념관은 2024년 1월에 개관하였다.
학생독립만세운동이 있었던 그날... 그리고 105년 후에 세워진 만세운동기념관이다. 

 
 
오른쪽의 태극기는  '데니 태극기'라고 한다.
국립중앙북물관에서 소장중인 이 태극기는 1886년부터 1890년까지 고종의 외교 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Owen N. Denny)가 1890년 5월 미국으로 귀국 시 가져갔던 것으로, 일명 '데니 태극기'라고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추정한다. 1900년 데니 사후 가족이 간직하고 있다가 이를 기증받은 월리엄 롤스턴(William. C. Ralston)이 1981년 6월 23일 우리나라에 기증했다. 이 태극기에는 제작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를 거는 끈이 오른쪽에 남아있어 태극기의 오른쪽을 국기봉에 매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데니 태극기
제 16회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바닥에 있는 신발과 박스 안에 있는 것들은 (오늘이 3월 9일이니 내일) 3.10학생독립만세운동 행사 시에 사용할 물품들이다. 이는 1919년 3월 10일 면천공립보통학교 전교생 96명이 학생신분으로는 도내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을 결행한 의거를 기리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