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이태원 명동교자 칼국수 본문
3월 첫째 일요일(그러니까 어제)에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남편과 따로 놀기로 한 날, 나는 이태원에 있는 MODA GALLERY에서 전시 중인 인상주의 그림을 보러 갔다. 6호선 녹사평역 3번 출구로 나와 미군용 시설 담벼락을 끼고 가는 길에는 버즘나무(플라타너스)와 같이 간다. 길 건너편은 용산구청이다. 바람은 좀 있는 날이지만 햇볕에서는 겨울과 다른 봄기운이 느껴졌다.
6호선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680m 직진하여 육교를 건너면 바로 앞쪽에 있는 건물 3-4층이 MODA GALLERY다.
낮 12시가 되어가는 시간이라 느긋하게 미술관람을 하기 위해선 미리 점심을 먹고 들어 가야 한다. 나는 배고픈 걸 참지 못한다. 그러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나에게 딱 맞는 말이다. 미군용 시설의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육교를 건너 식당을 찾아볼 셈이었다. 그런데 마침 미술관 옆 건물 1층에 명동교자 간판이 보여 완전 반가웠다. 명동교자는 오랜 만인 듯 싶다.
미슐렝 8개가 붙은 걸 보고 깜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계속 미슐렝을 받았다.
와, 놀래라.
입구에 들어서면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게 되어있다.
만두도 먹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칼국수를 주문하며 옆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칼국수에 만두가 들어 있단다.
다행이다~ㅎㅎ
2층으로 올라가라는 직원의 안내를 받고 2층으로 왔다.
손님들로 가득 찬 식당은 내가 다 먹고 나올 때까지도 끊이지 않고 손님들이 들어온다.
음식은 빨리 나왔다.
칼국수에 완당이 네 개 들어 있다.
듬뿍 올려진 고명이 맛있어서 고명 먼저 먹고.
국물도 맛있고 칼국수 면발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놀랐다. 완당 역시 세상 부드럽고 맛있다.
칼국수 양이 많아서 밥 한 공기는 절대 먹을 수 없어 패스.
남편과 둘이 왔다면 만두도 주문하였을 것인데... 아쉽다.
김치가 맛있긴 하였으나 제법 매웠는데 알고 보니 마늘 듬뿍 들어간 마늘김치란다.
김치 추가는 하지 않았으나 종지에 담아 나온 김치는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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