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MODA GALLERY <이자벨 드 가네 : 빛이 머무는 곳> 본문

공연,영화,서적

MODA GALLERY <이자벨 드 가네 : 빛이 머무는 곳>

다보등 2025. 3. 4. 11:45

6호선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680m 걸어 육교 건너 바로 마주하는 건물 3-4층이 MODA GALLERY이다. 

갤러리 바로 옆 건물 명동교자에서 점심을 먹고 전시장으로 바로 입장을 하였다.

최근에 개관한 MODA GALLERY는 첫 전시로 프랑스 북부 루앙 출신의 전통 인상주의 화가 <이자벨 드 가네 : 빛이 머무는 곳>을 2월 3일부터 4월 3일까지 전시 중이다.

이자벨 드 가네(Isabelle de Ganay)는 프랑스 루앙과 노르망디 풍경을 주제로 자연의 빛과 계절의 변화를 섬세히 표현하는 정통 인상주의 화가로 빛과 색의 대조를 통해 자연과 도시 풍경의 생동감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네의 대표작인 바가텔의 정원, 도빌의 일몰, 파리의 가을 등 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엘리베이터 옆 카페

 

● MODA GALLERY 3~4층

● 전시 기간 : 2025년 2월 4일 ~ 4월 3일

● 관람 시간 : 화~일(10:00~19:00) 월요일 휴관

● 오디오 가이드 무료 제공

● 티켓 가격 : 성인 15,000원

 

 

[이자벨 드 가네: 

자연에 대한 애정과 그 안에서 나온 모티브를 작품에 담아내는 그녀는 다양한 모습과 두렷한 매력을 지닌 풍경 화가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조제프 들라트르에 의해 창설된 이래로, 로베르 팽숑을 거쳐 알베르 말레에 이르기까지 인상주의 회화의 계보를 이어 내려오는 유명한 루앙학회의 학회장을 1986년부터 현재까지 역임하고 있으며, 그녀 역시도 스승들이 보여주었던 엄격하고 철저하지만, 자유로운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이어가고 있다.

 

 

이자벨 드 가네는 화폭에 화사한 색채와 고유의 가치를 부여하는 법과 생명력 가득한 시적인 분위기를 조율하고 운용하는 법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녀의 작품은 마치 교향악과 같은 조화와 악센트를 느끼게 해주어 관객들을 시간을 뛰어넘는 특별한 공간으로 이끌어간다.

모다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신인상주의로 규정되는 그녀의 작품들에 대해 알아가고 싶어 하는 관객들에게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파트리스 드 라 페리에르 미술평론가]

 

 

 

어디서건 초록색이나 어떤 꽃이든 볼 수 없는 삭막한 겨울을 지나는 길목에서 이자벨 드 가네가 화폭에 담은 온갖 화사한 꽃들을 실컷 감상한 날이다.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대상을 표현한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렇듯 그녀는 야외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파란 하늘과 형형색색의 예쁜 꽃들이 만개한 그림들 속에서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풍경일지라도 그 안에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감정과 에너지가 가득했다.

 

몽맹의 작은 정자
정자
아이리스 들판
노르망디 정원
샴록 정원의 수국
베퇴유
아가판테 정원

 

루앙에서의 하루의 마무리

 

늦여름의 꽃다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던 거칠고 두꺼운 붓자국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멀리서도 들여다 보았다. 

 

루앙의 센 강
벵 일 앙 메르 항구
모네의 연못
누아르무티에 섬
코탕탱 반도의 소중함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의 해안을 배경으로, 높은 파도와 거친 바다의 역동성과 빛의 변화를 화폭에 담아낸 작품.

납작 드러누운 야생화들에서 거친 바다 바람을 느낄 수 있다.

 

클라망빌의 파도

 

 

붉게 타오르는 하늘과 대지를 감싸는 따뜻한 빛,

하루의 끝자락에 펼쳐지는 가장 찬란한 마법.

그 마법을 감싸 안아 변해가는 눈부신 색조.  

- 이자벨 드 가네

(위) 작은 절벽, (아래) 바랑즈빌의 돛단배

 

도빌의 일몰
노르망디의 절벽

 

 

"자연은 그 자체로 예술적 작품입니다.

제가 보고 느낀 자연의 아름다움과 분위기,

현장의 대기와 바람의 감촉,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화폭에 담아 전달하고 싶습니다. "

/ 이자벨 드 가네 

노르망디 절벽에서 작품 활동 중인 이자벨 드 가네
나의 크리스마스 꽃다발

 

루앙 근교의 장미공원
화실의 콤포지션
노란커튼, 라넌큘러스의 미모사, 거울

 

 

4층의 전시를 보고 나면 계단을 이용하여 3층으로 전시가 이어진다.

조명이 한층 어두워진 3층은 사진 촬영 금지이고 그 구역을 벗어나면 사진 촬영 가능한 전시가 또 이어진다. 

(왼쪽) 튤립이 만발한 지베르니
목련
마요르카의 내 창문
발로리스의 해바라기
수양벚나무

 

좀 떨어져서 보다가 천천히 가깝게 다가 가면 마치 내가 꽃길 속으로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던... 

노르망디의 봄

 

 

 

궂즈 상품 잠시 구경하다 오디오 가이드 반납하고 1층에 있던 카페로~~.

 

 

카페에서 전시 입장 티켓 제시하고(10% 할인) 커피 마심. 

이 다육이가 꽃도 피는 거였어?

 

 

창밖으로 우산을 든 사람들이 지나간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더니 정확하게 비가 온다.

우산도 없는데... 서둘러 전철 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