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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6호선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680m 걸어 육교 건너 바로 마주하는 건물 3-4층이 MODA GALLERY이다. 갤러리 바로 옆 건물 명동교자에서 점심을 먹고 전시장으로 바로 입장을 하였다.최근에 개관한 MODA GALLERY는 첫 전시로 프랑스 북부 루앙 출신의 전통 인상주의 화가 을 2월 3일부터 4월 3일까지 전시 중이다.이자벨 드 가네(Isabelle de Ganay)는 프랑스 루앙과 노르망디 풍경을 주제로 자연의 빛과 계절의 변화를 섬세히 표현하는 정통 인상주의 화가로 빛과 색의 대조를 통해 자연과 도시 풍경의 생동감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네의 대표작인 바가텔의 정원, 도빌의 일몰, 파리의 가을 등 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MODA GALLERY 3~4층● 전시 ..

3월 첫째 일요일(그러니까 어제)에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남편과 따로 놀기로 한 날, 나는 이태원에 있는 MODA GALLERY에서 전시 중인 인상주의 그림을 보러 갔다. 6호선 녹사평역 3번 출구로 나와 미군용 시설 담벼락을 끼고 가는 길에는 버즘나무(플라타너스)와 같이 간다. 길 건너편은 용산구청이다. 바람은 좀 있는 날이지만 햇볕에서는 겨울과 다른 봄기운이 느껴졌다. 6호선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680m 직진하여 육교를 건너면 바로 앞쪽에 있는 건물 3-4층이 MODA GALLERY다.낮 12시가 되어가는 시간이라 느긋하게 미술관람을 하기 위해선 미리 점심을 먹고 들어 가야 한다. 나는 배고픈 걸 참지 못한다. 그러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나에게 딱 맞는 말이다. 미군용 시설의..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이 길은 인천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DMZ 접경지역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DMZ 초입인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자리한 최전방 마을,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 지형을 지나며 한반도 중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입니다. DMZ 지역 특성상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는 코스도 있으니 코스별 정보 확인은 필수다. 사실 DMZ 평화의 길은 정식으로 개통 되기 전 2015년에 이미 걸었던 길이다. 그땐 정식으로 길이 개통 되기 전이라 '휴전선 155마일을 걷다'라는 이름으로 걸었었다. 민간인 통제구역을 지날 땐..

2월 마지막 일요일에 광명동굴 가학산을 다녀오면서 기형도 시를 감상하며 걸었다. 평소 잘 가지 않던 서독산을 넘어 KTX 광명역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문득 서독산 자락에 있는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에도 들렀더랬다. 기형도문학관 뒤쪽으로 조성된 기형도 문화공원을 거쳐서 갔다. 기형도 문화공원은 짬 날 때마다 걷는 나의 단골 산책길이다. 광명동굴 산책길에는 기형도 시가 여러 개가 있다. 제법 오래 전부터 있던 익숙한 詩라서 매번 지나치다가 오늘은 새삼스레 하나하나 읽으면서 지났다. 휴일 이케아로 들어 가려는 차량들 긴 줄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한적한 도로 변에 '광명해요 정원도시'라는 집 모양의 쉼터가 있다. 이 길은 정말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도로변이라 좀 뜬금없다는 생각을 하며, 기형도문학관 앞..

서독산에서 내려와 무의공 이순신 묘를 찾아갔다.KTX광명역 앞 서독산 자락에 있는 무의공 이순신 묘는 광명시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일직동 상업지역은 무의공 이순신 음식문화의 거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일반인에게는 무의공 이순신이 잘 알려지지 않아 낯선 인물이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가까운 곳에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가 있으나 관심 없이 지나다녔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찾아갔다.이케아에서 쭉 내려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 입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산을 올라야 하나 걱정할 것도 없다. 고작 240m만 가면 된다. 길도 편안한 길이다. 찾아보니 이런 기사도 있더라.[ 무의공 이순신의 이름을 딴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급 잠수함 제7번함인 이순신함(1999년 취역)은 우리..

2월 마지막 일요일에 점심을 먹고 (휴일에 집에 있는 날은) 늘 그렇듯 광명동굴 가학산으로 운동 삼아 산책 삼아 가볍게 나섰다. 2월 끝자락이지만 여전히 추운 날이었고 그나마 모처럼 날씨가 조금 풀렸나 싶은 그런 날이다. 숲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햇빛을 받아 유난히 예쁘게 돋보였던 오솔길로 접어든다. 이런 길이 참 좋다. 잘 닦인 길은 광명동굴로 이어진다. 그러나 오늘은 그 길로 가지 않고 가학산 정상으로 길을 잡았다. 사실 이쪽에서 가학산 가는 길은 초반에 가파른 경사가 싫어서 이곳으로 잘 가지 않는 코스다. 허긴 구름산에서 오는 가학산 방향도 정상으로 가려면 빡센 긴 오르막을 올라야 하니까 그나마 이곳에서 오르는게 좀 낫다. 나뭇잎이 무성하게 우거졌다면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인 분홍색 굴뚝이 보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