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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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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자락 무돌길

나는 무등산자락 무돌길 전구간을 걸었구나!

다보등 2017. 1. 30. 18:17

나는 무등산자락 무돌길 전구간을 걸었구나!

(11길~15길)

 

 

 

 

 

전체 51.8km인 무돌길을 3일간 꼬박 전구간을 걸었다. 마침 삼일내내 눈이 내려 설국으로 바뀐 무등산 자락길은 우리에게 다시 없을 멋진 풍경을 선사했다. 하얀 눈세상의 동화속 같은 풍경속을 걷다보니 세상 행복했다. 언제 다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속을 맘껏 걷는 기회가 있으리오! 길이야 예나 지금이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것이지만 오늘 같은 날은 다시 없을것이므로...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역시 '오늘' 그리고 '지금'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만고진리인듯 싶다~^^*

 

 

 

 

 

 

무돌길 구간이 지나는 길목인 안양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맞이한 무돌길 삼일째 아침...

역시나 밤새 눈이 내려 뽀얗게 수북하게 쌓인 눈길을 우리 첫걸음으로 밟고 갔다. 남쪽이라서인가? 확실히 서울보다는 덜 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태백에서 온 달개비는 발에 밟히는 눈의 느낌이 태백의 눈하고도 다르다고 신기해했다. 금방금방 내려 쌓인 눈은 마치 스팀을 가하기전의 백설기 가루같았다.

 

 

 

 

 

 

 

『무돌길』은 광주 무등산을 에둘러 걷는 둘레길 이름이다. 무돌길은 두 가지 뜻을 지닌다. 하나는 무등산의 옛 이름인 '무돌뫼'의 '무돌'에 '길'을 붙인 것이다. 다른 하나는 '무등산을 한 바퀴 돌아 보는 아름다운 길'의 약칭이다. 무돌길은 무등산 자락에 분포한 마을과 마을을 연결한 소로(小路)다. 옛 사람들은 생업을 위해 그 길을 걸었다. 이웃 마을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 길을 다녔다. 그래서 일부 구간은 짧게는 100년에서 길게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다. 주변에 위치한 취락과 농경지와 역사적 유물들이 이를 증명한다. 요즘 유행하는 무등산 자락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바로 무돌길인 셈이다. 무돌길 전체 51.8km을 종주하기 위해 금,토,일 삼일간을 걸었다.

 

 

 

 

 

 

 

하얀눈으로 덮힌 무등산이 내내 따라 다녔다.

 

이 날은 국립공원인 무등산에 입산금지령이 내렸다. 모처럼 무등산을 찾은 산악회원들이 되돌아 갔다.

 

 

 

 

 

 

 

 

 

 

 

 

 

 

 

 

 

 

 

 

 

 

 

 

 

 

 

 

 

 

 

 

 

 

 

 

 

 

 

 

 

 

광주시내로 들어 선 무돌길 구간 '폐선푸른길 15길'은 광주역과 남광주역 간에 철도를 외곽으로 이설 후 남은 폐선부지에 다양한 수목과 꽃을 심고 조형물, 벽화, 편의시설 등 자연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 난 길이다. 시민의 힘으로 도시 푸른길을 광주의 상징적인 길로 만들어 푸른길이라 하였다한다. 이 길은 이제 무돌길 전체의 종착지이자 출발지인 광주역으로 이어진다.

 

 

 

 

 

 

 

 

 따스한 붕어빵이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간을 달달하게 즐겼다. 작지만 큰(?) 붕어빵~~!

양손에 하나씩 받아들고 아이들처럼, 함박눈처럼 활짝 웃었다.

 

 

 

 

 

 

오후 5시10분 광주역 도착!!

눈속을 그렇게 걸어 도착한 광주역!

 

힘든만큼  끈끈하고 단단한 情이란게 생겼다.

헤어지며 나눈 포옹은 다음을 기약하는 약속이다.

 

서울로 가는 오후 7시 24분 ktx기차에 몸을 싣고 서울까지 푹자리라 생각했으나 어인 일인지 자지못했다.ㅎㅎㅎ

1시간 30여분만에 ktx광명역에 도착을 하였다.

빨라서 좋네 그랴~~^^*